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는 비오는 동안 숙제도 하고 케익도 먹고 빈둥거리다가 해가 나길래 딸기여사 코트 입혀서 우당탕 동네 산책. 그동안 눈오고 비오고 해서 딸기 제대로 산책한 거 간만이다.
산책마치고 과일이랑 야채 장 봐왔다. 브로콜리도 한 송이 사고 사과도 한 개 사고. (두 개 이상 사 놓으면 안 먹게 된다..;;)
오늘부터 다시 출근 시작이니까 어제 저녁엔 나는 K군의 도시락용 카레를 한 솥 가득 만들고 K군은 옆에서 뭔가를 열심히 하더니 저녁메뉴로 내놓았다. 이름은 모른단다. ㅋㅋ
오늘 아침 K군 일찍 출근하는 날이라 나도 부지런히 일어나서 빵굽고 커피 만들고. 라떼를 생각하고 에스프레소를 만들었는데 마음이 바뀌어 뜨거운 물을 부어 급 아메리카노로 변경했다.
그러고 보니 예전에 한국에서 가짜 아메리카노 커피 마시던 생각이 난다. ㅋㅋㅋ
별다방도 들어오기 이전, 옛날 옛적 학교다닐 때 잠깐 알바하던 작은 커피숍에서는 드립커피에 뜨거운 물을 타서 아메리카노라고 해서 팔았었다. 아마 다른 곳들도 크게 다르지 않았었을 것으로 추측된다. (별로 신경 안 썼었음..)
여기서의 어느날 커피숍에서 가격을 보니 드립 커피 1불 얼마, 아메리카노 3불 얼마인 것이었다. 이런 나쁜~ 물 좀 더 타고 저렇게 비싸게 받아먹냐 생각했는데 나중에 알고보니 아메리카노는 에스프레소를 내린 후 뜨거운 물을 부어 만드는, 드립커피와는 방식 자체가 달랐던 것이었다. 흠. 어쨌거나 그래도 비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