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일요일

여름동안은 일요일에 문을 닫았다가 지난 일요일 다시 오픈한 도서관. 일요일에 일하는 멤버들이 조촐하게 포틀럭으로 점심식사를 하기로 했다.
나는 토요일에도 일했으므로 너무 귀찮아서 아무 요리도 할 생각이 들지 않았지만 토요일 밤에 급 감자샐러드가 먹고 싶어져서 밤 10시에 수퍼가서 감자사와서 샐러드를 만들었다. 내가 좋아하는 버전은 그냥 마요네즈만 넣고 사과나 건포도로 달달한 맛이 느껴지는 것. (여기 수퍼에서 파는 건 넘 새콤해서 좋아하지 않는다.)
 

주제가 홈메이드여서 메인이든 디저트든 아무거나 집에서 만든 걸 준비해왔다. 참여하기 싫은 사람들은 그냥 각자의 점심을 먹으면 된다. 
치킨을 넣은 하와이안 캐서롤, 나의 감자샐러드, 강황을 첨가한 야채 쌀국수 볶음, 계란 샌드위치, 그리고 이란식의 각종 콩과 건포도를 섞은 밥에 대추를 다져 넣은 촉촉한 케익까지 다양한 요리들이 모였다.

함께 먹으면 희한한 조합이 되지만 그래도 재미있고 맛있었다. 디저트까지 먹으니 배가 땅땅. 다음번엔 뭘 만들까 살짝 고민도 되고 기대도 된다.

10 thoughts on “다시 일요일

  1. 트니맘

    무슨 영화보는거같아요. 짱멋있어요.짱짱!
    다국적인 삶~ 전 외국인이랑 결혼해서 외국서 사는 뇨자들이 부러워졌어요. 나도 저럴껄이랬다가
    터빠한테 욕 오지게 얻어묵고. 지금이라도 해라와!!이럼서 버럭하던데요.ㅋㅋ
    감자샐러드 맛있어보여요.그런데 저것은 어쩐지 감자사라다라고 불러야 친숙하네요. 저도 엄청 좋아하는데
    특히 건포도씹으면 참 맛있고 기분이 좋아지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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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딸기맘

      ㅍㅎㅎㅎㅎㅎㅎㅎ 터빠님께 애교라도 ㅎㅎ
      감자사라다라고 항상 불러왔었던 것 같은데 어느 새인가 잊고 있었네요 ㅋ 역시 사라다가 정겨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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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애플

    저녁시간때 딸기맘집에 오면 먹을것이 많아서 좋아요 ㅋㅋ
    근데 이란식밥은 우리의 약밥하고 비슷한맛이 나는가요? 저도 포틀럭 하는것 제일 좋아해요^^
    좋은 주말 보내세요 딸기맘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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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 눈먼냐옹

    나도 오늘 수퍼가서 감자 두알 사왔는데 사진보니 급땡기네.
    그런데 갑자기 사과가 없다는 사실이 떠오르며 좌절.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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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 폴리애미

    와우~~ 넘 맛나고 즐거워 보여요 ㅎㅎㅎ
    서로의 문화나 기호를 공유할 수 있고 이야기꺼리도 많을 수 있는 이벵이라 넘 좋아보인다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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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5. 바람

    저렇게 먹으면 자기가 평상시 잘 안해먹는 메뉴도 먹어볼 수 있고 좋은거 같아요.
    하지만… 저처럼 요리 잼병인 경우는 고민하다 머리 쥐뜯을지도..ㅋㅋㅋ
    장소는 일하는 도서관인거죠?
    일종에 도시락 공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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