뭐.. 떨어뜨리고 망가뜨리고 빠뜨리고 하는 것이 생활이다보니 이제 K군은 내가 익! 아구! 하는 정도로는 덤덤해하는 경지에 이르렀다. 가끔 심상찮은 끙끙거림이나 (디시워셔 문 열린 것에 걸려 넘어져 피멍이 들었을 때 나던 소리;;) 오히려 침묵…이 흐르던가 할 때 사태가 심각하다고 판단하는 것 같다.
엊그제는 화장실 세면대에 다시; 이것저것 쌓인 상태에서 머리를 말리다가 K군의 칫솔이 휘리릭 날아갔다. 정황상 변기속에 빠질 것 같아 으아아아아아하고 평소보다는 심상찮은 소리를 질렀는데 천만다행으로 그냥 옆쪽으로 떨어졌다. 묻는 K군에게 아무것도 아니라고 했는데 웬걸 이틀째 내 칫솔을 쓰고 있다..; 과연 내가 칫솔을 변기에 빠뜨리고 시치미를 뗀다고 생각하는 것일까?
우리도 이제 어느 정도 경지에 오른 부부가 되어가는 것이다. (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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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튼, 진실은 저 너머에.
응…………….ㅎㅎㅎ
앗 이것은 경지에 오른 사람만이 할 수 있는 그 응.. 으로 보이는데? 크하핫
그 신뢰 문제 있네 ㅋㅋ
음.. 고급과정에 이르렀다고나 할까.. 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
푸하하하하하하하!!! 우얄꼬~~
또 ^^;;
ㅋㅋㅋㅋㅋㅋㅋㅋ 케이님의 반응이 넘 잼나요.
근데 저도 워낙에 사고 많이 치는 편이라설 되려 완벽하게 해내면 이상할 지경이라죠? ㅎㅎ;;
암튼 조만간 케이님 새칫솔 사오실랑가요? 두둥~
일단 무시하기로.. ㅋㅋ (지금 칫솔 소유권에 혼란이;;)
ㅋㅋㅋ ㅋㅋㅋ 저희집에도 가끔씩 일어나는 일인데,.. 제가 케이님쪽이이에요 ㅋㅋㅋㅋㅋㅋ
앗 그래요 ㅋㅋㅋㅋㅋ 뭐 한사람만 사고 치면 되지 않을까 하는;;;;; 하하하
ㅍㅎㅎㅎ 이제 비명만으로 사건의 실체를 파악하는 K군의 공력이 실로 놀랍네요…
할 수없이 딸기맘님이 비명을 다양한 버전으로 발전시켜야할 듯… ㅋㅋ
그 순간에 그런 잔머리를 써줘야 또 치매예방도 되겠지요.. 쿨럭.. ㅎㅎ
딸박, 책 아직 못 받았어? 왤케 느려??
분실 된 건 아니겠지?
오늘 우체통에 도착했어! =D
늠늠 고마워!!! 봉투의 글씨를 보니 웬지 무척 감동적이었어. 잘 읽을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