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다렸던 주말, 흥미로운 공개강의가 있어 가볼까 했으나 너무 늦은 시간이고 집에서 먼 곳이라 포기하고 집에서 라디오를 들으며 시간을 보내고 있다. 밤에 운전하는 걸 싫어해서 겨울이 되면 점점 활동성이 줄어든다. 그나마 아직까지는 비가 그리 많이 오지 않지만 밤 운전은 역시 달갑지 않다. 아직 겨울 초입인데 이 겨울을 어찌하면 우울하지 않게 보낼 수 있을지 벌써부터 고민이다.
K씨 좀 늦게 출근하는 날이라 아침 겸 점심으로 연어조림을 시도.
이것저것 챙겨 주시는 C언니가 얼마전 연어를 몇토막 주셨는데 K씨가 연어를 별로 즐기지 않아 나만 먹게 되려나 했었다. 근데 이렇게 데리야끼 소스에 조려주니 맛있다고 하네. 가끔씩 해먹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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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겨울 이사는 사실상 어렵지 않을까 생각하지만 주말이면 집을 보러오는 사람들이 있긴 하다.
오늘도 오후에 집을 보러온다고 해서 슬슬 집 정리. 덕분에 요즘의 우리 집은 꽤 깔끔하다.
깨끗할 때 사진을 찍어봅시다.
초도 켜두고..
부엌 카운터도 가끔씩 쓰는 건 다 수납해서 청소가 용이하게 했다.
TV가 방으로 들어가니 웬지 휑해보인다..
보통은 이불을 잘 정리하지 않지만;; 오늘은 침실도 깔끔하게..
TV가 요기로 이사왔어요.
(장점: TV보다 졸리면 바로 기절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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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자 먹는 점심은 나만 좋아하는 메뉴로. (K씨는 젓갈류를 싫어한다.)
명란젓 한 팩을 사서 냉동실에 보관했다가 반찬없을 때 가끔씩 꺼내 먹으니 편하다.
새우젓을 아주 조금 넣어 간을 맞추고 두부와 함께 끓인 명란젓찌개.
예전에 좋아했었지만 어려울 거라고 지레 포기했던 반찬들이 의외로 쉽다는 걸 알게 되면 무척 기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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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하는 동안, 또 집 보여주는 동안 나름 피곤했던 딸기 여사는 계속 잡니다.
우왕.. 집이 반짝반짝~ 완전 깨끗해요.
넓어서 평소에도 지저분하다고 느낀적없지만
때빼고 광내니 더욱 멋지구리~ ㅎㅎ
여기저기 걸그적거릴땐 너른데로 가고프다~하다가도
청소할거 생각하면 또 아담한게 난거같구 간사한 이마음.ㅋㅋ
긍데 주방 귀퉁이에 디지탈피아노? 딸기맘꺼임? ㅎㅎ
딸기야, 자리콩콩 잘 다지구 맛난 단잠 자그라~~
책이며 살림 일부를 창고랑 아는 분 댁에 좀 가져다 놨어요. 그래야 넓어보인다고 해서;;
딸기 물건들도 다 치워놓으라고 해서 그러긴 하는데 햇빛 날 때 자세히 보면 저기 마룻바닥에 딸기 발자국이 쫑쫑쫑 찍혀있어요 ㅋㅋㅋ (발가락 사이를 물어뜯어대서 크림을 발라주니 발자국이 적나라 ㅋㅋ)
집도 둘이 사는데 그리 클 필요 없고, (저희도 이사하게 되면 더 작은 집으로 할까 생각중) 살림은 없는 게 정말 편하긴 한 거 같아요. 다 정리해놓고 나니 청소가 한결 편함 ㅋㅋ
피아노 제 건데 항상 마음만 먹고 연습은 안해서 먼지만.. 쿨럭..
아웅~~ 집 완전 깔끔하십니다!!
저 깔끔한 부엌!! 이건 뭐 모델하우스라도 해도 되겠삼 ㅎㅎㅎㅎ(급 우리집 정리가 시급함이;;;; 울집 주방은 지금 개수대에 더이상 그릇을 쌓을 수 없을 지경이;;;;ㅋㅋ)
기여운 딸기 잠을 방해받아서 심술이 난건가 ㅋㅋㅋ 우째 방석을 그리 뒤지고 파는;;;; (그러나 변화는 없다 ㅋ)
좋은 결과로 이사의 꿈을 이루시길~~ㅎㅎ
완전 청소 열심히 했다니까요~ ㅎㅎ (다시 먼지 쌓이기 전에 이 프로젝트가 끝났으면 했는데 새 봄에 청소 다시 해야할 판 ㅋㅋ)
이사 계획 없음 집 정리 (따위) 쉬엄쉬엄 하셔요~ 폴맘님은 뭐 넘 열심히 사시는 것 같음 ㅋㅋ
매번 눈요기만 하다가 첨으로 한자락 남기네요.
딸기하고 두분 내외 알콩달콩 사는 모습이 보기 좋아서요. 저와 신랑도 토론토에서 작년에 벤쿠버로 이사왔지만 토론토도 겨울엔 우울해 져요.
날씨가 햇빛은 많이 나지만 바람이 차갑고(상상초월 칼바람 ㅜㅜ) 겨울이 너무 길거든요.
그렇게 따지고 보면 비가 주룩주룩 오는 벤쿠버 겨울은 우산 하나면 거리를 거닐기엔 아무런 무리가 없다고 느껴지데…….
즐거운 겨울나기 과연 어떤것이 있을까요??? 즐거운 고민이 마구마구 ^^
깔끔하게 정리된 집을 보니 작년 토론토에서 집 내놨을때 생각이 나네요.
저희는 한동안 집에서 김치도 못 먹곤 했었는데….. 냄새 난다고 하도 신랑이 유난을 떨어서 말이죠 ㅜㅜ
지쳐갈때쯤 되니 집이 팔리더라구요.
좀 힘들고 귀찮더라도 힘네세요~
안녕하세요~ ^^
토론토도 겨울은 힘들군요.. 그래도 올해는 아직까지는 맑은 날이 많아서 살만한 것 같아요. 몇년 전엔 정말 두달 정도 해를 못 봤는데 참 우울하더라구요.
저희는 그래도 집 보러오는 당일 빼고는 냄새나는 한국음식도 다 해먹고 있어요. (먹는 게 가장 중요하다고 믿는 사람 둘이 살아서;;) 대신 환기에 신경을 많이 쓰곤 있긴 한데.. 어떨지 ㅎㅎ
격려 감사합니다~
ㅋㅋㅋ 귀여운 딸기여사님^^
오 주방 넘 마음에 들어요. 이집 내가 사고 싶은디 넘 멀어서 죄송.ㅋㅋㅋ
풀샷으로 보니까 참 이쁘네요.공간이 아기자기 공간마다 색이
다르니까 신선해보여요. ^^ 연두로 나도 도배를 해볼까봐유.
혼자서 맛있는거 만들어서 초키고 참 분위기 있어보여요.
저는 혼자 먹을땐 주로 라면을 끓이거나 떡볶이를 사거나
혹은 밥을 비벼서 컴퓨터앞에서 우적우적.-_-;
전 개인적으로 주방이 쪼끔 더 컸으면 좋겠는데 (혼자 뭐 할 땐 괜찮은데 남편이랑 아침에 뭐 하면 막 부딪히고 ㅋㅋ)
저희 이사오기 전에 살던 분이 이태리사람이었다는데 집 색깔을 예쁘게 해서 저희도 안 바꾸고 살았어요. 도배도 좋지만 수성페인트로 분위기 바꿔보시는 것도 새로울 듯? (그렇게 생각만 하고 스스로는 엄두를 못 냄;;)
저 초는 이왕 켜져 있는 거라 놔둔거고 혼자 밥먹을 때 초를 켜는 것 같은 행동은 하지 않소 ㅋㅋ
집구경 좋아. 넘 이쁘다. 근데 이사할거야? 지리적으로 바꾸려고? 아님 싱글 하우스? 집 좋은 가격에 잘 나가길 빌께!
일단 보류야. 상황도 조금 바뀌고 정작 우리집보다 마음에 드는 집 찾기도 어렵구 해서.. 생각 좀 더 해봐야겠어. 여기 싱글하우스 우리 못 사~ 거의 미친 가격이거든.
글쿠나. 케이님이 비빔밥 나물들 막 요리하는 거 보고 눈 뒤집히게 부럽구 한편 집 보여줄때 이리 요리해도 되나 했는데 보류했구나. 덕분에 집 한바탕 재정리 했네 ^^
응? 우리 집 보여줄 때도 다 요리해먹구 친구들 초대하구 그랬는데? 비빔밥도 그 때구 또 된장국이랑 육개장도 팍팍 끓이구 ㅋㅋ 나중에 환기하고 초켜고 그러긴 했는데 그래서 집 안 나갔나? ㅋㅋ
재정리해서 속은 좀 시원했는데 고새 또 뭐가 쌓였다 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