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는 쉬는 금요일이라 아침에 K씨 출근할 때 따라나서서 그동안 눈 때문에 못 갔던 실가게 (뜨개방?)에 갔다. 세일 마지막날이라 세일 품목들은 거의 다 팔렸다고 ㅠㅠ 남은 것들 중에서 고르려니 몇개 없었다. (다음번엔 꼭 첫날 가리라.. 불끈!)
실용적으로 생각하면 장갑도 그렇고 모자도 그렇고 대규모로 생산해서 파는 완제품이 실값보다 저렴할 수 밖에 없다. 그래서 뜨개질은 실용보다는 재미있는 창작활동으로 생각해야 비용이 이해가 되는 것 같다.
암튼. 그렇다.
그래도 뭔가 재미있는 걸 한다는 게 어디야. 너무 무리하진 말고 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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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동안은 아침을 주로 한식으로 많이 먹었는데 간만에 갓 구운 빵이 먹고 싶어져서 전날 밤에 저온 발효를 시켜놓고 잤다.
갓 구운 빵은 언제나 진리…
커피랑 냠냠냠
요즘 밥 때면 안아달라 졸라서 무릎에 앉아있는 버릇없는 ㅠㅠ 강아지 딸기
콧잔등에 빵가루 하나 얹고서 자기도 좀 달라고 눈물(눈꼽?)이 그렁그렁
아유 이뻐 그래 니도 먹자. (병아리 눈꼽만큼 주고 생색 냄.)
K씨는 버릇 나빠진다고 뭐라 하는데.. 더이상 나빠질 버릇이 없다고 생각하는 나쁜 견주인 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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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녁엔 호박전을 부쳤는데, 계란이 없다는 걸 팬을 달군 이후에나 발견.
계란이 없어도 그럭저럭 먹을만 하네?
* 호박전은 미리 소금에 절여놓은 후 페이퍼타월로 꾹꾹 눌러 물기를 제거하고 부치면 물컹하지 않고 더 맛있다. (인제 알았음;)
항상 약간 아쉬운 염장 미역줄기 무침.
새콤달콤한 맛이 충분히 안 나… 식초도 설탕도 넣었는데.
아무래도 이 미쿡에서 만들어 파는 미역이 꼬진 듯…
이번엔 구정이 넘 빨리 와서 약간 어리둥절. (아직 신정에도 적응 못했는데;;)
내일은 친구들을 불러 같이 만두 만들고 떡만두국 끓여 먹을 생각.
모두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라이크 라이크 꾹 찍고 가요^^
애플님 요즘 페북에 푹 빠지셨나봐 ㅋㅋ
땡큐요~~ ^^
ㅋㅋ완죤 기여운 딸기 눈빛에 나도 모르게 스르륵 빵을 바치게 될듯….손이 저절로 움직..
실값도 비싸구…시간과 노동력도 엄청난 뜨개질의 세계;;;;
터맘도 글쿠 딸맘님도 참 조물조물.. 꼼꼼한 분들이심!!
딸기맘님 딸기빠님 딸기여사 모두모두 건강하고 복된 한해가 되시길~~
빵을 스르륵 ㅋㅋㅋ (저땜에 버릇 나빠진 딸구 ㅠㅠ)
폴리 우주복을 척척 만들어내는 능력자 폴맘님이 이러심 저 땅굴 파구 들어가요 ㅋㅋ (미싱은 정말루 미지의 세계.. 저번에 네모 반듯 핫팩도 늠 어렵드라는;;;)
폴리네도 모두들 건강하세요~~~ (올해는 참 자주자주 덕담을 나누는 것 같음 ㅋㅋ)
나 머 하나 떠줘- 음…. 컵 받침 같은 거? 음….. 모르겠다…. (받은 욕심이 앞선다는…. ㅋㅋㅋ)
응 알았어 알았어 ㅎㅎ (근데 컵밥침은 crochet로 만드는 거 아녀? 것두 함 연습해볼께.)
오~ 글쿠나. 코바늘로 하는 거? 그치? 그럼 다기에 쓸 작은 거랑 와인잔에 쓸 거랑 사이즈 두가지루다가…. 두껍게 크게 되면 냄비 받침으로도 좋을텐데… (난 왜 이리 머리가 좋아? 이런거 팍팍 생각나구! -아님 염치가 없는 건가? 쩝~ ^^;;;)
스탈님 머리 좋지 그럼~ ㅎㅎ 냄비 받침은 열에 강해야 하니까 일반 실은 안되겠네? 일단 코바늘 하는 법을 배워야 하니께 (풉) 기둘려봐.
수작업들 이래저래 투자가 꽤 필요한거같다능..ㅋㅋ
특히 초반에는 없는게 많아서 더 그런가봐요.
실 그득~ 쌓아놓고 무척 뿌듯하셨을듯~ ㅎㅎ
오늘따라 딸기 표정이 똘망똘망하다능.
진짜루 갓 구운빵은 진리인데..할줄은 모르고..흑흑흑
완전 뿌듯했는데 좀 찾아보니 계획없이 좀 어정쩡한 양을 사서 뭐 하나 만들기가 애매하더라구요.. 장갑 한 짝씩만 뜨던가 정말 컵받침을 뜨던가 ㅋㅋ (털썩 ㅠㅠ)
바람님 댁 주변엔 맛난 빵집 없나요? 한국에 살던 아파트 입구 빵집에 매일 출근도장 찍었었는데 ㅋㅋ
컵받침 뜨면 되지 머가 털썩이얌 ㅎㅎㅎㅎ
아님….컵이나 프레스 워머 떠 봐~ (옆에 옷처럼 입혀서 따뜻하게 하는 거)
털썩이지 ㅋㅋ 컵 워머는 사실 나로선 좀 회의가 드는 아이템인데.. (정말 덜 식어?)
미역줄기무침도 있군요.볶아 먹을줄만 알았는데 새콤하니 맛있겠어유.
아유~딸기여사님 요즘 얼굴도 더 애기같아지고 하는 짓도 애기 모드군하.ㅎㅎㅎ
딸기도 빵 좋아해? 트니는 요즘 지아빠따라 소보루빵에 버닝중이라
살찔까봐 무섭.ㄷㄷㄷ 맛은 또 알아서리 빵부분은 잘 안먹고 소보루만
달라고 한다는.;
맞아요. 더 이상 나빠질 버릇도 없다는데 저도 동감(응?ㅎㅎ)
나빠질 버릇이라기보다 뭐 여태 이러고 살았는데 이제와서 하지마 안돼 이러면
애도 스트레스 사람도 스트레스.. 걍 하던 대로 사는거이 진리.ㅋㅋ
갓 구운 빵냄새가 급 그리워지네요.아..빵냄새+커피냄새 넘 좋으셨을듯.^^
실 그득 생겨서 좋으시겠삼. 맞아요. 실값도 은근 비싸요.
글게요. 실용적으로 접근하면 안되고 이거슨 엄연히 아트임.ㅎㅎ
그리고 무엇보다 재밌고 몰입할 수 있는 일을 찾으신게 기쁜.^^
전 코바늘로 하는건가?모티브뜨기 그른거 있잖아요.
알록달록 블랑켓 그런것도 해보고파진. 자수 좀 하다가 그것도
도전해볼라구요.ㅎㅎ
저도 요즘 눈만 뜨면 바늘잡고 있었더니 등이 너무 아픈거야요.
터빠는 명절 전 부쳐서 등아픈줄 알고 고생많았다며
며칠간 열심히 마사지+부항떠줬는데 진실을 말하지 않았음.ㅋㅋㅋ
볶음은 고소하지만 요건 또 새콤하니 먹을 만해요. 물미역으로도 함 만들어보셈. (전 이 미역이 넘 맛없어서 다음부턴 안 사먹으려구요 ㅠㅠ)
트니는 빵도 맛난 부분만 드시는군요. (뜬금없이 예전에 동생이 커단 모카빵 위의 커피소보루만 다 떼어먹어서 대판 싸운 기억이;;;) 맛있는 거 쫌 먹고 기쁘게 기쁘게 사는 게 서로 좋은 거 아니겠음? ㅋㅋ
이거슨 아트..에 빵 터짐 ㅋㅋ 코바늘 담요도 정말 이쁘더라구요. 나중에 실 쪼가리 많이 남으면 저두 해볼라구요. (일단 코바늘 뜨는 법을 배우는 게 우선 ㅋㅋ) 우리 열심히 아트해요 ㅋㅋ
트니아버님 착하시네요~ ㅋㅋㅋㅋ 저도 전에 올바르지 않은 자세로 뜨개질을 하루 빡세게 했더니 등이 결려서 혼났어요. 애기 있는 집에 초대받아서 애기 모자를 급히 떠서 갔는데 애기 머리가 커서 안 들어감. 괜히 떴어 ㅠㅠ 며칠간 바늘 잡으면 K씨한테 구박 당하구 ㅠㅠ 등받이 있는 의자에 앉아서 등을 쭉 펴고 떠야 괜찮더라구요. 수그리고 뜨면 바로 삐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