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오는 월요일

월요일, 아침부터 비가 많이 내렸다. 

오늘은 서양식 아침. 같이 일하는 친구가 요즘 아침을 단백질 중심으로 든든하게 잘 챙겨먹었더니 군살도 빠지고 몸이 튼튼해졌다는데 그 얘기를 듣고 웬지 토스트와 딸기잼이(?) 먹고싶어져서 어제 운동하고 돌아오면서 식빵, 딸기잼, 그리고 소시지와 베이컨까지 사 놓았었다. 

커피와 먹으니 맛있긴 한데… 과연 이게 몸에 좋은 것이 맞는 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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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심은 여전히 된장국과 밑반찬. 

매일 똑같아 질릴 것 같지만 일하다 점심때가 되면 굉장히 맛있게 먹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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딸구 저녁때 갑자기 근지러워하길래.. (급 안절부절 못하며 몸을 털며 돌아다님 – 이불에 입 문지르기는 필수 브레이크 댄스는 옵션) 

폴맘님이 보내주신 스프레이를 손에 묻혀 살살 발라주었더니 약간 진정. 

(쟤 표정은 어쩜 저리 싸가지가 없을깡.)

요즘 들어 하는 짓 중 하나가 이렇게 지 방석을 엄청나게 핥는 건데, 아마 욕구불만 때문인 것 같다. 

혀 닳을까봐 걱정될 지경이 되어 저지. 들은체 만체 계속 핥음. 결국 큰소리 나감. 

이렇게 억울하게 쳐다본다. 

나 참… 마음 약해지게 말이야. 

8 thoughts on “비오는 월요일

  1. 트니맘

    그러게요. 저 표정어쩔겨~딸기야 엄마가 그랬쪄?때찌때찌!!
    늘 잘못은 얘들이 하는데 혼내고 마음 짠하고 사과는 우리의 몫인..-_-;
    욕구불만이라서 방석을 핥는거군요.트니도 그럴까나..
    딸기보니 생각나는데 트니는 밖에 나가면 엄청 깔끔떨고 앉는것도 꼭
    벤치위에만 앉는애가 옥상가면 종종 글케 바닥을 핥아요.
    하지마라그러면 몰래몰래 눈치보면서 엄마가 안본다 싶을때 슬쩍슬쩍하고
    그만 내려가자 그러면 다급하게 몇번 더 핥고 내려온다는. 이거 몇년전부터
    미스테리인데 욕구불만 때문일까나.. 전에 티비에 돌에 집착하고 핥고 그런
    개들이 나오니까 수의사가 미네랄 부족때문일 수 있대서 트니도 그런걸까 했는데..

    아침식사 저렇게 드시면 건강식 아닌감유?아침에 저렇게 먹으면 든든하겄슈.^^
    도시락도 맛있겠어요. 그래도 싸기는 참 귀찮을건데 열도시락 하시는 딸기맘님과
    k님 신기해요.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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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딸기맘

      지금 저 때찌하시는 거임? ㅋㅋ
      긍까 야단치고 한 1분 후에 후회 막급이라니까요.. 쟈가 뭘 안다고 내가 그랬을까 싶어 ㅠㅠ

      트니가 바닥을 핥는군요! 놀라움 ㅋㅋㅋ 찾아보니 방석같은 거 미친듯이 (미친듯이에 방점) 핥는 애들은 강박증이 있을 가능성이 있다고 고쳐줘야한다는군요. 딸기는 강박증이 분명히 있긴 할거임.. 놔두면 지 몸을 아주 엉망을 만들어놓으니;;;

      저래 먹으니 든든하긴 하더만요. 보온 도시락 있으니 그리 귀찮지는 않아요. 도시락 반찬을 따로 만드는 게 아니라 있는 반찬 대강 싸가면 되니까.. 사실 사먹을 게 마땅치가 않거든요. 학교 매점은 가격도 엄청 비싸고 먹을 것도 없고.. 그러니까 조금 귀찮아도 싸가게 되는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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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폴리맘

    흥! 막 소리지르구! 귀 안먹었는데!! 흥흥흥! 애 표정 어쩔꺼임~~~흥! (막 삐진다ㅋ)
    저 스프레이 폴리는 잘 맞아서 요즘 약없이 버티게 해주는 고마운 아이템. 부디 딸기에게도 힘이 되어주기를 ㅠ.ㅠ

    울집도 (친정서 홈메이드딸기잼을 가져와서) 아침마다 빵먹는데 아쥬 빵귀신;;;; 계란이랑 커피랑 먹음 넘 맛있어서 아침부터 막 두개씩 폭풍흡입;;; (프렌치토스트로 응용까지)
    칼로리대박인디 스스로는 세 끼의 건강한 습관을 위해라며 애써 합리화중;;
    딸맘님네는 점심메뉴가 가벼워서 아침에 소세지에 베이컨 드셔도 될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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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딸기맘

      진짜 왕 억울한 표정이죠.. (완전 죄책감 쩔음;;)
      스프레이 뿌리면 처음엔 좀 화~한가봐요.. 완전 ㅈㄹ하심.. 그 다음엔 시원한지 가만 있어요. (딸기는 여자애랑 민감한 부분에 안 닿게 조심조심;;) 완전 감사합니데이~

      오오오오옷 홈메이드 딸기잼! 저도 올해는 딸기잼을 만들어보고 싶어요. 날 따뜻해지면 농장에 가서 많이 사오려고요. 한번도 안 만들어봐서 초큼 무섭지만; 두 개 밖에 안 드심? 우린 빵만 먹음 두 개는 좀 모자라지 않을까;;;
      아침 많이 드심 살 빠진대유.. 저랑 같이 일하는 친구 아침엔 커피만 마시다 결심하고 아침 제대로 먹었더니 살 확 빠져서 옷 새로 사야된다구 난리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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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폴리맘

      ㅋㅋㅋ살빠진다니 또 급 눈이 번쩍 귀가 쫑끗?
      새 옷은 필요없으니 걍 몇년전 입던 옷이라고 맞았으면 좋겠음!! ㅠ.ㅠ (못버리고 간직하고 있는 저 옷들 어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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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 딸기맘

      워워~~ 예전 옷은 아름다운 가게에 갖다주시고~ ㅋㅋ (근데 폴맘님 지금도 알흠다우시면서 못 입는 예전 옷이 있음 대체.. 옛날엔 장윤주 몸매셨던 거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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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 바람

    마지막 사진에 표정만보면 정말 아무짓도 안한(?) 나도 막 사과해야할거 같은 그런 표정임 ;;;
    울 딸기씨가 소파맛보는데 꽂히셨군요..-.-;;
    저런 행동을 만족해줄만한 대체해줄 뭔가가 없을까나..-.-^
    이갈이 할 땐 개껌이라도 준다지만..ㅋ

    아침을 먹는게 버릇이 안돼서 자기전엔 시리얼이라두 먹고가야지~하고는
    아침되면 또 입맛도 없고 귀찮고 등등..그냥 나가게된다능..
    커피잔을보니 급 커피가 땡겨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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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딸기맘

      이가 부실해서 이제 개껌도 못 줄 것 같은데.. 무료해서 긍가..ㅠㅠ
      바람님 아침 챙겨드셈.. 이래저래 바쁘셔설 몸 축나겠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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