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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도 아닌

황정은 작가의 단편집 아무도 아닌을 읽고 있다. 한 줄 한 줄 아껴가면서.

빨간 책방을 통해서 알게 된 작가인데, 마침 여기 도서관에서 구할 수 있었던 百의 그림자 (2010)를 읽고, 무려 십여년 만에, 잊고 있었던 책읽기의 희열을 느꼈다. 출판된 장편 세 권 모두와 단편집 세 권 중 한 권을 읽었는데, 또다른 장편 계속해보겠습니다(2014)도 정말 좋았었다. 읽고 있으면서 읽는 책을 다시 읽고 싶고, 또 다음 책이 기대되는 이런 작가가 있다는 것이 고맙다.

좋았던 구절들은 나중에 옮겨 적을 예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