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겨워

PMS(생리전 증후군)을 다스리는 11가지 방법.

PMS(Premenstrual Syndrome), 즉 생리 전 증후군이 나타날 때에는 침실 문에 ‘주의! 나는 현재 PMS!’라는 팻말을 걸어 놓으면 좋다. 그리고 팻말 뒤편에는 이렇게 적는 것이다.

‘나 건드리지 말것! 다음과 같은 증세를 보이고 있음. 축 늘어짐. 맥없음. 부글부글 끓음. 어지러움. 매우 피곤함.’

그리고 그 밑에는 이렇게 적는다.

‘취급시 주의 요망’

이런 팻말을 달아 놓으면 가족들에게 ‘사태’의 심각성을 경고할 수 있고 여자들도 좀 쉴 수 있을 것이다.

PMS날들을 직장에서 또는 집에서 아이들, 남편, 애완동물들과 무탈하게 보내려면 조심 또 조심해야 한다.

나는 PMS때에 누가 옆에 오는 것을 질색한다. 최악의 상황에는 집 안을 발칵 뒤집어 놓듯이 화를 내는데, 그러고 나서는 ‘아차, 또 PMS에게 당했구나.
하며 후회를 한다. 내 몸에 세라토닌이 부족하면 평소에는 상상조차 할 수 없는 말들을 입에 담는 등 완전히 딴 사람이 되는
것이다. 그러므로 적어도 가족에게만이라도 때가 왔음을 알려 내 앞에서 ‘화를 자초할 짓’을 하거나, 이거 해 달라 저거 해 달라
요구하지 못하도록 해야 하는 것이다.

나는 PMS를 다스리기 위해 많은 연구를 했는데, 큰 도움이 되는 것들을 몇 가지 소개하고자 한다. 한번 시도해보기 바란다.

*카페인 섭취를 줄인다. 카페인은 신경을 더 날카롭게 하고 비타민을 소모한다.

*종합 비타민제를 복용한다.

*하고싶은 일에 몰두한다.(하지만 지나치면 안된다)

*물을 많이 마시고 운동을 한다. 몸이 쳐지고 힘들어도 좀 움직여야 한다.

*스트레스를 받을 때에는 깊은 숨을 여러번 쉰다.

*편안한 마음으로 잠시 휴식을 취한다. 혼자 있는 시간을 가져본다.

*긍정적으로 생각하고 마음 상태를 건전하게 유지한다.

*현재 정신 상태가 최상이 아니라는 점을 인식하고, 중요한 의사 결정이나 문제 해결은 상태가 좀 좋아질 때까지 미룬다.

*무슨 일이든 가볍게 웃어넘긴다. 자신에게 계속 “곧 지나가리라”하고 되뇌인다.

*과민반응을 보였을 경우 상대방에게 미안하다고 말한다.

*가능하면 급하게 샤워를 하기 보다는 느긋하게 욕조에 몸을 담근다.

신체적으로, 정서적으로 힘든 PMS시기에 위의 방법이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 PMS는 정말로 사람을 지치게 만든다. 그러나 그 사실을 알고 좀 여유있는 마음을 가진다면 평안하게 그 시기를 보낼 수 있을 것이다. 아무쪼록 도움이 되어 PMS때 스트레스도 덜 받고, 주위 사람도 덜 피곤했으면 좋겠다.

-여성의 행복한 인생을 위한 101가지 이야기, 크리스틴 칼슨 지음, 안시열 옮김, 국일 미디어, 중에서-

16 thoughts on “지겨워

  1. 양지꽃

    이거 나 평소에도 실천하려고 노력하는 리스트랑 똑같으니… ㅎㅎㅎ
    난 PMS 별로 안 타, 매일 매일이 그런 식이라 ㅋㅋㅋ

    그래도 요즘은 도를 많이 닦아서 성질 진짜 많이 좋아졌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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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후라이팬

    난 pms 하면 옛날에 남편이랑 홈디포 갔을 때 그이가 조잘 조잘 떠드는데 왜 그리 화가 나던지 ㅎㅎㅎㅎㅎㅎ.
    정말 내 몸속에 화약고가 터지기 일보직전이었어.
    호르몬은 무셔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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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후라이팬

      내가 언제 참았다 그랬어? ㅋㅋㅋㅋㅋ
      안참고 내가 짜증 팍 내서 우리 남편 엄청 상처 받았더랬어.
      울남편 거의 울었다 ㅎㅎ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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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 바람

    글게요..홀몬이란 참..
    저도 이유없이 짜증 늘고 이상하게 많~~이 묵는다 싶음
    그 날이 온거드라는..ㅋㅋ
    제경우는 아랫배랑 등쪽으로 아로마 오일로 맛사지 하면 한결 낫던데
    귀차니즘일땐 것도 하기 싫어지니 문제에요.
    미리 블랜딩 해놓음 좋은데 ..ㅋㅋ
    남자들은 이거 이해 잘 못하는지라
    상태 안좋을때 더 건드려서 꼭 사단이 나는데
    진짜 저런 주의 사항 적은 팻말 만들어놓고 들이대볼까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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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 폴리애미

    ㅋㅋㅋ
    저도 엄청 티나게 지나가는지라….ㅎㅎ
    폴리빠가 절대 안 걸리려고 벌벌 한다죠~~걸렸다 하면 사네 못사네~이혼이야! 난리부르스
    결국 한바탕 난리나고 지나면 ‘그때였구나’ 한다는 ㅋㅋㅋ(그럼 눈치라도 좀 있던가)
    아이긍~~ 정말 마빡에다 경고표시라도 해야하는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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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5. ㄷㄷㄷ

    생리 때만 되면 좀도둑질하는 여자들 얘기 듣고는 엄살이나 핑계일 뿐이라 생각했었는데
    겪어보니 도둑질이 아니라 살인이라도 저지를 수 있을 것 같아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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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딸기맘

      ㅎㅎㅎ 제가 읽어본 책엔 무시무시한 여인들 많더라구요.. 남편 야구배트로 내리치고 “아무 이유없어~” ㄷㄷ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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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6. 트니맘

    아하 그렇군요. 저도 그날되면 왕예민해져서 지나고나면 급후회 하지만 담달에 또 되풀이..
    직장다닐때 제가 그날이되어가는걸 저보다 직원들이 더 빨리눈치챘대요.그날되면 제가 달라진게 팍팍느껴진다네요. 그래서 자기들끼리 몸사리고?그런다고했었다는.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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