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의 걸어도 걸어도 (2008)를 참 좋게 봤었다. 그래서 보려고 마음먹고 있던 같은 감독의 그렇게 아버지가 된다 (2013)를 지난주에 봄.
이미 학교갈 나이가 된 아들이 산부인과에서 다른 아이와 바뀌었었다는 이야기를 듣는 것이 영화의 시작점인데, 개인적으로 혈연이란 것에 큰 의미를 두지 않기 때문에 이 작품에 아주 큰 공감을 할 순 없었지만.. 그래도 좋았다.
아직 두 편 밖에 보지 않았지만, 일단 이 감독의 영화는 깔끔하고 평온한데 아픔이 느껴진다. 씻어낼 수 있는 아픔은 아니고, 그냥 평생 가져가는 아픔. 어딘가에 박혀있어서 가끔 느껴지지만 뺄 수는 없는 아주 작은 가시 같은.
* 이 영화는 Like Father, Like Son이라는 제목으로 영어자막 dvd로도 나와있는데, 아무래도 일본영화는 한국자막으로 봐야 제 맛…
* 주연 후쿠야마 마사하루는 어떨 때 보면 정우성 같은 이미지. 영화보는 동안 정우성과 연기 비교하느라 잠깐씩 딴 생각을.. ㅎ
오~ 영화를 보고 싶도록 만드는 좋은 영화평이네요. 간결하면서도 포인트만 쏙쏙. 빨간펜? ㅎㅎ
이런 영화는 어디서 공수하시는지 궁금하네요.
저흰 오늘 앤트맨 보고 왔어요. 인사이드 아웃 보고 밀려오던 짜증을 이것으로 상큼하게 씻고 왔어요. ^^
빨간펜 ㅋㅋㅋ 그건 아마 지니님 전공이신 걸로 ㅎㅎ
뭐… 여기저기서 공수하는데 ㅎㅎㅎ 요건 보니까 VPL에 있네요 https://vpl.bibliocommons.com/item/show/3904619038_like_father,_like_son
앤트맨 재미나셨어요? 전 그거 트레일러 엄청 봐서 영화 다 본 기분이라는요 ㅎㅎ 인사이드아웃 왜 짜증이 나셨을까요? 전 기대만큼은 많이 아니었지만.. 그럭저럭 괜찮았거든요 ㅎ
요거 폴빠가 바쁜척해서(?) 노리고만 있다가 결국 못참고 며칠전에 혼자 본;;ㅋ
부모의 입장이 아니어서 막막 이입이 잘 되지는 않았지만 잔잔하고 영상미도 참 좋았다능.
부모도 결국 아이와 함께 스스로 깨달음과 성장이 필요한 존재. 자식을 낳아서 키우는 일은 참 어렵고 조심스러운 일인듯..
(난 바쁘고 무심한 남주의 와이프에 좀 이입되서 눈물이 나더라능;;;)
오 폴맘님 보셨구만요~ ㅎㅎ 저도 시간 맞추기 어려워서 주로 혼자 보게 되네요. (바쁘고 무심(?)하고 잘생긴 남주.. 폴빠님? ㅎㅎㅎ) 게다가 한 주 끝난 주말엔 정신이 너덜너덜해져서 영화보다는 예능 틀어놓고 딴짓을 하고 있게 되는.. ㅎㅎ
혹시 같은 감독의 걸어도 걸어도는 보셨어요? 전 그게 더 좋더라구요 ㅎ
그나저나.. 어찌 지내셈?
키사라기 미키짱이라는 영화 봤음?
보고 싶은데 어디서 구해야하나? 왠지 물어보면 대답해줄 것 같아서 ㅋㅋ
두달만에 답을;;; (지금쯤은 이미 보셨을듯?;;;)
냐옹님 덧글 보고 K씨한테 말해서 어찌어찌 받아서 앞부분만 좀 봤는데.. 앞부분은 그냥 그랬음요. 어찌 구할 수 있냐고 물어봤는데 쉽지가 않은가벼… ㅠㅠ
혹시나 하고 유툽 봤더니 연극이 있었구먼… 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