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에 자려고 침대에 들어가면 딸기가 따라들어온다.
(먼저 자리잡고 있는 날도 물론 많다.)
혼자서 있을 때나 나나 K군이 먼저 잘 땐 안 하다가, 이미 한 사람이 자고 있는데 다른 사람이 자러 들어간다던가 둘다 같은 시간에 자려고 한다던가 하여튼 셋이 다 침대에 모이면 딸기가 꼭 하는 짓이 있다.
자기 장난감을 물어뜯기 시작하는 것인데, 왜 꼭 자기 전에만 저러는 건지, 또 왜 셋이 모여야 그러는 건지 정말 궁금하다. 평소에는 입에다 대 줘도 잠깐 물었다 놓고 마는데.
요것도 선호도가 있어서, 치킨향, 베이컨향 뭐 다르다던데 꼭 갖고노는 것만 계속 물어뜯어 너덜너덜하게 만든다. 다른 건 멀쩡히 새 건데 안 가지고 논다. 아까워.. -_-+
문제는 나한테는 그 냄새가 안 나서 (개코는 개코였던 거였다 딸기여사가..) 얘가 좋아하는 게 뭔지를 모르겠다.;;;;
암튼 밤에 따뜻한 이불 속에 들어가서 열심히 장난감 물어뜯는 딸기를 보면서 잠드는 것이 나의 행복한 일과 중 하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