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타는 토요일

주말, 한참 전부터 벼르던 가드닝 전문점 방문. (그동안 놀러가거나 날이 춥거나 해서 기다려왔다.) 

마침 함께 일하는 친구도 가보고 싶다고 해서 아침 일찍 만나 커피와 계란프라이, 토스트 등의 서양식 아침을 간단히 (하지만 매우 든든) 먹고 출발. 

입구를 들어서면 실내용 화초들, 채소와 허브 등 식용작물들, 그리고 바깥쪽으로 밖에서 키우는 식물들이 전시되어 있다. 하나하나 너무 예쁘고 키워보고 싶다! (그러나 우리집 베란다는 작을 뿐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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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참 꽃 감상을 하다가 정신을 수습하고 제라늄 화분 두개랑 시험삼아 키워 볼 스위트피 씨앗만 사서 집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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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K씨 아점 및 도시락은 김밥. 

볶은 당근, 단무지, 우엉, 맛살, 볶은 김치의 조합. 싸다보니 초록색이 없네.. 

나는 맛살을 그다지 좋아하지 않아 오늘의 김밥은 쬐끔 덜 맛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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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씨는 출근하고 나는 작업 시작.  

상추

깻잎

제라늄과 고추

이렇게 일차 작업 완료. 

내일이나 수요일엔 스위트피 씨앗을 심을 예정. 공간이 허락하면 허브류도 심고 싶지만 어떻게 될라는지… 

 

빨간 제라늄

하얀 제라늄 

이른 아침부터 돌아다녔더니 저녁때가 되니 비실비실하고 있다. 불타는 토요일이 저물어 가는구나. 

10 thoughts on “불타는 토요일

    1. 딸기맘

      만일 파 시들기 전에 다 못 드심 그냥 흙에 꽂아두면 키가 자라더라구요.. 필요하실 때마다 조금씩 잘라 드시면 되죠. 함 심어보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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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폴리맘

    부디부디 테러공격없이 무럭무럭 잘 크길바람. -_-;;;;
    난 올해는 날파리공격만이라도 좀 줄기를…;;;
    딸맘님네 이뿐 꽃송이들을 보니 주책없이 또 화분욕심이 스믈스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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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딸기맘

      난 예전엔 정말 꽃 예쁜 거 잘 몰랐는데 요즘은 지나가다 꽃을 보면 멈춰서서 막 자세히 보고 그러는 거 있죠.. 웬일이래.
      제라늄은 벌레가 잘 안 탄다는데 (저도 그래서 샀다는 ㅋ) 제라늄 어때요 제라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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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트니맘

    딸기맘님 공간만 넓다면 정말 엥간한 정원보다 잘 꾸미실듯.^^
    아 저도 제라늄 키워보고파서 파는 곳 지나갈때마다 째려보고 있는데
    물주고 신경 써줄 생각하면 안사는게 맞을거 같고 볼때마다
    이쁘긴 이뻐서 갖고 싶고 고민이 끝이 없다는.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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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딸기맘

      작으니까 몇개 하지 규모 커지면 바로 나가떨어질 것 같아요. 재작년에 화분 대여섯개 진딧물 가지고도 머리아파 했는데 (벌레를 매우 싫어함 ㅋ) 좀 커지면 또 달팽이들이 그렇게 와서 식물을 잡숫는다네요.
      제가 몇가지 키워본 경험에 의하면 물과 신경을 최소화하면 식물이 오래 살더라구요. 눈에 보이게 시들거림 물 주고, 또 잊어버리고 있다 또 시들거림 그 때나 주고.. 물 자주 주고 들여다본 애들은 대부분 일찍 일찍 가셨어요;;
      제라늄은 강인하다고 하니 우리 한 포트씩 들입시데이~ (계속 뽐뿌질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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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 아침 햇살

    canadian tire 에 가시면 Aqua Globe라는걸 팔아요. 유리공에 물을 담아 화분에 꽂아두면 일주일은 물걱정 안하셔도 된답니다
    저도 물주는것 때문에 고민하다 찾아낸 대안책 이라고나 할까요. ㅋㅋ
    큰거 두개 작은거 세개 사다가 아주 잘 사용하고 있지요. 아님 요즘은 Self watering 화분들도 많이 나와있구요.
    잘 키우진 못해도 열심히 가져다 심는게 요즘 취미라면 취미라고나 할까요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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