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겨울이 지나가고 첫 long weekend (3일 연휴. 3월부터 11월까지 보통 월 1회씩은 껴 있는 듯..) 인 부활절 휴가의 첫날이다. 나는 수업이 없지만 K군은 출근하게 되어 밀린 숙제나 하기로 마음먹었다. (그런데 이렇게 놀고 있다;;)
마침 날씨가 너무 좋아주셔서 좀 싱숭생숭해지기 시작.. 놀러가고 싶다. ㅇ-<-<
요즘은 저녁에 일과 마치면 저녁 만들어 먹고 게임 좀 하고 목욕하고 맥주 마시고.. 뭐 그 밖에 별달리 하는 게 없기 때문에 노상 먹는 거 사진 뿐. 그나마 요즘은 집에서 요리할 기분이 좀 들어 이것저것 만들어 먹고 있기 때문이기도 하고. 매일 들여다보시는 엄마가 먹는 거 사진 재밌다고 하셔서 열심히 올리기로 하고 있다.
어제 저녁 메뉴는 냉동장어를 오븐에 구워 (양념해서 구운 후 포장한 거라 데우는 차원인 듯) 밥 + 샐러드 믹스 + 잘게 썬 파를 잔뜩(!) 얹어 덮밥을 만들어 먹었다. 원래 생강이나 부추와 함께 먹으면 좋다는데 일단 집에 없었고 또 파가 아직 잔뜩 있기 때문에 파로 대체했는데 제법 맛있었다. 간만에 미소도 끓여 함께 먹었다. 그리고 보니 우리집 반찬은 항상 인스턴트가 기본이 되는구나.;;;
오늘 아침엔 사놓았던 아보카도가 먹기 좋은 상태가 되었길래 두부를 데쳐서 샐러드를 만들었다. 전에 일식집서 먹어본 건데 꽤 맛있어서 따라해보려고 하고 있다.
내 맘대로의 레서피는:
두부(생식용이면 좋고 아니면 살짝 데쳐서)
아보카도
드레싱: 땅콩 반 줌, 참깨(난 검은 깨라 색이 저렇지만 원래는 밝은 갈색이었음) 2T, 참기름 1T, 식초2T, 꿀 1T, 참기름 1/4컵, 올리브유 1/4컵, 미소 1t –> 대강 마음대로 넣은 것이므로 이런 것들이 들어갔다는 얘기.. 계량도 다 틀릴 거임.. 라면 물은 계량컵이 있어야 하는데 양념은 대강대강하는 이 몹쓸 게으름;; 암튼.. 믹서에 붕붕 돌림. 끝.
땅콩과 참깨의 고소한 맛이 두부와 아보카도와 무척 잘 어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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숙제해야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