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이 되어 기운이 좀 딸리면 닭죽을 한번씩 끓여먹는다. 딸기여사와 나의 보양식이다.
삼계탕도 좋아하긴 하지만 집에서 직접 할 때는 아주 간단버전으로 깔끔하게 만든다.
일단 작은 영계를 사서 약간 해동한 후 껍질과 꼬리쪽을 제거한다. (보통은 그냥 했는데 이번에는 동생의 조언대로 껍질을 싹 벗겨서 만들었더니 나중에 기름 걷어낼 것이 거의 없어서 좋았다. 덜 녹았을 때 껍질을 제거하는 것이 간편한 듯.) 찬물에 깨끗이 씻어 닭이 잠길 만큼 물을 붓고 황기와 마늘을 넣고 끓인다. 난 황기는 세 뿌리, 마늘은 한 통을 거의 다 까서 집어넣었다. 끓으면 불을 줄여 한 30분 정도 더 끓이면 (작은 닭이라 30분이면 충분) 완성. 넘 간단하다. 첫날은 고기를 건져 살을 발라 밥반찬으로 먹고, 또 국물에 소금 간을 해서 밥을 말아먹어도 맛있다. 남은 고기는 다시 국물에 넣고 끓여 냉장고에 보관. 그리고 다음날엔 황기를 건져내고 밥을 한 공기 넣어 한 10여분 끓이면 맛있는 닭죽 완성. (정석의 닭죽은 아니지만 그래도 닭죽의 모양새가 된다.)
조금 아쉬운 것은 K군은 삼계탕도 닭죽도 싫어하기 때문에 나와 딸기여사만 몸보신을 하는 결과가;
포스팅하다말고 졸려서 잤는데 자다 깼다. 일어난 김에…
[#M_황기의 효능|접기|황기의 효능:
몸이 허해졌을 때 기운을 보충해준다. 신장기능 회복에도 도움이 된다. 면역력을 높여주며 호흡기계 염증이나 암회복에도 도움이 된다. 혈액순환에도 좋다. 그러나 고열을 동반하는 증상에는 사용하지 않는 것이 좋다.
출처:
http://je-newspaper.co.kr/newnews/print.php?uid=2641
http://www.botanical.com/products/learn/astragalus_root.html
http://www.thevillagenews.com/story/19917/
_M#]
ㅎㅎㅎ
K님 빼고 여자들만 몸보신..ㅋㅋ
비빙이도 닭죽 끓여줘야겠어요~
닭죽 먹고나면 왜 이리 뿌듯한지.. ㅋㅋ K군도 닭죽 좋아라 했음 매일이라도 해줬을텐데 말입니다. (진짜?)
저도 닭죽 좋아하는데 같이사는이는 닭죽 닭국물로 만든것은 K 군님처럼 싫어하더라구요^^ 저도 닭죽끓여서 혼자 먹었던적이 있어요 ㅋㅋ 껍질을 벗기고 하는 요리방법 좋은데요!! 꼭 해봐야지 ㅎㅎ
늠 슬프죠.. 제가 좋아하는 거 남편이 별로라 하면.. 근데 저는 또 남편이 좋아하는 거 별로라 해요 ㅋㅋ
닭죽 맛나죠~~ (야식메뉴로 삼계탕을 즐기는 저는 닭죽은 간식일뿐)
가끔 폴리 닭날개(자르기쉬워서 주로 급여) 훔쳐다가 끓여먹는다는~ but, 폴리군은 쌀알러지라 못먹음
보통 몸에 죻다는건 싫어도 잘들 드시는데 말입니다……..
마늘도 황기도 몸에 얼마나 좋은건데~~좀 드셔주시징~~
국물이라도 좀;;;
(근데 닭날개만 푹 고아도 닭죽 되는겨요? 살이 넘 없;;;)
K군은 닭칼국수도 싫어하시나요?
아님 더 갖은 약재를 퍼 부어 국물을 찐하게 우려 마시는 건 어떠실라나…
닭한마리 삶았으면 국물이라도 한 숫가락 맛 봐야지요… ㅡㅡ;;
인삼 요런 약재도 별로 안 좋아라 해요. 그러고 보니 닭칼국수는 먹었던 것 같은데.. 담번에 닭 삶으면 칼국수 한 번 해줘야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