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19일

거의 일주일 동안이나 포스팅을 건너뛰었다.
그렇다고 별달리 일이 있었던 것은 아니고..

그간 일을 조금 더 하게 되어 좀 바빴고.  

출처: http://www.weatheroffice.gc.ca/


근 한달째 날씨가 이 모양이다보니 별달리 놀러갈 일도 없고.

게다가 네시면 캄캄해지는데 이건 몇년이 지나도 적응이 안 된다. 일하다말고 창밖이 까만 걸 보고 매일 깜짝.

지난 휴일엔 일어나보니 비가 안 와서 부랴부랴 딸기 데리고 동네 산책. 딸기는 아침마다 산책시키고 있지만 처마 있는 상가쪽만 돌고 있어서 이런 산책은 간만이다. 오는 길에 와인 한병이랑 치즈 사와서 낮부터 한잔 마시고 다섯시간이나 낮잠을 자는 저력을. (잠을 자도 시간이 아깝다거나 하는 생각 따위는 전혀 안 들고 다만 뿌듯할 뿐;)

그 날 먹은 치즈.

그 사이에 슬로우쿠커도 여전히 바쁘게 일해주고 있었다.


우엉 연근조림. 귀찮아서 같이 해버림;


어제 만든 장조림. 진간장이 떨어져 조선간장으로 만들었더니 색다른 맛이라
이상이 높은 K군은 아쉬워했다만 나는 그럭저럭 맛있다고 생각하는 중.

뭐 이렇게 여느 때처럼 지내고 있고…

웹서핑하는 시간을 줄여볼까 생각중이다. 며칠 인터넷 하는 대신에 책도 보고 드라마도 보고 했더니 웬지 조금 덜 허무하게 하루가 간 느낌이랄까.

22 thoughts on “11월 19일

  1. 폴리애미

    어흑…날씨가 왠 먹구름 퍼레이드래요…-_-;;; 보기만해도 기운이 쪽빠지는…
    서울은 요즘 날씨가 추워져서 며칠째 폴리랑 이불속에서 귤까먹고 있는..먹다 자다..tv보다 자다…(하지만 컨디숑은 제로)
    어느때부턴가 낮잠을 실컷자고 일어나고도 밤에 또 잘 수 있다는 거에 살짝 뿌듯해지더라는…;;;;(자다가 허망하게 지나간 휴일이 아깝지않은? 비가와주면 더욱 고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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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바람

    앗..정말 일주일내내 흐릿 흐릿..먹구름들이 줄줄이 비엔나네요..^^;ㅣ
    여긴 정말 폴맘 말맞다나 늠 춥네요..ㄷㄷㄷㄷㄷ
    저도 일이 좀 바빠서 컴터앞에서 주구장창 있다보니 손에 막 쥐나려고한다는..(책상앞은 왜케 추운지..ㅜㅜ)
    그나저나 저 치즈 모니터속으로 손넣어 빼고싶은 충동이..
    방금 일끝나서 치즈와 맥주혹은 와인이 무척 땡기네요.(마이프레셔스….캬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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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바람

      눼..
      이번엔 충청소주 오투린인가 그거 무겄슈..ㅋㅋㅋㅋ
      하지만 어제 돌잔치가서(뷔페)
      못먹은 치즈 왕창왕창 먹고왔어요..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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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 마리솔

    네시에 그렇게 어두워지면 정말 깜짝 놀라시겠어요.
    이제 슬슬 추워지는 계절이군요.
    저도 낮잠 좀 푹 잤으면 좋겠어요. 3주간 거의 매일 새벽에 숙제하고 자료 만들면서 늦게 잤더니 피곤해 죽을 지경이예요.
    슬로우쿠커 활용도 잘하시궁~~~ 저도 웹서핑은 정말 줄여야 하는데…드라마도 보면서 같이 하니 잠자는게 항상 부족^^;;;
    참,,,일드 “심야식당”도 한번 보세요. 밤에 보면 엄청난 염장샷들이지만 훈훈하고 정겹고 맛있는 드라마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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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딸기맘

      학교 다닌다는게 게다가 일과 병행하려면 여간 힘든 일이 아니죠. 잘 드시고 건강 챙기세요..
      분기점의 그녀 재미있게 잘 봤어요. 추천 감사 ㅎㅎ 이혼변호사는 첫회를 봤는데 감동 받아! 받으라고! 하고 우기는 것 같아 약간.. (제가 삐딱한 걸까요;;)
      마침 심야식당 여기 오시는 냐옹님도 추천해주셨던 거라 마침 어제 주르르르 여섯편 다 봤네요. 다행히 밥을 잔뜩 먹고 봐서 타격이 덜했지만 곧 버터비빔밤을 먹으리라~~ 하고 있어요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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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마리솔

      이혼변호사 몇화는 감동받아!!! 편이고 또 몇편은 아주 통쾌하지!!!편이예요. 제 생각엔 통쾌한 편이 좀 더 많아 속시원하게 봤던 기억이 ㅎㅎㅎ 전 그 여주인공(아마미 유키)을 넘 좋아해서 그녀가 나온건 어지간한건 다 봤어요. 최근 어라운드40(40대전후 여자들 이야기)도 재밌게 봤구…
      진짜 강추하는 드라마는 “수박”인데 전 10번도 넘게 봤거든요. 잔잔한거…영화 카모메식당 출연진들이 다 나와 반갑고 일상을 이렇게 잔잔하게 다룰 수 있을까 싶을 정도로 숨어있는 수작입니다^^ 트릭이랑 파트너도 완전 사랑하는 드라마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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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 딸기맘

      통쾌하지 편이 있군요. 그런 건 좋아하는데 ㅎㅎ
      어라운드40도 재미날 것 같이 들리는데요? 분기점의 그녀도 그런 분위기던데. 🙂
      수박 전에 첫 몇편을 본 건 같은데 그 땐 그다지 인상적이지가 않았던 기억이예요. 한번 더 찾아볼까 봐요. 카모메 식당도 좋다는 얘기 많이 들었는데 아직 못 봤네요.
      저는 노다메나 호타루의 빛, 파견의 품격, 런치의 여왕 요런 거 잼나게 봤어요. 남편이 쿠도칸을 좋아해 같이 봤는데 키사라츠 캐츠아이나 맨하탄 러브스토리 이런 것도 괜찮았고..
      긴긴 겨울 추천해주신 드라마들 찾아봐볼께요. 감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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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 sweetiepie

    일기예보보니 암담하구만. ㅋㅋㅋ
    근데 캐나다도 섭씨를 쓰네?

    치즈랑 와인 먹었다는데 너무 부럽당~~~~~
    근데 우엉이랑 연근이 같은거 아니였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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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딸기맘

      응 여기 섭씨랑 미터제 써. 한국이랑 같아. 미국 뉴스 보면 눈 팽팽. 우엉은 가늘고 긴 뿌리 연근은 속에 구멍 숭숭 있는 두꺼운 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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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5. 트니맘

    헐.. 일기예보 보니 저도 막 우울해지네요. 예전엔 비오는날 좋아했는데 갈수록 맑은 날이 좋은 아마 트니의 영향이
    크지싶어요. 일단 산책을 못가니.ㅋㅋ
    치즈 넘 맛나보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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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6. 금봉네

    여기도 계속 꾸리꾸리한 날씨가 계속되고 있는데…
    비왔다 구름꼈다…주말에도 그닥 날씨가 좋지 못했어요.
    4시에 창밖이 깜깜해져 있으면 집에 가고 싶어질거 같다는…
    가끔 겨울에 폭설이라도 내리면 천재지변 느낌이 들어 급귀가해야할 거 같거든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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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7. 접니다.

    최근에 직장에서 또 pot luck을 했는데 다들 요리솜씨가 좋더라. 내가 정말 뭐 안만들어 먹고 살고 요리도 차말러 못하는구나 하고 느꼈어. 경종을 땡땡땡땡 쳐 준 pot luck이었어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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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8. 은정

    언니 거기도 먹구름?? 요즘 서울도 먹구름, 비ㅋㅋ 방콕하며 지내고 있다는… 잘 지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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