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카데미상 시즌이 지나면 디비디가 봇물처럼 쏟아져나오니 솔깃해져서 요즘은 영화를 제법 보고 있는중. 어제 본 것들은 모두 아카데미상과는 별 상관이 없는 거였지만.
눈먼자들의 도시 (Blindness)
사진출처: amazon.ca갑자기 도시 전체의 사람들이 눈이 멀면서 황폐해지는 모습과 그 과정을 겪으면서 변화하는 사람들의 내면을 그린 영화. 원작이 소설인 때문인지 화려한 출연진 때문인지 밴쿠버 국제영화제 개막작으로 초청되었었다.
K군도 SF영화를 좋아하고 나도 아예 우주로 가는 것 아니면 이런 설정을 나름 즐기는 편이라 그럭저럭 끝까지 보았지만 전개가 좀 짜증나는 면이 없지않아 있는데다가 막판의 급작스런… (스포일의 우려가 있어 여기까지.) 특별히 SF영화를 좋아한다면 봐도 좋을 듯한 영화.
암튼 내맘대로 별점: ★★☆☆☆
매직 아워
사진출처: 네이버 영화
내가 사랑하는 영화 중 하나인 <웰컴 미스터 맥도날드>의 감독이 만든 신작영화. 역시 중간중간 터뜨려주시는 유머가 녹슬지 않았다. 억지스러운 설정이 전혀 억지스럽지 않도록 만들어주는 연기와 연출력이 놀랍다. 기회가 되시면 보셔도 좋을 듯.
내맘대로 별점: ★★★★☆ (너무 늦은 시간에 봐서 조금 조느라;; 나중에 다시 보고 바꿀 수도 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