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11월은 어디로…

딸기는 여전히 말썽부리고 (악마) 자고 (천사) 무한반복 중. 그래도 밥먹는 걸 보면 건강해보여 다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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밥그릇을 밀고 돌진하면서 식사하는 곧 14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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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몇주전부터 날이 차가워지면서 좌골신경통이 심해져 좀 힘들게 지내고 있다. 보통 하루 잘 쉬고 나면 낫는데 이번에는 일주일 간격으로 다시 심해진데다 통증 정도가 몇년만에 제일 안 좋아 제대로 걷지도 못하고 있다. 그나마 다행인 것은 주로 주말경에 심해져 (일하는 자세가 안 좋은 것 같다. 무심코 하는 자세를 잘 살펴봐야할 듯.) 좀 쉬고 다시 출근할 수 있다는 것. 덕분에 주말에는 거의 집에서 누워있다보니 어느새 25일임을 깨닫고 깜짝 놀랐음.

어제는 K씨가 아침에 장을 보러 갔다왔다. 그간 서로 바쁘다보니 주중에는 미리 끓여둔 국을 한동안 먹고 주말엔 지쳐서 인스턴트나 냉동식품으로 식사를 대신하곤 했는데 그게 신경통에 안 좋았을지도 모른다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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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씨가 조사한 좌골신경통에 좋은 음식 – 부추계란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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굴 무생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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견과류 영양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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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섯불고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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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된장 찌개에 부추전까지 엄청 호화로웠던 어제 저녁상. 완전 감동하였음.

6 thoughts on “나의 11월은 어디로…

  1. 바람

    밥그릇 밀기 신공~ ㅎㅎ
    딸구여사 만났을 때 야채쪼가리 하나에도 참 열심히 드셨던 기억이 나네요.
    그나저나 신경통이라니..운동도 종종 하시고 잘 드시니 다른 문제보다
    일할때 자세나 딸구 돌보시느라 무리가 갔을지도 모르겠다 싶어요.
    그래도 저렇게 맘써주는 신랑이라니 넘 부럽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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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Ana Post author

      야채쪼가리 하나도 참 열심히 열심히 먹죠 ㅎㅎㅎ
      올해 운동을 너무 못했어요. 보통 여름에 많이 걷거나 자전거 타거나 하는데 올해는 가족들도 방문하고 해서요..
      이제 외양간 고치고 있습니당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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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트니맘

    헙헙 진수성찬이에요! 맛있었겠다며.ㅎ
    저는 요즘 추우니 만사가 귀찮아 대충먹고 사는중이어라.
    이걸 다 케이님이 차려주신거란 말이죠? 대박 감동~~
    잘해드리세요. 공수표라도 마구 날리세요.
    내가 허리 낫고나면 뭐해주고 어떻게 해주고 더 잘할게 이럼서.ㅎㅎ(저의수법;)
    그나저나 허리 저번부터 아프시다더니 아직 그러신거였구나 큰일이네
    아무래도 딸기때문에 신경 많이 쓰시는데다 움직이기도 많이 움직이고
    그러시니 그렇겠지요.ㅠ
    한의원 있죠? 침이라도 맞아봐요. 물리치료니 뭐니 해도 침이 참 좋더라는.
    삐었을때도 글코.

    딸기 밥 먹는 모습 왜이리 애처로울까요. 짜슥이 디게 불쌍해보이게 먹네.
    다리는 앙상하이해가.. 딸기야 아프지말고 엄마 속썩이지말고 오래 살아야한다.알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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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Ana Post author

      전 왜 그렇게 침이 무서운지 모르겠어요 -_-;;; 근데 이번엔 너무 아파서 수지침 맞았어요. 요즘엔 살살 운동하니 견딜만 해요 ^^

      딸기 오래오래 살 것 같아요. 말썽부려도 할 것 다하고 나가면 K씨 팔 꼭 붙잡고 고개 쭉 빼고 보이지도 않을텐데 뭐 구경하는 것처럼 눈이 초롱초롱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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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 폴리맘

    호통치고 아무리 밉게 꽥꽥하셔도 또 잠들면 천사인걸 우째요ㅎㅎㅎ (이놈들의 엄마 들었다놨다에 우린뭐 속수무책;;;) 그저 밥 잘 잡숩고 우렁차심에 감사하며 살아야죠;; 진격의 딸기여사님~~
    그나저나 좌골신경통이 그리 심해서 우짜나요…;; 날추워지면 더 아픈디;; 따끈하게 핫팩도 하시구 많이많이 쉬셔야할듯. 쉬엄쉬엄한다며 집안일 하지마시궁 걍 냅두고 며칠 손놓고 쉬셔야됨.
    좌골신경통에 좋다는 음식들로 맛나를 준비해주신 K님께 무한박수를!! 멋지심다 멋져요~~부럽슴다~!
    메뉴가 잔치음식이라능;; 아프시다고 차려주시는것만도 멋지신데 이 화려한 메뉴들~~ 굴생채에 나는 그냥 쓰러짐~~ K님 멋져부러~~! (울집은 내가 아파서 꼼짝못하면 먹을 수 있는 메뉴는 고작 너굴이 뿐;; 메뉴선택의 권리따윈 없음)
    K님 대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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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Ana Post author

      진격의 딸기여사 ㅎㅎㅎㅎㅎ 딸기 진짜 오래 살 것 같아요. 병원이나 손톱깎으러 가서 딸기 발길질 보면 다들 놀랜다는 ㅎㅎㅎㅎ
      아플 땐 정말 몇주간 누워만 있었어요. 인간의 무력감을 처절히 경험 ㅎㅎ

      그나저나 겨울 가기 전 굴 생채 함 더 먹어야겠네요. 시간이 넘 빨라서 이러다 금방 날 따뜻해질 듯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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