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 휴가

지난 주부터 본격적인 여름 날씨가 되었다.
아침부터 꽤 더워서 아이스드 모카를 만들어 마시기로 했다. 에스프레소를 만들고 냉동실의 핫초콜렛용 초콜렛 칩을 꺼내서 에스프레소, 우유와 함께 믹서에 돌린 후 얼음을 넣었더니 꽤 맛있는 커피 완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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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음을 좋아하는 딸기여사. 손에 얹어주니 좋아라 핥다가 살금 가져가서 아작아작 깨물어 먹는다.

어제밤에 날씨가 많이 덥기에 오늘 피크닉을 가자고 K군과 얘기했었다. 이번 여름 들어서는 캠핑을 한번도 못갔어서 캠핑장 예약을 할까 했으나 텐트에서 새우잠을 자고 나면 몸이 많이 피곤해서 그냥 가끔 낮에 가서 쉬고 오는 게 나을 것 같다. 자주 산책가는 벨카라로.

창문을 내리고 바람을 즐기는(?) 딸기여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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텐트를 치는 동안 꽃을 먹고 있기에;;;;; 아이스박스위에 구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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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빵에 감자샐러드를 넣어 점심을 먹고. 핫도그를 먹을까 했으나 그릴이며 챙겨가는 게 귀찮아 간단히 먹기로.
읽으려고 가져간 책은 베게로;;;; 잘 썼다. K군은 게임을 하고 딸기는 바깥구경을 하고 결국 셋이 신나게 낮잠을 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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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고 일어나 아이스박스에 차게 보관한 수박을 먹었다. 그동안 날씨가 덥지 않았어서인지 수박이 맛이 없다. 그래도 시원한 맛에.
초집중 중인 딸기 여사. 수박 얻어먹고 좋다고 굴러다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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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닷가 바람 시원하고 좋구나~
자고 일어난 사이 물이 많이 들어와 있었다.

12 thoughts on “하루 휴가

  1. 바람

    두분의 여유가 늠 부럽네요.
    포스팅만 봐도 참 맘이 편해져요..^^
    글고 딸기여사 앙증맞은 햇바닥 늠 귀여워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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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딸기맘

      둘이만 놀아서 좀 심심할 때도 있지만 최대한 잘 놀려고 노력하는 중.. ㅋㅋㅋ
      요즘 바람님 바쁘신가 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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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monkeytoe

    딸기맘님 진짜 아기자기하게 잘 노셔요.
    알고 보면 캐부지런.
    텐트보니까 생각나는게 우리 처음 자전거캠핑 가려고 텐트를 샀는데 짐을 최소화 한답시고 달러도 세이브할겸 일인용텐트를 사갔어요. 가게에서 둘이 누워보니까 사이즈가 정말 딱 맞긴 하길래.
    그리고 진짜 그 안에서 같이 밤을 보냈는데 밤되면 텐트가 축축해지잖아요. 살에 다 닿고 막 ;;; 으 추워;;;
    그래서 바로 캠핑용품가게 달려가서 큰 사쥬로 확 질러버렸어요.
    애끼면 똥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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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딸기맘

      우리도 처음 캠핑하던 날 넘 모르고 가서 에어베드도 없이 자느라고 바닥냉기가 올라와 밤새 추워 떨며 고문당했다우.. 그 때 달달달달 떨던 생각을 하면 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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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 귀걸이

    아~ 나도 캠핑가고 싶다. 올 여름엔 한번도 못갔네.
    사진 보고 있자니, 여기까지 상쾌함이 몰려오는거 같어

    참, 딸기맘, 에스프레소 머신 어디꺼야? 나 한동안 잠잠했는데
    에스프레소 거품 부드럽게 나는거 사고 싶어 미치겠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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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딸기맘

      아 근데 나이가 드니까 캠핑가서 노숙(?)하면 타격이 있더라고.. ㅋㅋㅋㅋ
      그래서 요런 간단버전으로 즐겨볼까 해. 밤에 모닥불 피우고 고기 굽는 것도 재밌긴 한데 둘이 그러려니 좀 거하고..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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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 귀걸이

    에스프레소 머신 자세히 보니까 드롱기거 같은데 맞아?
    내가 봐뒀던 머신이랑 비슷한데. ec 460 이라고. 가격 160불 정도하고.

    나도 이거 괜찮나 하고 고민하고 있던 중.
    가격도 좋고. 스테인레스라고 하고. 어때?

    우유크림 잘 나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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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딸기맘

      어 맞아.. 모델명 그거야.

      사용후기를 간단히 얘기하자면, 외관은 깔끔하고 사용법도 편한 편이야. 근데 물론 우리집 부엌에 비해 덩어리가 커서… ㅎㅎ
      끄레마는 그럭저럭 잘 나는데 신선한 원두여야 되더라구. 사서 좀 놔둔 원두 쓰면 그냥 시커먼 사약이 내려져. 요건 기계랑 재료랑 잘 맞춰야하는 부분.
      우유크림은 그다지 만족스럽지 않아. 라떼스러운 거품이 아니라 카푸치노스러운 거품이야. 그걸 선호하면 쓸 만하고.
      나는 커피 내리는 자체를 즐거워하니까 식탁 위에 두고 자주 쓰는데, 다른 주방가전과 마찬가지로 자주 활용해 주는 것이 관건인 것 같아.
      드립커피처럼 간단하지는 않아서 바쁜 아침에 쓰긴 좀 불편하고. 아침에 바쁜 날이 많다면 비추.
      심플한 집을 좋아하면 모카포트는 어때? 난 나중에 10년쯤 있다 수명이 다 되면 모카포트를 연습해보려구. 부피도 작고. 드립커피도 나중에 수명 다 되면 기계를 사는 것 보다 프레스식으로 작게 작게 가야지 생각하고 있거든. 그래도 편한 대로 쓰기엔 가격대 성능비가 높은 제품 같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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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5. 폴리애미

    아효 ㅋㅋㅋ 수박먹고 굴러주는 귀여운 딸구 ^^
    꽃먹고 있는 딸기도 넘 귀여월~~ ㅋㅋㅋㅋ
    느긋한 여유~~ 부러워유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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