Tag Archives: 학교생활

책을 싸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연초에 한국마켓에서 달력을 받아왔었다. 오랜만에 달력 첫장을 뜯어보니 기분이 또 새롭더군.
어렸을 때 학기 시작때마다 빳빳한 비닐로 교과서를 싸곤 했던 기억이 문득 나서 책을 싸기로 했다.

여기서 학교 다니면서 한국과 매우 달랐던 것 중 하나가 책 싼 애 본 적이 한번도 없다는 것이다. 다들 책에 이름도 안 쓰고 산 모양 그대로 들고 다닌다. 또 각종 형광펜 빨간펜으로 줄긋고 표시해가면서 수업듣던 우리와는 달리 책에 전혀 표시하지 않고 눈으로만 읽는다. 이건 아마 책을 다시 팔아야 하니까 그런 거겠지. (교과서가 너무 비싸다.. 별 것도 아니면서 ㅠㅠ)

나도 학기가 끝나면 책을 되팔아야 하니까 깨끗하게 쓰기도 할 겸 또 옛기억도 되살릴 겸 책싸기.. 재미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