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나고 나니 십일월.. 조용히 집에서 밀린 일들을 정리하면서 차분하게 보내고 있다. 이런 날엔 또 쌓인 사진들도 한번씩 정리해줘야 할 것 같은 기분.
나가사끼 짬뽕.
지난 주 시내에 나갈 일이 있어 일본라면집에 점심 먹으러 갔는데 나가사끼 짬뽕이 메뉴에 있어 호기심에 주문. 각종 해물들과 얇은 고기, 숙주 등이 잘 어우러지는 맛. 고추기름을 추가하면 한국 짬뽕 맛이 날 것 같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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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주말엔 한국책 작업을 하러 이전에 일하던 도서관에 갔다. 일을 시작하기 전 친구와 딸기 산책을 시켰더니 일하는 동안 줄곧 잔다.
zzz…
가끔씩 고개를 들어 별일없나 주위를 살핍니다.
아직 멀었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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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을 마치고 나서는 친구와 함께 Occupy Vancouver 집회장소에 가보기로 했다.
밴쿠버 미술관 앞. 대부분의 집회가 이곳에서 이루어진다.
워낙 이 운동의 시초가 Occupy Wall Street이니 금융가에서 해야할 것 같지만 밴쿠버엔 딱히 금융가라 할 만한 곳이 없다;;
텐트를 치고 점거농성중.
즉석에서 연주를 하는 사람들.
간이 도서관이 마련되어 있어 책을 비치해두고 자유롭게 읽을 수 있게 해놓았다.
집은 투자를 위한 것이 아니라 사람이 사는 곳.
10월인데도 날씨가 그리 나쁘지 않아 해를 볼 수 있는 날이 꽤 된다.
날씨는 쌀쌀해졌지만 햇살이 나올 때는 그래도 조금씩 걷는 딸기여사.
빼꼼 딸기 넘 귀엽네요.^^
상위 몇프로 거대한 자본가들을 위해 다수의 사람들이 계속 피빨려줘야는데
요즘 골치 좀 아프겠다능..
한번 거머쥔 걸 놓고싶지 않을테니..
가만히 앉아서 돈이 돈을 버는 세상이 된 후로는 점점 미쳐가는거 같아요.
딸기 쫑쫑쫑 걸어오는거..ㅋㅋㅋㅋㅋ
엄마 카메라 앞에서 딱 멈줘주네요?
요기까지~! 라는듯.ㅎㅎ
부자들의 끝없는 탐욕을 보면 정말 징그러워요. 모든 사람들이 조금씩 나누어서 하루 세 끼 챙겨먹고 마음 편하게 살면 되는 걸 남의 걸 빼앗아 더 가지려는 그 악함에 정말 넌더리가 나구요..
딸기는.. 저만큼 걸어온 거만으로도 지 큰 일 했다 할거예요 ㅋㅋㅋ
ㅋㅋㅋ오종종~ 기여운 딸기 ㅋㅋㅋㅋ 걸음걸이도 사뿐사뿐~
엄마와 외출두 하구 저레 얌전히 있어주니 부러울따름이네여. 화도 안내고 기다려주구;; ㅋㅋㅋ
휴…소수의 가진 자들을 위해 세상은 돌고 있으니..;;;
급 나가사끼 짬뽕에 동공이 풀렸다가;;; 정신차리구 주린 배를 움켜잡구 자기로 결정;;; ㅋㅋㅋ
낼 먹어야짓!!! 밥도 말아섯!! 불끈불끈
쟤는 외출할 땐 저렇게 착해요. 말 진짜 잘 듣고.. 단지 집에 혼자 있음 사고치죠.. ㅠㅠ (난 나가 니 밥값 벌어야 한단 말이닷… ㅠㅠㅠㅠ)
세상이 과연 좋아지긴 할까요.. 정말 미친 세상인 듯.
앙~~딸기여사님 걷는것도 참 귀엽게 걸어댕기심.ㅋㅋ
캐나다는 역시 벌써 춥군요. 여긴 11월인데 늦봄같아요. 곧 여름이
올거 같은 날씨라 따뜻해서 너무 좋삼.ㅋㅋ
나가사키짬뽕 맛있어보여요. 삼양에서 나온 나가사키짬뽕 드셔보셨수?
맛있더라구요.매콤하니 한동안 꽂혀서 하루에 한번씩 꼭 먹었삼.ㅋㅋㅋ
급 따뜻해진 날씨에 냉이가 자라서 동생이 캐다 반찬해 먹었다고 해서 빵 터졌어요 ㅎㅎ
여긴 추운 것도 추운 거지만 위도가 높아서 완전 깜깜해요..
나가사키 짬뽕 소문을 들어서 저걸 먹어본 거예요. 저건 제 입맛엔 좀 느끼함이 있던데.. 한국 라면은 아마 간을 우리 입맛에 맞게 맞췄을 듯? 근데 여긴 아직 안 들어왔어요. 꼬꼬면도 먹어보고픈데 언제쯤 들어오려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