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에 일어나 봤더니 밖이 훤하다. 눈이 펑펑.. 아 놔.. 일하러 가야 하는데. 짱나..
우리 첨에 이민왔을 때만 해도 밴쿠버에 눈이 이렇게 흔하지 않았는데 (1년에 한 두번, 그것도 쌓이지도 않았다고 함) 점점 눈이 자주 오고 날씨도 많이 추워졌다. 지구 전체적 기상 변화의 한 자락인 듯 싶다. 스노우 타이어도 밴쿠버 기후에 맞게 질퍽거릴 때 쓰는 용도로 마련했는데 후회된다. 완전 heavy duty로 샀어야 하는건데.
비비적거리면서 일어나서 나갈 준비하는데 주차장 진입로 눈 치우러 나갔던 K군이 금방 돌아온다. 눈이 너무 많이 쌓여서 회사 못 가겠단다. 그래. 그냥 째자. 전화해서 결근 통보.
그리고는 살살 나가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