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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갈이

어제 모처럼 날씨가 무척 좋아서 미뤄왔던 스파티필룸 분갈이해 줄 흙과 화분을 사왔다. 이 화초는 번식력이 좋아서 매년 분갈이를 해주어야한다는데 미안하게도 2년이 넘도록 분갈이를 해주지 않았다.

포화상태.. 그런데 용케도 꽃봉오리가 생겼다!

양분이 섞였다는 흙


화분 두개에 있던 아이들을 다섯개에 나누어 심었다.


처음 해보는 포기 나누기라 잘 되었는지 모르겠다. 죽지 않고 잘 살아나야 할텐데... 근데 이런 식으로 나누어 심다보면 나중엔 집에 화분이 정말 많이 생기겠는걸.  이미 큰 화초를 사기보다 작은 걸 계속 키워 번식시키는 재미도 쏠쏠한 듯.

그리고 오늘 새로 들여온 녀석. 얼 룩이 예쁘게 진 아이비다. 아이비는 예전부터 좋아했는데 몇년 전 처음 길러본 애가 벌레가 생겨 버린 이후 다시 시도하는 것. 아직은 새끼 아이비지만 잘 자라서 길게 늘어졌으면 좋겠다. 그럼 가지를 꺾어서 수경재배도 해봐야지.

꼬맹이로 사서 잘 자라고 있는 산세베리아. 얘는 내년쯤 분갈이를 해줘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