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field trip은 밴쿠버 관광지 중 하나인 수족관 부설 도서관이었다.
제일 윗 사진은 2년 전 여름 K군이 찍은 조카의 사진. 수족관에서 Beluga 고래와 함께 찍었다. 갖혀있는 심정은 어떤지 모르지만 그물에 걸려 다친 걸 구조해 왔다는 게 수족관 측의 설명이다. 이 고래 표정 자체가 미소짓고 있어 마스코트로서 사람들의 사랑을 많이 받는다. (역시, 본인의 심정은 알 수 없지만.)
오늘 수족관 부설 도서관 투어에 참가한 우리 열명의 기대 역시 투어 후딱 끝내고 고래보고 놀아야지 하는 철없는 것이었는데, 안타깝게도 도서관은 수족관 본관과 뚝 떨어진 곳에 자리잡고 있었다. (그래서 공짜 수족관 나들이를 기대했던 우리들의 기대는 무참히 무너졌다. ㅠㅠ)
암튼 책들 보고 설명듣고 난 후 밖으로 나오던 길에 창 밖의 물개들을 보고 다들 환호. ㅎㅎ
그리고는 집에 왔다는 이야기.
미리 알고 간 것이지만 이 도서관은 사서 한 명이 일하고 대부분 자원봉사자들의 협조로 운영되고 있다. 그래서 채용계획은 없어보인다. 나중에 로또 맞으면 자원봉사나.. ㅎㅎ
도서관이나 박물관이나 이런 비애가 있어요.
무료 인턴 하라는 둥 자원 봉사 하라는 둥-
진짜 짱나요.
예전에 한국 전시 준비할때 한국어랑 역사 문화, 그리고 전시 준비에 대해 잘 아는 사람을 구한다 해서 일해주겠다 했더니 배울 것이 많을 거라면서 발렌티어로 해 달라는 거 있죠? 이것들이 미쳤나….
솔직히 걔들이 고전하는 거 알았었거든요.
차비랑 점심값만 나와도 해 주겠다고 했었는데 아예 제 돈을 들여야 하는 거잖아요. 대학원 다닐 때 인턴한답시고 그 딴 짓 꽤 했거덩?
나, 이래뵈도 고급 인력이야- 열받아서리!
그래서 그냥 안 했어요.
아니 차비랑 밥 줄 생각도 안하고 박사님을 모시려 그랬단 말이예요? 이런~ ㅎㅎ
아뉘 그 도서관 염치도 없지.
잘 거절하셨삼.
그래서 계~속 백수로… -_-:
근데, 박물관이예요. 도서관은 딸기맘님.
ㅋㅋㅋ 로또 맞으면 자원봉사나~ ?
근데 저런곳도 자원 봉사의 협조로 운영된다니 신기..
조카사진 귀여워요..ㅎㅎ
ㅋㅋㅋ 저는 사회를 위해 봉사하는 경지에 이르지 못했나보아요~ (로또 맞으면 아마 득도할 듯 ㅋㅋ)
조카 이젠 많이 컸을 거예요. 지난번에 봤을 때도 훌쩍 컸더라구요. ^^
고래랑 조카 둘 다 포즈가 유머러스하니 좋아요 ㅋ. 특히 고래.
근육으로 똘똘 뭉쳤으면서 귀여운 척 하는 것 좀 보셔요 ㅎㅎ.
다시 한 번 느끼는 바 필드트립 많은 딸기맘님의 수업 참 바람직하다 사료되옵니다.
녜녜. ㅎㅎ
K님은 요리만 잘 하시는 줄 알았더니, 사진도 잘 찍으시는구랴.
완소 센스쟁이시나봐여.
딸기맘님 좋겠수.
뭐 사진 뜯어먹을 것도 아닌디.. ㅋㅋㅋ 돌아오셨쎄여~?
여기 하도 자주 왔다리 갔다리 해서 블로그 닳을까봐 걱정 ㅋ.
방 하나 내드려요? ㅎㅎㅎ
지금 있는 사서가 로또 맞아서 그만둘 수도 있잖아요?
그럼 그자리를 딸기맘님이 차지하시는 건 어떠신지… ㅋㅋ
ㅎㅎㅎㅎ 사서하려면 지금 공부하는 거보다 더 가방끈을 늘려야해서요.. 지금으로서는 더 이상 공부하는 것은.. 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