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28일 수요일 아침
모처럼 일찍 일어났다. 이곳 이민자 봉사회에서 하는 특강을 들으려 가려고 한다. 기술교육.. 고용법.. 뭐 그런 것들이다. 너무(?) 일찍 일어나서 밥을 먹고 느긋하게 시간이 되기를 기다리고 있다.
요즘 우리가 주로 아침으로 먹는 것은 남편은 빵과 소시지, 감자 샐러드 그리고 나는 바나나를 썰어넣은 시리얼에 우유. 이제 봄이 되어 다른 과일들도 많이 나왔으니 이것저것 사다가 넣어서 함께 먹어보려고 한다.
어제는 아침부터 바짝 일을 하고 또 내용도 쉬운 편이어서 저녁 7시쯤엔 둘다 어제 분량의 일을 마칠 수 있었다. 전날 먹다 남은 감자 돼지고기 볶음과 미역국으로 저녁을 먹고 한국슈퍼에 고추장을 (고추장이 떨어졌다!) 사러 룰루랄라 셋이 놀면서 걸어갔는데, 거의 다 도착해서야 지갑을 안 가지고 온 것을 알았다. 나는 혹시나 중간에 흘리지는 않았나 싶어서 남편보고 온 길 따라 뛰어가보라고 했는데, 집에 와보니 얌전히 의자 위에.. –;;;;;;;
예정에 없던 전력질주를 한 남편은 기진맥진해서 쓰러지고.. 나는 미안함에 몸둘바를 몰랐다는..
밤에는 그 동안 바빠서 못 봤던 <해피투게더>를 두 편이나 보고 잤다.
오늘은 간만에 하루 쉴 생각이다. 특강을 듣고 뭘 할까? 뭘 할까? 뭘 할까? 뭘 할까? 뭘 할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