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 딸기의 만행

어제 퇴근했더니 K씨가 만두속을 만들고 있었다. 그래서 오랜만에 TV를 보면서 만두를 빚었다.

초집중 중인 딸기여사

그리고는 K씨 친구에게 전화가 왔길래 따라가서 차도 마시고 왔다.

밤에 집에 와서는 스케치북 100회 특집을 보고 왠지 감동스러운 기분에 젖어 잠자리에.

토요일 아침 – 너무 오랜만에 청명한 하늘. 역시 쉬는 날이라 그런지 아침에 반짝 눈이 떠져서 이른 아침부터 커피를 마시고 어젯밤 K씨 친구들 만날 때 샀다 남은 미니도넛까지… 좀 있다 떡만두국을 먹은 후 K씨는 출근하고 나는 정신없는 집에서 뒹굴뒹굴하다가 이제 청소 좀 해볼까 하고 있음.

딸기는 웬일로 잠도 안 자고 눈을 똥그랗게 뜨고 계속 뭘 바라고 있음. 뭐 먹는 거 달라는 거겠지.. 에혀.
이참에 고자질 – 요즘 나와 K씨의 스케줄이 아주 달라서 딸기가 혼자 오래 있는 경우가 그리 많지 않은데, 지난주 하루 있던 사이에 똥꼬스키를 타서 엉덩이와 뒷다리를 다 까지게 만들어놓고 (지금은 딱지졌음 ㅠㅠ), 보통은 샤워부스에서 소변을 보는데 심술 내는 건지 화장실 바닥에 흥건히 싸놓은 데다가, 응가까지 먹는(!) 3단 콤보 미운 짓을 저질러 놓았다. 캠핑이 퍽 재미있었던 모양인지 캠핑 다음날부터 우리 출근할 때 따라나서고 싶어 해서 마음도 짠했는데 아주 골고루.. 쯧쯧. 
어쨌건 아프지는 않으니 다행이랄까. (그동안 콩을 푹 쪄서 으깨 밥에 넣어주었더니 소변 산성도도 정상으로 돌아왔다.)

어여 청소하고 딸기 간만에 등뼈 좀 줘야겠다. (지금도 발 밑에 앉아서 찡찡거리고 뭘 자꾸 달란다;;)
 

8 thoughts on “요즘 – 딸기의 만행

  1. 폴리맘

    ㅎㅎㅎ 울집두 엊그제 유희열 100회 특집 ‘더 뮤지션’을 보고 주말내내 특집 시리즈를 몰아쳐 다시 보고 있어염 ㅋㅋㅋㅋ

    만두탄생을 바라보는 딸기표정 완전 진지해요 ㅋㅋㅋㅋ
    그나저나 캠핑 다녀와서 무슨 에너지를 충전했나…그런 초강력 미운짓 3단 콤보를 저지르다니;;;
    부디 응가만은……. 부탁한다…..쩝

    Reply
    1. 딸기맘

      막판에 정말 감동적이었어요.. 항상 보이지 않는 곳에서 수고하는 분들..
      응가먹는 걸 막으려고 아침저녁 걸리는데 요 며칠 날씨가 바람불고 흐리고 그러니 또 안걸으려고.. 힝..

      Reply
  2. 바람

    정말 만두 바라보는 딸기표정은 그야말로 작품을 감상하는 듯 황홀해보이기까지..ㅋㅋ
    딸기의 만행이라길래 만두라도 꿀꺽하셨나 했더니.. 그런거(?)였군요.ㅎㅎ
    캠핑후 아무래도 콧바람이 쉬이 가실리가 없쥬.
    다른건 몰라둥 떵꺼스키는 좀 타지 말아줭~~

    Reply
    1. 딸기맘

      식탁앞에 앉아있을 때 정말 잼나요. 저희는 아무생각없이 젓가락 움직이는데 젓가락 따라 딸기눈에서 레이저가 뿅뿅 ㅎㅎㅎ

      Reply
  3. 금봉네

    딸여사가 왜 그러셨을까나…
    혹 딸기맘이나 K씨가 여사님 심기를 건드리신건 아니고요???
    아님 여행 후유증으로 잠깐 몸과 마음을 너무 쉬신건가…(미스테리…)
    그래도 건강하시다니 그것만으로도 충분하시지요? ^^

    Reply
  4. 트니맘

    딸기여사때문에라도 퍼뜩 또 캠핑을 가셔야할듯.;
    딸기 만두 바라보는 저표정 너무 사랑스러워요. 초집중!ㅎㅎ

    Reply

Leave a Reply

Your email address will not be published. Required fields are marked *

This site uses Akismet to reduce spam. Learn how your comment data is process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