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딸기와 사이가 별로다. 틈만 나면 여기저기 물어 뜯어대서 툭하면 야단을 치니 딸기도 시무룩하고.. 또 야단을 쳐도 듣지 않고 저지하러 다가갈 때까지 있는 힘껏 물어 뜯어대는 통에 언성도 높아지고 화도 내게 되고. 야단맞거나 깔때기를 쓴 채 찌그러져 있는 모습을 보면 조그만 녀석이 얼마나 괴로워 그럴까 싶어 불쌍하고 안 되었고.. 혹시 몸 어딘가가 이상이 있어 그게 몸을 긁고 물어뜯는 걸로 나타나는 걸까 싶어 걱정도 되고.. 그런 나날입니다.
요즘은 퇴근하고 들어오면 혼자 있는 동안 한바탕 몸을 괴롭힌 후여서 (깔아둔 수건에는 똥꼬스키의 흔적 ㅠㅠ) 예전처럼 후다닥 나와 반겨주지도 않고.. 심지어 제 집 안에서 나오지도 않는다. 밥을 먹을 때나 잠깐 기분이 좋아지고 그 후에는 다시 냉랭.. ㅠㅠ
밥먹고 도망가는 거 잡아놨더니 삐졌음.
거 친하지도 않은 사이에 사진 찍지 마삼!
똥꼬는 띵띵 부어가지고.. 나도 흥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