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셋째주

6월 셋째주가 되었는데도 아직 여름답지 않은 날씨가 계속되고 있다. 비와 흐린 날씨가 계속되자 다들 June-uary (6월과 1월의 합성어)라고 투덜대고 있는 중. 

그 와중에 어떻게든 밝게(?) 지내보려 애쓰고 있습니다. 

직장에 지지난주 작은 파티가 있었는데 그 때 동료가 자기 정원에서 꺾어온 꽃. 

덕분에 한주간 예쁜 꽃 감상. 

지난 주말도 날이 흐렸지만 일요일 오후에 잠깐 개서 저녁을 함께 먹기로 한 선배와 공원에서 미리 만나 운동.

이 당시 상태가 별로였던 딸기여사, 잔디밭에서 스키타다 의자 위로 끌려올라감.

… ㅠㅠ

그렇지만 곧 업되어서 돌길을 두시간이나 열심히 걸었음. 

나중에 보니 미안하게도 발바닥이 많이 까졌다. 가여워라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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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배 부인이 요즘 알바를 시작하셔서 첫월급으로 저녁쏘신다고 만나게 된 것.

간만에 회!

롤 종류도 맛있었음. 

항상 챙겨주시고.. 넘 감사한 분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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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년 동안 아침엔 항상 밥을 먹어왔지만 근무시간 변경 후엔 아침에 빵을 먹고 나간다. 시간도 많이 절약되고, 서둘러 나가는데 음식 냄새 걱정도 덜되고. 토스트에 계란후라이나 요거트, 과일 등을 먹음. 

이 날은 파니니 빵에 모짜렐라 치즈와 토마토를 넣어 그릴에 구웠다. 

간편한데 맛있다!

(근데 파니니는 네모난 다른 빵이 더 맛나던데.. 이 빵은 그냥 아무 빵 같은 맛..?)

장아찌는 각종 야채를 리필해가면서 열심히 챙겨먹고 있다. 

은근 김치를 아끼는 효과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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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주말의 산책 후유증으로 발이 다 까진 딸기를 위해 K씨가 가죽양말을 보수해주었다. 

고무줄로 묶는 방식은 아무래도 혈액순환에 안 좋은 듯 해서…

찍찍이 버전.

의외로 너무 잘 걸어서 깜짝 놀람. 
나중에 눈 오고 염화칼슘 뿌렸을 때 유용하게 쓸 수 있을 듯. 
(그나저나 요즘 딸기.. 글루코사민이니 홍합이니 다 끊었는데 엄청 잘 다닌다!)

오늘 점심 메뉴 – 82cook에서 배운 비빔국수.

출처: http://www.82cook.com/entiz/read.php?bn=10&num=1270964&page=1 (로그인 필요)


<3인분 양념장> 사이다 100ml (나는 없어서 탄산수+메이플시럽), 사과 1/2개, 양파 1/2개, 오이 1/2개, 다진 마늘 1/2수저, 맛간장 3~4수저 (나는 없어서 그냥 간장 2수저), 매실액 1~2수저 (또는 설탕 1~2수저), 식초 3수저, 고춧가루 취향에 따라 적당히, 고추장 듬뿍 1수저, 참기름, 깨소금을 믹서에 넣고 붕붕 갈아 삶아놓은 국수에 붓는데 사과가 들어가서 그런가 크게 자극적이지 않고 맛있다. 


* 사이다 대신 동치미나 깍두기 국물을 넣어도 된다고 함

* 간장 줄이고 멸치 액젓 넣어도 됨

* 생강 조금 넣어도 좋음

* 사과는 배나 사과주스로 대체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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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마다 이뻐 죽겠는 이불 속 딸구.

딸기 급 발작(달리 뭐라고 불러야 할지 모르겠음;;)은 많이 나아졌어요. 관찰해보니 야채를 확 끊고 고기만 주면 상태가 많이 좋아지네요. (전에 했던 혈액검사의 높았던 칼륨 수치와도 관련이 있는 듯..) 

요 며칠은 밤에 한번 정도만 깨고 잘 자고 있음. 그렇다고 야채를 아예 안 줄 수도 없어서 주말에만 조금씩 주려고 하고 있어요. 며칠 동안 고기만 주고 오늘은 브로콜리 새싹을 잘게 다져서 조금 섞어줬음. 오늘밤에도 평안하길.. ㅠㅠㅠㅠ

10 thoughts on “6월 셋째주

  1. 바람

    신발신구 발이편한지 저렇게나 잘 걷는 견은 또 첨본거같아요..
    나이들었다는 말 참 피하고싶은 말이지만..
    노령견에 또 맞는 케어가 필요한건 어쩔수없는 사실인가바여..에궁.(속상)
    그나저나 딸구가 경련같은게 있었나보네요? ㅜㅜ
    그래두 고기먹고 나아졌다니 다행이구 다시는 그런거하지 말자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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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딸기맘

      저 때 발을 좀 다쳤어서 그런지 신발 안 신겼을 때보다 훨씬 잘 걷더라니까요? 얼음이 될 거라 생각했는데 예상이 빗나감 ㅋ

      인정하기 싫어도 딸구 늙어가는 건 기정사실인가 봐요. 눈도 뿌얘지고.. 성질도 더러;;워지고.
      요즘 뭐가 불만이다 싶음 온몸을 던져 스스로를 괴롭히는데 그게 발작 수준이예요. 잡으면 비명지르고 (옆집들에 미안함;;) 뭐가 문제인지 참.. 하루하루 나아졌다 말았다.. 에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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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양지꽃

    딸박네 부부가 딸기한테 하는 거 보면 참 세심하고 사려깊은 사람들이구나, 좋은 사람들인게야… 하는 느낌이 들어.^^
    내 블록이랑 차원이 다른 느낌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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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딸기맘

      한번 연을 맺었으니 최선을 다하자고 생각하지만 다시 할 수 있을지는 모르겠다 ㅋ (근데 세심하고 사려깊은지는 모르겠다 ㅎㅎ)
      여긴 그대의 블로그처럼 학구적이지는 않소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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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 Apple

    회 너무 맛있어 보여!! 샌디에고에서 저런회를 어디서 먹어본 기억이 없는것 같어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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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 트니맘

    아 딸기 넘 이뻐요. 새삼스럽게 왜?ㅎㅎ
    딸구사진 두번째꺼 보는 순간에 넘 예뻐서 탄성을 질렀음.^^
    신발 신고도 잘 걸어간다니 기특해요. 진짜 동영상보니
    애가 힘이 넘치는 느낌 딸기여사님 잘한다 최고다 멋지다~~

    요즘 지구 곳곳이 기상이변때문에 난리인거 같아요. 같은 나란데
    한쪽은 물이 넘치고 한쪽은 비가 너무 안와서 난리고 이쪽은
    넘 덥고 저쪽은 춥고 우리나라도 더위하면 대구잖아요. 올해는 기는 커녕
    선선해요.밤되면 춥고.오늘도 낮에 초가을날씨처럼 그렇더라구요.
    반면에 서울이나 위쪽은 연일 폭염주의보에 가뭄도 심하다고 하고.

    비빔국수 레시피 넘 반가운!
    양념이 관건인 음식인데 몇가지 레시피 따라해봐도 심금을 울리는
    맛이 안나와서..이건 어떤지 메모해놨다 해봐야겠삼.감사감사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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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딸기맘

      어느날 새삼스레 더 이뻐보일 때가 있는 거 같아요 ㅎㅎ 아마 트니 보실 때도 오늘이랑 내일 다를걸요..?

      대구가 춥다구요? 정말 이상기후임;;
      비빔국수 괜찮아요. 오이랑 사과를 갈아넣어서 양념장 자체가 시원한 맛이예요. 우린 엊그제 또 해먹었어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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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5. 폴리맘

    으샤으샤~잘도 걷는 우리딸구~!! 발걸음도 씩씩~(어느누가 우리딸구가 안걷는다했던가!ㅋ)
    피팅감 좋은 가죽신덕에 성큼성큼 발안아픈 산책을 했겠다능~ K님 멋짐!!

    회랑 롤에 기절했다가 파니니에 또한번 쓰러지고;;; 비빔국수에 유체이탈…
    (좋은 인연들과 즐거운 시간 보내셨군요.)
    오늘 포스팅은 음식테러가 넘 심해서 멘탈이 너덜해짐;;헉헉
    울 기여운 발꾸락을 보믄서 치유(?)를 해야겠음;;;;

    딸기씨…당분간은 걍 고기만 먹이는건 우떨까유. 좀 안정될때까지…뭐 가끔 과일이나 좀 먹이구…좀 나아지면 그때 다시 급여하구…에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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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딸기맘

      한참 폴맘님 바이러스로 헤롱대다 요즘 좀 해먹었슈~ ㅎㅎ
      딸구는 뭐 어쩔 수 없이 고기만 먹이고 있어요. 고기도 뼈 이런 것도 못주고 일반 소고기 간 거.. 과일도 일체 끊고요. 다른 영양소 보충은 어쩌나 고민은 좀 되는데 일단 애가 뒤집어지니 ㅠㅠ
      요즘 눈동자도 뿌얘지고 그러는데 영양부족 때문일까 뫅 걱정돼요. 단순노화면 좋겠는데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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