딸기 병원가다

어제 점심은 카레를 만들었다. 점심 때 K씨 와서 함께 밥을 먹고 다시 출근.

갓 한 밥과 뜨거운 카레

(김치가 떨어졌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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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딸기 병원 예약한 날이라 아침부터 마음이 싱숭생숭…

퇴근하고 병원으로 쓩-

친구 엄마가 친구 간식을 주자 가서 기웃대는 딸구  

혹시 이 분이 줄라나…

(정말 없어 보인다 ㅠㅠ)

의도치 않게 깡총 저울에~

딸구는 4.6파운드 – 2.1킬로그램. 살 좀 더 찌워야겠는걸;; 

지난 번 보다는 조금 늘었지만 탄수화물을 안 주니 몸무게가 안 는다. 2.5킬로는 되었음 하는데.. 

이 곳이 진료실 

기분이 좋지 않아.. 

그러나 곧 탐험에 돌입 

음 다 봤다. 

내보내줘욧! 

진료 받을 때 관찰이 쉽도록 옷을 벗겨줌. 

집에 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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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진 중 – 눈 표면에 상처가 났는지 알아보는 실험. 

눈에 형광물질을 넣어서 상처가 있으면 거기 스며들어 보이게 된다고.

다행히 상처는 없다고 한다. 캐모마일 차 우려서 눈에 맛사지해주라고 한다. 

다른 것보다 배에 동그랗게 나온 게 있었는데 (몇 개월 전부터 있었음) 탈장일 가능성도 있고 지방종일 가능성도 있는데 작을 때 떼어내버리는 것이 낫지 않을까 한다. 커지면 위험할 수도 있다고.. 위의 눈 처치처럼 워낙에 과잉진료를 안 하는 분이라 그렇게 하기로 했다. 수술하면서 이에 남은 어금니 조각이랑 치석 제거 등도 해주려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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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료를 마치고 나와보니…

넌 누구니?

헐 구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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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와중에 간식 얻어먹느라 정신없는 딸구여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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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에서 형광 초록색 눈물이;;;

(해로운 건 아니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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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씨가 힘이 드는지 고기를 먹자고 제안 

삼겹살 작은 팩을 사서 굽고 버섯과 마늘도 먹었다. 

오늘 고생한 딸구도 특별히 삼겹살 콩알만큼 하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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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들 배불리 먹고 이부자리로…

눈에 카모마일 차 적신 탈지면 얹고 주무시는 딸구여사 

수술도 잘 되었음 좋겠고.. 일단 내일 피검사 수치도 좋았음 좋겠구나. 

13 thoughts on “딸기 병원가다

  1. 아침 햇살

    딸기땜에 걱정이 많으 시겠어요…… 큰 탈없이 어서 건강해 졌으면 하네요. 힘네세요 딸기 부모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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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딸기맘

      그래도 병원가서 들다보구 급한 거 치료하자 결정하구 하니까 오히려 마음이 가벼워진 느낌이예요. 병원 가기 전에는 혼자 상상의 나래(?)를 펴면서 마음 졸이고 그랬거든요. 걱정해주셔서 감사해요.

      Reply
  2. 폴리맘

    카레에는 김치인데!!! 췟!! (폴빠였음 김치없다고 찡찡찡ㅋㅋㅋ)

    기여운 딸기 병원 잘 다녀와서 다행이에요. 눈도 별일없다니 다행…(폴리도 전에 비슷한 검사 받았었음.ㅋㅋ 눈에 상처가 났었어서 결국 하얗게 흉처럼 스크레치가 있었는데 생식 몇년하다보니 어느순간 없어졌더라능?)
    근데 쟤 꼬맹이 넘넘넘 기엽넹 ㅋㅋㅋㅋ (물론! 딸기가 오백만배 더 이쁘지만!)
    딸기 피검사 결과가 좋게 나와주길…. 수술 어짜피 해야하는거라면 하는김에 이빨관리도 하고 싹 정리하는게 좋쥬.
    혹도 별거 아니었음 좋겠어요. 나이먹으면 지방종도 자꾸 생기고 그런다니 부디 별거 아니고 수술도 잘 견뎌내주길.
    폴리는 지금 허리쪽에 있는 혹이 꽤 커서..지름이 4,5cm? …일단 몇주전 피검사가 간수치가 좀 높았어서 요즘 밀크씨즐복용하면서 좀 지내는중….. 지금 집안일도 좀 골아파서(아부지 급입원) 정리가 좀 되야 시작될듯…아구 머리야;;;;
    딸기야 기운내줘! 잘 견뎌내줘! 힘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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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딸기맘

      정말 아무 반찬도 없이 저래 떨렁 카레만 먹으니 좀 허전하긴 하더라구요.. ㅋ (그러나 우리집은 일단 주는 대로 먹자.. ㅋㅋ)

      폴리도 눈에 스크래치? 인석들 정말.. 엄마아빠 걱정하는 생각은 안하고! 그래도 없어져서 다행이예요.
      쟤 넘 귀엽죠? 완전 꺄아 ㅋㅋ 4개월이라는데 1년만 더 있어봐 뭐 막 이래 ㅋㅋ

      딸구도 수술 전에 밀크시즐 먹여야 할라나.. 지금 허브 싹 끊은 상태라 뭐 다시 주기가 무섭워서;; 폴리도 큰 혹이 있군요.. ㅠㅠ (전에 말씀하신 것 같은데 그렇게 큰 줄 몰랐음 ㅠㅠㅠㅠ) 다들 나이들 먹음서 여기저기 삐끄덕.. 폴리도 힘냇! (간수치는 왜..?)
      글구 아부지도 얼른 좋아지셔야 할텐데!!! 자세히는 모르지만 일단 손모으고 기원하고 있을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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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바람

      아니 이게 또 먼 일이유?
      폴리두 글코..
      아버님은 또 와이??
      (이집저집 왜이랴..ㅜㅜ)

      Reply
    3. 폴리맘

      전립선수술하니라구 설대입원하셨는디 3일이면 퇴원한다해서 월욜날 입원했다가…여적;;;
      암은 아니라기에 다행인디…할배라구 회복이..잘 되질않아서 속태우네요;;
      큰일은 아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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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 바람

    헐,,, 카레엔 김치가 필순데 제가 다 아쉽~
    카레보는순간 맛나보여설 해먹을까 3초고민했다가 더위서 포기? ㅋㅋ
    요즘 여기 날씨가 미친건지 낮에 늠 더워용..ㅜㅜ

    저저 딸기 뒷통수 어쩜저래요..ㅋㅋㅋㅋㅋ
    뒷통수에서도 표정이 막 보인다능?
    첫번째 사진에 비글아이같은데 맞남요?ㅎㅎ
    4개월짜리 아기도 늠 기엽~^^
    암튼 딸기 눈이 큰 이상 없다니 넘 다행인데 수술계획이 있다니 또 걱정이네요.
    잘 되겠지만요~
    수술 잘 받구 이관리도 싹 잘해서 병원 갈 일 없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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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딸기맘

      그렇잖아도 엊저녁에 장보러 가서 김치 3Kg 짜리로다가 사왔어요. 날 따뜻해지니 배추며 무들이 시들해서 김치 담그기가 안 내키네요. 냉동실에 양념은 있으니 조만간 하긴 해야할텐데;;

      한국 덥다면서요! 뭐 이래.. 어제 겨울 오늘 여름? 여긴 아적 비오고 추워서 ㄷㄷ..

      첫번째 애 비글이라기엔 좀 컸는데 비글이 좀 들어있는 거 같죠? ㅋㅋ 오늘 병원서 피검사 결과 나오면 전화준대서 기둘리고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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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바람

      딸구랑 비교해서 애가 커뵈나했더니
      크긴 컸나봐용..
      비그리 믹스거나.. 해리어?
      암튼.. 딸구 결과가 좋게나왔음 좋겠네요..
      수술도 잘 마치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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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 딸기맘

      어제 피검사 결과 나왔는데 수치가 다 괜찮다네요. (고건 다행) 다다음주쯤 수술날짜 잡을 것 같아요.. 어제부터 밀크시즐이랑 단델리온 먹이기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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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 트니맘

    아 피검사 결과가 좋군요. 역시!^^ 다다음주 수술 스케줄 잡혔군요.에구 딸기나
    엄마아빠나 한차례 고생하시겄네.
    눈 괜찮다니 그래도 정말 다행.^^ 트니도 형광물질 저거 해봤는데 견체에
    해롭지 않다고 하더만유. 찝찝해하지마삼.
    딸기 큰친구 옆에서 한입주나 싶어서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 귀여운것! 한입 얻어먹은겨?

    카레보니 배에서 요동치네요ㅜ 딸기맘님네는 참 나름 알차게 잘 드시는거 같아요.
    나는 매일 해먹을게 없어서 생각도 안나고 괴롭삼. 저도 카레 함 해야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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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딸기맘

      저건 누구나 다 한번씩 해보는 건가봐요 ㅋㅋ 트니도 눈이 커다래서 조심해야 할 듯. (근데 애가 워낙 조신하니 뭐 ㅎㅎ)
      피검사 결과가 좋긴 한데 그래도 계속 마음이 왔다갔다 해요.. 수술 해야 해 말아야 해 하고.. ㅠㅠ 아유 이거 참.

      요즘은 왜 인간은 하루에 세끼를 먹어야 하는가 하는 생각이 다 들어요. (워낙 먹는 거 좋아해 그런 생각은 해본 적 없건만!) 오늘은 또 뭐 해 먹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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