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설날에 떡국을 먹듯이 여기서도 추수감사절에는 칠면조를 구워먹는다. 딱히 칠면조를 좋아하는 것도 아니고 명절을 챙기는 편도 아니지만 어쩌다보니 매년 추수감사절에는 초대를 받거나 식당에서 칠면조를 먹곤 하게 되었다.
올해는 딸기도 집에 있고 해서 테이크아웃으로 칠면조정식(이랄까…)과 베지버거를 주문해서 저녁을 먹기로 했다.
칠면조는 오븐에 구워 얇게 썰어내고 매쉬드 포테이토를 곁들인다. (감자는 칠면조 밑에 깔려있음.) 그리고 칠면조 뱃속에 빵과 각종야채를 집어넣어 만든 스터핑 (위쪽), 그리고 볶은 야채를 곁들였다. 칠면조는 크랜베리 소스와 함께 먹는다.
이것이 일반적인 추수감사절이나 크리스마스의 칠면조 요리. 이 레스토랑은 그럭저럭인 패밀리 레스토랑이라 맛은 크게 감탄할 만하지는 않지만 그래도 추수감사절을 보내는 느낌은 들더군. (먹는 내내 딸기여사의 자기도 달라며 찡찡대는 소리를 배경음악으로 깔고…)
캐나다는 10월에 추수감사절이 있군요. 여기는 담달이거든요. 저희도 요근래해는 계속 주문해서 먹었던것 같아요^^
해피 땡스기빙~~^^
준비는 간소하게 하고 (주문하시는 것 정말 좋은 생각같아요. ^^) 대신 사람들과 시간 보내는것에 더 치중하는 게 좋은 것 같더라구요~
약식명절음식이지만 그래도 맛나 보여요~
특히 추수감사절하고 암 상관없는 블루베리밀크쉐이크 맛이 왜케 궁금한지… ^^;;
(왜 딸기맘네만 오면 뱃속에 거지가 들어있는 거 같냔말이다… ㅡㅡ;;)
저 밀크쉐이크 참 맛나더라구요..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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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데 둘다 배탈났어요 ㅠㅠ)
ㅋㅋㅋ 어제밤 12시에 햄버거를 먹고자서 오늘 딸기맘님의 포스팅에 꿋꿋한 자세로 대처중임…ㅋㅋ(다른때같으면 이성에 금가는 소리가 쩍..했을;;;)
딸기여사… 엄마아빠 식사 내내 콧소리 피리부신 ㅋㅋㅋㅋㅋ
12시 햄버거~ 오오 훌륭하오. ㅋㅋ (울집도 가끔 밤에 뭐가 땡겨주시는데 넘 게을러서 그냥 주린 배를 끌어안고 자자;;)
딸기여사의 찡찡뮤직~ ㅋㅋㅋㅋ
비비는 1악장 삐익 삐익 코피리~독주에 2악장 앓는소리~
그러다 3악장 클라이막스로 간떨어지게 빵~짖어주시는 쎈쑤..-.-;
근데 왜 추수감사절에 칠면조일까요?
비빙이네도 밥먹을 때 정신가출? ㅎㅎㅎ
저도 급 궁금해져서 찾아봤더니 예전에 인디언들이 순례자들에게 음식을 대접했는데 그게 칠면조였다는 얘기도 있고 그 때 먹은 건 사실 사슴이었는데 어쩌다보니 칠면조가 되었다는 얘기도 있네요. (결국 어쩌다보니 흔하고 큰 놈으로다 잡았다는..?)
아항..그런 스또리였군요.
넹.. 결국 별거 아니었다는 ㅋ
딸기여사님 그래서 좀 얻어드셨나유?ㅋㅋ
베지버거 맛있겠어요.
칠면조요리도 맛있어 보여요. 여기선 칠면조 구하기가 힘들어서
트니 좀 먹여보고픈데 대신 딸기여사님 트니꺼까지 마이 드셔 주세요.ㅎㅎ
그렇잖아도 요즘 딸기 칠면조 먹이고 있어요. 피검사 결과 지방섭취가 좀 높다고 해서 ㅎㅎ
캐나다는 추수감사절이 10월에 있구나. 딱 좋을때다. 가을분위기도 나고
미국은 올해 11월 24일경쯤인거 같은데. 나도 이번엔 터키 안굽고
그냥 사다먹을려고. 터키 녹이고 굽느라고 5시간 집에 꼼짝않고 있어야 되는거 넘 힘들어.
글게.. 저게 워낙 덩어리가 커서 계속 국물 발라가면서 구우려면 중노동일 것 같더라고. 내인생에 터키 구울날이 과연 올까.. ㅎㅎ (사실 맛도 뻑뻑해;)
귀걸아, 사골이가 질문있다니까 확인 좀 해 봐라.
스탈님 잘지냈어?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