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월 스트리트 페스티벌

아유 더워… 딸기 베개 위에서 지겨워 지겨워 하는 표정..
여전히 더운 날이지만 딸기네 식구 더위를 무릅쓰고 나들이를 가기로 했다.

간 곳은 일본 축제인 파월 스트리트 페스티벌. 올해는 공사관계로 파월 스트리트가 아닌 근처 공원에서 개최. 시작할 무렵에 일치감치 갔는데도 많은 사람들이 나와 있었다. (저 안쪽 분홍 원피스에 커다란 모자를 쓴 것이 나. 햇볕 가리는데 최강이었음.)

전통의상을 입고 엄마손을 잡고 나온 귀여운 아이들의 뒷모습..

우리가 더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아침부터 서둘러 나간 이유는 뭐 딱히 일본 문화에 지대한 관심이 있어서라기보다는 길거리 음식문화가 너무 그리워서일 듯..

정말 진지한 표정으로 옥수수를 꼬치에 꿰고 계시는 할아버지.

열심히 옥수수를 찌시는 할아버지들

야끼소바.. 일단 한 접시 냠냠.

타코야끼. 제일 인기있었던 듯 기다리는 줄이 길었다.
요것도 두 팩 사다가 냠냠.

떡을 굽고 있는 청년들.
그 옆에서 요런 것을 팔고 있기에 팥빙수인가 하고 사먹었는데 팥죽이었다. 히야시 젠자이 (집에 와 찾아보니 젠자이가 팥죽이구만) 라고 해 찰 것이라 생각했으나 웬지 미지근해 조금 실망.

어느 정도 배를 채운 후 문화행사 구경
노래와…
합기도 시연.

일본풍의 공예품을 팔고 있다. 다들 오종종하니 예뻐서 하나 살까 망설였으나 또 꼭 사고픈 건 없었다. (또 요즘은 예뻐서 그냥 사기보다는 얼마나 자주 쓸까를 고려하는 편이라..)

땅이 뜨겁기도 하고 하도 요것저것 주워먹어대서 얼마전에 마련한 딸기 캐리어에 딸기를 넣어 안았는데 오늘 딸기 인기 폭발이었다. 딸기 사진을 찍어도 되냐는 요청이 여러번이나 들어와 얼떨결에 모델이 되었던 K군.
친구를 만나 인사하는 딸기여사.

어느 정도 구경을 마치고 다시 먹거리 가판대로…
이번엔 드디어 찾았다. 수동식 기계로 열심히 얼음을 갈아내고 있는 청년.
녹차 시럽과 팥, 떡을 얹은 팥빙수. 얼음 쪽으로만 해서 딸기여사 목도 좀 축이고…
 
나오는 길에 본 활활 타는 장작불에 연어를 굽고 계시는 할아버지. 더운데 수고가 많으시네..
그리고 오꼬노미야끼와 꼬치를 굽고 있었으나 줄도 넘 길고 해서 아쉽지만 다음 기회를 기약하기로..
맛난 것도 많이 먹고 재밌었던 하루.

20 thoughts on “파월 스트리트 페스티벌

  1. 마리솔

    딸기여사 전용 캐리어 시승샷 너무 귀여워요.
    반항안하고 잘 있었나봐요. 대견해라 ㅎㅎㅎ
    길거리에서 음식사먹는 즐거움이 참 크죠. 모자가 아주 멋져요. 딸기맘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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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딸기맘

      다리가 불편하지 않을까 걱정했는데 의외로 넘 편안한 모습으로 여기저기 구경하더라구요. 가끔씩 애용해줄 생각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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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금봉네

    혹시 딸기를 핑계삼아 K군 사진을 찍으려던 사람들은 아니었을까요? … ㅋ~
    이런 행사에 사람이 많아야 주최자들은 좋겠지만, 구경하는 사람 입장에서는 적당히 붐벼주면 고맙겠다는…
    간만에 풍요로운 길거리 음식들이었네요…(저는 길거리를 음식이 그리우면 백화점 지하를 서성이는데 오리지날 길거리 음식과는 다소 거리가 있다는… ㅡ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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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딸기맘

      K군 미모가 그 정도일까요 ㅋㅋㅋ
      그래도 여긴 양반이었어요. 지난번 캐나다데이 행사에 갔을 땐 기본 30분은 줄 서야 뭐 하나 먹겠더라구요. 백화점 지하 음식도 그립네요.. 지하는 아니지만 밀탑 팥빙수..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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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 훌팬

    꺄옥~꺄옥~
    분홍 원피스에 하얀 챙모자 정말 정말 멋져~
    저 하얀모자는 어디서 샀을까.
    나도 저런 모자 찾아봐야지.
    최고 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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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딸기맘

      저 하얀 모자는 H&M에서 11불인가 주고 샀다네. 바람불면 간수가 쩜 어렵지만 평상시 해가리는 데는 정말 좋던 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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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 폴리애미

    딸기 대롱롱 매달린 모습이 너무너무 깜찍! ㅋㅋㅋ(이거 조만간 유투브에 올라오는거 아닐까유? ㅋㅋ)
    살짝 무기력(?)한 느낌의 표정도 넘 귀엽다능~~~
    볼거리+ 먹거리로 즐거운 행사였네요 ㅎㅎ 딸기맘님 코디도 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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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5. 양지꽃

    딸박 진짜 귀엽다.
    난 한국서 쪄죽는 줄 알았어. 사막서 살다 가니 습도가 넘 높아서리…
    양산 쓰고 다녔잖아 ㅎㅎㅎ
    양산 캡 좋대?
    미즈빌 아줌마들은 왜 거품 물고 쓰지 말라고 난리람?
    난 써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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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6. 바람

    푸핫~ 안그래도 저래 매달린 딸기보고 풉~했는데 역시나 인기폭발였군요.
    챙모자 해가리기 완전 굿인걸요?
    핑쿠 원피스에 큰챙모자 오늘 패쑝 아주 멋져요!
    근데 저는 저모자 쓰면 비비랑 뛰기가 난감해질듯..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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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딸기맘

      모자들이 다 그렇지만 저 모자가 실내에선 좀 웃겨서 (그렇다고 벗으면 머리 모양이;;) 별로 안 사랑했었는데 저 날 넘 잘 썼잖아요. 땡볕에도 괜찮더라는..
      비빙하고 뛰시려면 끈을 하나 매서 턱에 묶으시면..? ㅎㅎㅎ (그래도 힘찬 비빙 좋잖아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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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바람

      글고보니 땡볕만 가리는게 아니라
      자체 모자이크로도 완전 굿인데요? ㅋㅋ
      제가 저모자 끈묶고 비비랑 뛰면
      왠지 저야말로 유튜브에 등장하지 싶은..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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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7. 애플

    딸기맘님 완전 멋쟁이!! 이쁘구나! ㅋㅋ 누구 말투 흉내어 봤어요 ㅋㅋ
    옥수수 맛나겠어요. 지금 한국에서는 옥수수 맛있을때 이죠. 찰옥수수 진짜 맛있는데^^
    페스티벌 사진들 보니 기분도 좋아지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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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딸기맘

      ㅎㅎㅎㅎㅎ 누구 말투예요?
      찰옥수수가 미국 옥수수보다는 덜 달아도 쫀득하니 넘 맛있죠~ 저 옥수수는 안 사먹었는데 지금 보니 먹고 싶어요. (지금 시각 밤 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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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8. 트니맘

    오오오 캐리어 완전짱이에요.ㅋㅋㅋ 딸기넘 귀엽다는.ㅋㅋ
    한국에서도 저런거 파는지 모르겠네요.보이면 얼른 살듯.ㅋㅋ
    딸기맘님 영화배우 스따일이세요!
    아 다 맛있겠어요. 기모노 입은 아이들 참이쁘네요.
    터빠가 요즘 기모노에 꽂혀서 트니기모노 사야겠다고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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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딸기맘

      한국에 없는 게 있겠어요.. ㅎㅎ
      저거 사면서 사실 좀 슬펐어요. 네시간도 빨빨거리고 잘 걷던 딸기여사인데 요즘 그 정도는 무리인 듯 해서.. (우린 나가면 마냥 걸어다님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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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9. 귀걸이

    딸기맘님~~

    넘 넘 이쁘다. 완전 만화에서 뽕 튀어나온 패숑감감이여~~~

    저 모자 나도 넘 넘 맘에 들어~~ H & M에서 아직도 팔려나?? 난 카우보이 모자 쓰고
    다니는데 저리 살랄라 모자 갖고싶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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