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에 비디오 대여 2 for 1 쿠폰이 왔길래 비디오 가게에 가서 K씨가 보고싶어하던 <왓치맨>과 내가 보고싶어하던 <코렐라인: 비밀의 문> 두 편을 빌려왔다. <왓치맨>은 좀 보다가 잔인함과 썰렁한 사운드트랙에 딴짓하고 (K씨는 그럭저럭 볼만하다고 했다. 미리 원작도 읽더니.) 오늘 <코렐라인>을 봤다. 스톱모션 애니메이션을 원래 좋아해서 즐겁게 보긴 했는데 좀 무서운 장면도 많았다. 단추눈도 으시시..;;
기본 줄거리는 재미없는 현실을 떠나 재미있는 다른 세계로 들어가 다른 엄마와 다른 아빠를 만나게 되는 코렐라인의 이야기. 항상 좋은 얘기만 하는 단추눈을 가진 다른 엄마와 바쁘다고 무시하는 진짜 엄마 사이에서 코렐라인은 갈등하게 된다. 정교하고 예쁜 인형과 세트에 눈이 호강했다. 그래서 영화 다 보고 내친 김에 메이킹까지 봤는데 스톱모션 애니메이션은 볼 때마다 느끼는 거지만 정말 쌩 노가다.. ㄷㄷㄷ
위 메이킹의 첫부분 피아노 장면은 편집도 재미있게 했다. 환상의 세계에서 헤매고 싶은 분들은 꼭 보시길. 곧 할로윈도 다가오니 그 때쯤 봐도 좋을 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