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에 일어나 봤더니 밖이 훤하다. 눈이 펑펑.. 아 놔.. 일하러 가야 하는데. 짱나..
우리 첨에 이민왔을 때만 해도 밴쿠버에 눈이 이렇게 흔하지 않았는데 (1년에 한 두번, 그것도 쌓이지도 않았다고 함) 점점 눈이 자주 오고 날씨도 많이 추워졌다. 지구 전체적 기상 변화의 한 자락인 듯 싶다. 스노우 타이어도 밴쿠버 기후에 맞게 질퍽거릴 때 쓰는 용도로 마련했는데 후회된다. 완전 heavy duty로 샀어야 하는건데.
비비적거리면서 일어나서 나갈 준비하는데 주차장 진입로 눈 치우러 나갔던 K군이 금방 돌아온다. 눈이 너무 많이 쌓여서 회사 못 가겠단다. 그래. 그냥 째자. 전화해서 결근 통보.
그리고는 살살 나가봤다.
아~ 마지막 사진 너무 이뻐요~ 저는 부러버서이..부러버서이 ~~~
아~ 눈보고 싶어요 딸기맘님~ 맛난 라떼도 마시기 딱 좋으시겠다~~
우리 이쁜 딸기는 발 안시려웠을까? ㅎㅎ
어제 Chai Soy Latte 마시면서 잠깐 딸기맘님을 생각했다지요..ㅎㅎ
애플님 계신 곳은 눈이 아예 안 오나요?
전 눈이 이제 싫어요.. ㅠㅠ
딸기 조금 있다가 안아달라고 떼썼죠 뭐.
아침에 출근하려고 마음먹었을 때 라떼 후딱 만들어마시느라고 맛을 제대로 음미 못해서 안타까워요. 역시 쉬는 날 한가로이 먹어야 뭐든지 더 맛있는 듯. ^^
예..흑흑..여기 샌디에고는 눈이 아예 안온다지요..눈 볼려면 두시간은 차로 달려줘야 한다지요..^^ 거기가도 눈 펑펑 오는것은 못본다지요..ㅎㅎ 제가 왜 부러버 하는지 아시겄죠 딸기맘님? ㅎㅎ
“눈이 펑펑..” 오늘 제가슴에 와닿는 구절이어요~ ㅎㅎ
“눈이 펑펑”~~~~
네~ 펑펑~ ㅋㅋ
하얀 똥덩어리가 많이도 왔네요 ㅋ.
전 여기 비 좀 그만 왔으면 좋겠어요.
비가 그치고 해가 나길래 다육식물들을 열심히 해 나는 곳으로 옮겨 놨더니
또 비가 오고 말이져.
그래서 후다닥 내려 가서 애들 피신시키고 말이져.
넘 귀차나~~~~
ㅎㅎㅎ 사랑하는 마음으로 옮겨주셈.
비가 올 때는 비가 싫더니 눈이 와서 차들 찍찍 미끄러지는 거 보니까 비가 낫다 싶네요.
ㅎㅎ 두분다 땡땡이를 치시다뉘..
와 정말 그러고도 더내리면 장난 아니겠어요.
딸기 발시리믄 안걷는다더니 그래도 잘 놀았남유?
낼 출근하실때 눈길 조심하세요~
ㅎㅎ 응가하기까지는 쬐끔 걷구요, 그 담엔 또 얼음.
다행히 오늘 내일 출근 안하구요, 수요일부터 출근하는데 오늘 또 눈이 온다는 얘기가 있어서 불안 불안.
여긴 눈이 어지간하게 와선 결근 못해요. ㅜㅜ
자주 오기땀시 치우는것도 금방 치워주고 하기때매.
저두 눈 진짜 너무너무 싫어해요.
눈 온다고 결근한 건 아니구요, sick day 쓴거예요..;;;;;
근데 제가 눈 땜엔 엄청 데인 적이 있어서 눈 많이 오면 정말 정신적으로 sick이예요. ㅋ
여기도 싹싹 바로 치워주면 고맙겠구만 기후변화에 적응을 못한 건지 한참 있다 하더라구요.
우리는 아시다시피 sick 이런 거 인정 잘 안해주잖아요…
아파 죽더라도 회사에 와서 장렬히 전사하라고… ㅡㅡ;;
딸기 여사 눈위에 계신 거 보니, 언젠가 올리셨던 사진 생각나요.
눈밭 위에 있던 딸기여사 떵… 전 그게 딸기 여사인줄 알고 얼굴 찾는라 고생했었다는… ^^;;
ㅋㅋㅋ 그래서 한국서 온 우리는 거의 sick 안 하는 편이라죠.. 조금 기침해도 sick해버리는 애들도 있긴 하더라구요. ㅋ
제가 좋아하는 딸기 응가 사진을 기억하시는군요.
그러고보니 그 때 금봉어머니 댓글보고 뒤집어졌던 생각이 나요. ㅋ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