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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매일 한그릇 밥

이번 주는 내가 식사 담당. 냉장고 비우기 프로젝트가 계속되는 중이라 한그릇 메뉴를 자주 준비하고 있다. 원래 밥을 한번에 4-5인분쯤 지어 냉동해 놓았다 먹곤 했는데 갓 지은 밥이 훨씬 맛있을 뿐 아니라 전자렌지를 쓰는 것도 탐탁치 않아서 요즘은 딱 한번 먹을 양만 하려고 노력중이다.

지난 주말엔 굴무밥.

냉동굴을 소금물에 씻어 맛술과 참기름에 버무린 다음 다시마를 담가놓은 물에 3분간 끓이고, 굴은 건져내고 그 국물로 밥을 한다. (다시마는 물이 끓을 때 건졌다가 밥할 때 넣어도 좋음.) 무도 채썰어서 넣으면 더 맛있음. 밥이 다 되면 익혀놓은 굴을 섞어서 양념장과 함께 먹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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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겨울부터는 된장국을 자주 끓여먹는데, 대부분 배추나 무청으로 끓이지만 뭔가 (..세일 중인..) 다른 종류의 푸른 잎이 있으면 그걸로 활용하기도 한다. (일종의 실험이라고나..)

청경채보다 큰 중국 배추. 상하이배추였나 뭐 그런 종류.

딤섬집에 가면 기름에 데쳐주는 가이란. 영어이름은 차이니즈 브로콜리.

요 두 가지를 소금물에 데친 후 된장과 마늘로 양념해 새우가루를 좀 풀고 푹 끓여낸다.

한참 끓이다 된장과 고춧가루로 간맞추기.

맛있는 된장국.

(가이란은 좀 쌉쌀한 맛이 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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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생네가 김밥싸서 소풍 간다기에 필 받아서 일요일 저녁엔 김밥.

 김밥은 정말 귀찮은 음식이지만 K씨가 매우 좋아하므로 자주 만드는 편. (웬 공치사?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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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도 다시 한그릇 음식.

돼지고기를 약간 넣어 지은 콩나물밥.

파마늘을 듬뿍 넣은 양념장과 함께 먹기 때문에 저녁에만 먹을 수 있다는 단점이 있긴 하지만 맛나고 만들기 쉬워 너무 좋아함. 

가려움 발작으로 하루 한두번씩 언니 오빠를 진땀나게 하긴 하지만 여전히 밥 잘먹고 이쁜 식탁 밑 우리 딸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