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식 횟집

밴쿠버에서 맛난 회를 먹기란 무척 어렵다. 스시집은 무척 많지만 우리가 좋아하는 광어회나 잡어회, 아나고 이런 종류는 찾아볼 수 없다. (그러니까 신선한 활어회는 없고 냉동된 연어나 참치회가 주류)

몇년전에 한국식 횟집이 생겼는데 어떨까 싶어 정작 가보지는 않았었다. 얼마전 문득 회가 먹고 싶어져 가보기로 함.

일단 ‘한국식’에 걸맞게 호출벨 장착된 좌석.
각종 딸려나오는 (소위 ‘스끼다시’로 불리는) 반찬들은 그럭저럭 먹을 만 했다. (근데 왜 마늘과 쌈장은 주고 상추는 안 주었던 걸까?)

사용자 삽입 이미지
암튼 결국 모듬회가 나오긴 했는데 한국식의 얇은 썰기가 아닌 두꺼운 썰기다. 그 점은 좀 아쉬웠다. 광어로 추정되는 회는 맛있었다. 그러나 연어가 웬말이냐고.. ㅠㅠㅠㅠ

맛있게 잘 먹긴 했으나 한국에서 먹던 회가 더 그리워지는 순간이었다.

10 thoughts on “한국식 횟집

  1. monkeytoe

    아 왜 연어회가 얼마나 맛있는데.
    입에스 스르르 녹잖아.
    나도 사실 뼈 오도독 씹히는 비릿한 정어리회 이런 거 좋아해 ㅋㅋ.
    또 흰 거 질긴 거 있잖아 그것도 드득드득 씹어먹으면 맛있고.
    색깔있는 거는 와사비 간장, 흰 거는 초고추장이 어울리는 것 같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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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딸기맘

      아니 연어가 맛이 없다는 게 아니라… 한국식 횟집이라고 해서 뭔가 다른 걸 기대했다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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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폴리애미

    오옷~~~ 맛있었겠당~~ ㅋㅋ아, 침나와
    전 갠적으로 두꺼운 회도 좋아하는뎅~ 씹는 맛이~~(뭐 얇던 두껍던 회는 무조건 좋아한다는)
    아휴 급 회가 엄청 땡겨설….딸기네 은근 압박있다는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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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 야참

    으악 못 볼꺼 봤다.
    난 회는 초 고추장 맛으로 좀 먹다가
    뼈다귀로 끓인 매운탕 엄청 좋아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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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딸기맘

      어.. 야참님 회 안 좋아하는구나.. 그럼 같이 가서 나는 회먹고 야참님은 매운탕?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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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 귀걸이

    그래서 끝까지 상추는 못 먹은겨, 먹은겨?

    한국식 횟집 찾는건 허망한 꿈이고,,

    벤쿠버 사방이 바다인데, 이 기회에 케이군님
    칼질 훈련 시켜서, 회 먹는게 더 낫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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