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월 마지막주

지난 일요일에 이번 가을 들어 두번째의 포틀럭 점심을 하기로 했다. 주제는 멕시칸.
제일 왼쪽이 할라피뇨를 넣은 콘브레드, 그리고 칩과 과카몰레, 젤 오른쪽이 내가 만든 플란 (크림 캐러멜).
이 밖에 칠리, 멕시칸 라자냐 등을 만들어온 사람들이 있었다.
개인적으로 멕시칸 음식이 입에 맞아서인지 이번 포틀럭은 다 맛있었다.
플란은 처음 만들어보는데 비교적 성공적이어서 저 큰 그릇이 다 비워졌다. (칼로리 장난 아니었을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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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은 꽤 추워져서 저녁때 잠깐씩 난로를 켜야할 정도다.
딸기여사 난로 앞에 딱 붙어 늘어진 모습.
왼쪽에 저 못생긴 화분은 파리지옥인데 추워지면 겨울잠 잔다더니
9월에 햇볕이 많이 나서 그런가 꽃대를 올리던 중 추워지고 해 보기가 힘들어지자 비리비리해졌다.
저 꽃이나 피우고 잘 것이지 봉오리가 그대로 시들고 있다. 꽃이 궁금했는데 아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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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둘다 일하러 나갈땐 감시(…)카메라를 설치해서 가끔 딸기 어떻게 하고 있나 보곤 하는데
월요일에 신나게 똥꼬 스키를 타주시더니 결국 동여매놓은 다리가 바닥에 스쳐 상처까지 나버렸다.
퇴근후 야단맞고 (소용없는 거 알지만 까진 상처를 보는 순간 폭발) 반창고 붙여놓았더니 입이 댓발 나왔다.

칼라도 씌워놓고 다리도 동여매져있고 얼마나 불편할까 가엾은 마음이 한가득이지만
애초에 다리 잘근대다 뼈까지 잘못되고 해서 칼라를 안 씌워놓을 수가 없다.
워낙에 피부는 예민해서 녹차욕을 시키면 좀 덜 긁는데 지금은 붕대 때문에 씻지도 못하니 더 가려운가보다.
시간이 눈깜짝할 사이에 흘러가는 듯 한데 딸기 붕대풀 날은 아직 일주일이나 더 남았으니 지겨워죽겠다.
(하긴 붕대를 풀어도 칼라는 계속 씌워놔야 하니 이것 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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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도 지난주에 보던 드라마를 봤는데 별루 재미가 없네…
이유는
1. 김인권이 너무 조금만 나온다.
2. 난 원래 이라이자 설치는데 캔디가 넘 착한 척 하는 건 짜증났었다.
이 정도랄까…

그나저나 내일 출근하기 싫구나. 게다가 앞으로 2주간 비예보… 커걱.

18 thoughts on “시월 마지막주

  1. 폴리애미

    아이구메~크림캐러멜~~~칼로리는 무한대일듯 ㅋㅋㅋㅋㅋ왜 나는 웃음이 나오는걸까(본인의 10월 다이어트는 실패-다같이 죽자모드?)
    벽난로앞에 딸기가 넘흐 측은해보이네요 ㅜ.ㅜ 딸기야 일주일만 참아…으째 응꼬를 또 작살냈노~~(폴모군은 천둥치는날이 응꼬잡는 날임 -_-;;;;)
    당분간은 여사님 카라모드겠군요….폴리군은 스폰지로 된 소프트카라(The comfy cone)를 씌우는데 가볍고 부드러워서 괜찮더만(플라스틱카라가 의외로 무거운..) 딸기는 그냥 투명한것이 나으려나요…
    딸기야…엄마 속 좀 그만 태워라….(으휴…집에서 왜 스키를 타고 난리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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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딸기맘

      폴리가 쓰는 게 이건가요? http://www.drugstore.com/products/prod.asp?pid=199665&catid=80478&trx=29865&tab=1#1
      폴리맘님 글보고 솔깃해서 어제 당장 사러갔는데 딸기가 작아서 이게 오히려 더 무거울 것 같더라구요. 푹 쌓여서 앞도 안 보일 것 같고.. (나름 소형견의 비애 ㅠㅠ)
      딸기가 혼자 있을 땐 항상 씌워놓아야 해서 (지금도 눈만 떼면 먹고있음;) 이러다 자체제작 들어갈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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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폴리애미

      네, 맞아요 ㅎㅎ
      폴리는 카라끝으로 발목같은곳을 자꾸 상처를 내서 서핑하다가 찾은…(해외배송때문에 가격이 후덜덜)ㅋㅋ
      딸기는 작아서 이것도 무겁군요 쩝…
      당분간 계속 여사님 카라상태여야해서 마음이 짠해요..이그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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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 딸기맘

      폴리는 카라에 상처가 났군요. 가여워라 ㅠㅠ
      폴리맘님은 솜씨도 좋은데 하나 만들어주셔도 좋지 않을까요? 내손으로 만드는 애견용품인가 책에서 본 것 같아요. (저도 조만간… 언젠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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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바람

    자주 먹어본건 아니지만 저도 멕시칸 요리 갠찮은거 같아요.^^
    저렇게 도시락도 늘 색다르게 먹을수 있으니 참 좋네요..ㅎㅎ

    오늘따라 딸기여사가 늠 불쌍한 모드인듯..ㅋ
    정말 안쓰럽지만 속상해서 울컥~하시는거 이해가여..(한국 엄마들은 원래 아이구 이눔아~하믄서 궁댕짝 때려줘야함)
    암튼 얼렁 뼈 자리잡고 붕대풀어야 좀 편할거인데 딸기도 답답하긋어요.

    전 오늘 짱나는 경기케이블하차, 아이피티비 드뎌 입성..
    요리조리 볼만한거 읎나 탐색중이랍니다..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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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딸기맘

      어제 뼈붙는(?) 주사 맞으러 병원갔더니 다음 주일 줄 알았는데 한 두주 더 보자고 해서 쬠 슬펐슈… 그래도 한번에 제대로 붙는 게 낫겠죠.
      경기케이블이랑 아이피티비는 다들 케이블 티비 종류예요? 채널이 다른감? (암튼 신나시겠슈~ 우리집 티비는 일기예보 전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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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 애플

    딸기 완전 슬픈모드에요..근데 귀여워요^^이제 한 이주면 푸나요?
    저 할로페뇨 넣은 콘브레드 많이 맛있었어요? 레시피가 탐나는데 물어보시면 안될까요? 근데 생할로페뇨를 넣은것 아니겠죠?
    딸기맘님이 만드신 플란 레시피도 공유해주세요 플리이즈~~ 저도 한번도 안만들어봤는데 울남편이 저런것 킬러라 ㅋ
    간단하면 만들어보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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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애플

      재료부터 간단에서 무지 맘에 들어요!
      땡스기빙때 이것도 만들어야겠어요
      쌩유~ 딸기맘!!
      즐거운 주말 시작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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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 트니맘

    아 맛있겠어요. 츄릅~
    그래도 일주일 밖에 안남았다고 생각하시고 두 모녀분 잘 참으시길.
    얼마나 가렵고 불편하고 힘들겠어요. 이궁 이놈시키 안쓰럽네..ㅜ.ㅜ
    2주간 비예보요?컥..
    저 벽난로 볼때마다 저까지 따땃해지는 벽난로! 이제 다시 개봉시작인가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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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딸기맘

      예 벽난로 다시 개봉이어요 ㅎㅎㅎ
      안스럽다가도 먹을 때 되면 세발로 날라다니니 그런 생각이 사라짐 ㅋㅋ (야 뛰지마 기다려 하고 꽥꽥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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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5. sweetiepie

    캔디가 넘 척한척.ㅋㅋㅋㅋㅋㅋㅋ

    딸기는 진짜 너무 불쌍해. ㅜㅜ 빨리 나아야 될텐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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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6. 귀걸이

    딸기 털에서 광채 난다. 역시 사랑과 관심속에서 자라면
    사람이든 동물이든 태가 나나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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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7. 마리솔

    난로앞에 웅크리고 있는 딸기여사 뒷태가 너무 쓸쓸합니다.
    저러다 또 딸기맘님 옆에 와서 낮잠 즐기시겠지만^^;;;
    멕시코요리가 참 맛있어 보여요. 알싸한 고추맛이 너무 좋아요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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