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일주일은 정말 어떻게 지나갔는지 모르겠다. 일요일 밤에 딸기 다리 다치고 난 후 일하는 일정을 조정하긴 했지만 그래도 K씨도 나도 번갈아 새벽부터 출근해야 했던 날도 있었고, 딸기 병원간 날도 며칠이나 되었고, 또 밴쿠버영화제 미리 표 사놓았던 거 못보게 된 날도 있었고..
다행히 이번주말은 연휴라 (월요일이 캐나다 추수감사절이다) 조금 숨을 돌리면서 일상으로 돌아갈 수 있게 되었다. 어제(토요일)은 나도 K씨도 출근을 해야 하는 날이라 K씨가 카메라를 설치했다. 딸기가 많이 움직이면 안 되기 때문에 아침에 미리 데리고 나가서 응가를 시키고 방에 이불이며 담요등을 다 깔아놓고 엘리자베스 칼라 씌우고 방문을 닫은 후 출근했다. 일하면서 가끔씩 체크해보니 참 가만 있지도 않고 요기 누웠다 저기 누웠다 햇볕아래서 자다 그늘 아래서 자다 하더군 ㅎㅎㅎ
집에 와서 밥을 먹이고 잠깐 산책을 시키니 더 멀리까지 가고싶어 한다. 컨디션 괜찮은가 보다. (하지만 무리한 운동은 안 되니까 잠깐 논 후 집으로..)
오늘(일요일) 은 K씨는 일하고 나는 도서관이 닫아서 쉬는 날. 대신 내일 나가서 도서관 닫혀있는 동안 정리를 좀 해야한다. K씨는 내일부터 사흘 연휴라 그동안 쌓인 피로를 풀 좋은 기회가 될 것 같다. 내일까지는 날씨가 괜찮다고 하는데 그 다음부터는 일주일 내내 비가 온다는 예보.
그 동안은 밥도 대강 먹어서 (그래도 다행히 3가지 9.99의 밑반찬 덕에 밥해서 그럭저럭 먹을 수 있었다.) 어제는 퇴근하고 집에 와 모처럼 김치찌개를 끓였다. (우리집에서는 김치찌개도 모처럼 먹는 음식 ㅋ)
요즘 밥먹을 때 딸기는 케이지 안에 넣어놓는다. 딸기여사가 가장 흥분하는 때가 밥먹기 직전이기 때문에 뛸까봐 미리 예방조치.
ㅋㅋ K 님 무우에 대한 경험이 웃겨요 ㅋㅋ배신감 ㅋㅋ 아 저 김치찌개 사진 예술이네요. 지금 저희집에 김치가 하나도 없어서.. 무지 먹고 싶네요.. 무우랑 감자는 있는데 그냥 압력솥에 이거라도 넣고 저녁밥 해먹을까 봐요 ㅋ 밥하러 갑니다~~^^ 딸기야 미안해 우리만 맛난것 먹어서..
무우랑 감자밥도 맛나잖아요~ ㅎㅎ (딸기는 저 안에서 어찌나 찡찡대는지;;)
나도 무나물 참 좋아했는데 정말 잊고 살았던 음식이네..
김치찌개~~ 먹고 싶어. 요즘 가정식 백반이 넘 생각난다. 추릅~
딸기 많이 아팠구나. 걱정 많이 했겠다. 얼른 낮기를
그치~ 갑자기 떠올랐는데 넘 간만인 거 있지. 만들기 쉬운데 함해먹어.
응 딸기 땜에 좀 정신없었지 ㅋ
김치찌개 색상을 보니 정말 맛이 짐작이 갑니다.
밥위에 김치찌개 올리고 쓱쓱 비벼서 먹으면~~~~ ㅎㅎㅎ
조막만한 딸기여사가 밥달라고 앙앙거리는거 상상하면 너무 귀여워요.
저희집 식신 요키 누리도 맨날 그러거든요.
잘먹어서 흥분해 다칠까봐 케이지 넣어두신 것도 어찌보면 참 다행이다 싶어요.
안먹는 녀석 지켜보는 것 만큼 안타까운게 또 있나 싶을 정도로 아프면 안먹는 녀석들이 많은데
다행히 딸기여사는 안그래서 더 이뻐요^^
정말 저도 아침에 김치찌개 남은 거 먹어야겠네요. ㅎㅎ (곧 아침먹고 나가야 해서..)
찡찡거리는 게 시끄럽다가도 잘 먹어주니 참 고맙긴 해요 ㅎㅎ (거의 없는 일이지만) 안 먹으면 정말 너무 걱정이 되더라구요.
아이공 딸기야 고생이 많다.그래도 안아프고 컨디션 괜찮은가봐요.멀리 산책가고 싶어한다니
너무 기특하다는.^^
k님 넘 웃겨요.ㅋㅋㅋㅋㅋ 무저렇게 해놓으면 맛있는데 부드럽고. 명절날 나물에 저것도 들어가잖아요.
좋아라한다는.
저희집도 간만에 며칠전 김치찌게 해먹었어요. 구운김에 싸서 김치찌게랑 먹으면 굿인데.ㅎㅎ
세발로 응가하고 발차기 시도에 휙휙 앞으로 가니 좀 겁나더라구요 ㅋㅋ
김 굽기 귀찮아 요즘 안 먹는데 내일 김 좀 구워야겠어요.
무나물에 대한 배신감 ㅋㅋㅋㅋㅋㅋㅋ(이거 넘 우껴 ㅋㅋㅋ).
나도 무나물 엄청 엄청 좋아해.
무나물, 무국, 다 좋아.
일상생활로 다시 돌아 와서 넘 기뻐.
응 나도 기뻐 ㅎㅎㅎ
무나물에 배신감이라니 참.. (그래도 나 무나물 또 해먹을라구. 차게 먹으니 더 맛있는 거 있지.)
딸기가 컨디션이 갠찮은듯해서 넘 다행이에요.^^
케이지 안에서 찌릿 찌릿..ㅋㅋㅋ
답답하겠지만 어쩔수 없으니 딸기씨 쫌만 참아줭~~
그나저나 케이님 무나물…
그래도 보리찬줄 알고 참기름 마셨던 저보단 양호한 기억인걸요..ㅋㅋ
요즘 울집은 딸기맘님 따라쟁이로 콩나물 무우밥, 우엉 연근밥~씨리즈로 가는중..
켁 참기름;;;; 괜찮으셨쎄요? (참기름에 대한 트라우마가..? ㅎㅎ)
밥시리즈 좋죠~ 우리도 오늘 연근밥 또 해먹으려구요. 우리 다른 거 넣어보고 아이디어 공유해요~~~
딸기여사… 그러니까 연세도 있으시니 성질 좀 죽이셔요.
이제 팔딱팔딱은 그만! 품위있고 우아한워킹만 해 주셔요~ ^0^
배신의 기억은…참으로… 오래 간다는… ㅋ~
품위있고 우아한 워킹.. ㅋㅋ 딸기 인생에 별로 기억이 안나는; (오른쪽 나무들과 인사하느라;;)
나 케이씨 말씀 정말 정말 공감. (똑같은 경험있음 ㅋㅋㅋ)
하나 덧붙이면 감자볶음 중에 덜 익어서 씹을때 아삭한것들도 정말 머리가 솟구치게 싫었음.
근데 늙으니 모든 나물이 다 맘에 들데.
이러다 산으로 들어갈까 두려워.
그런 아픈(?) 추억을 가진 사람들이 의외로 많구나~ ㅎㅎㅎㅎㅎㅎㅎㅎ 몰랐삼. 나도 점점 나물이 더 좋아져~~~ 우리 나중에 산속에서 모여 풀 뜯어먹으며 살까요? ㅋㅋ
ㅋㅋㅋㅋㅋk님 무나물사건(?)에 커피뿜을뻔 ㅋㅋㅋㅋㅋㅋㅋ
그래도 딸기여사 호전되고 있다니 정말정말정말x 100000000 다행이에요!!!
식사전 과흥분은 금물~~(울집은 과흥분남 때문에 항상 광속으로 밥을 준비해야한하는…늦으면 피를 보는 수가…;;;)
딸기야 어여 좋아져서 간식달라 한입달라 떼쓰는 행패여사로 돌아와줘~~~
윽 행패는 지금도 충분히 부리고 있어요.. (어제 K씨가 얘가 제대로 회복하려면 진정제가 필요한 걸까 하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