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마스 즈음이면 여기 사람들은 에그녹이라는 것을 곧잘 마신다.
호기심 때문에 항상 마셔보고 싶었으나 “에그녹은 계란, 설탕, 우유크림을 섞어만든 음료로 럼주 등의 술과 함께 칵테일로 마신다.”는 설명을 보고는 감히 시도를 해보지 않았었다. (계란??? ㄷㄷㄷ)
그러다 며칠전, 올해는 한 번 먹어보자 싶어 나가서 우유팩에 파는 에그녹 하나 구입.
요즘엔 거의 술을 마시지 않고 있어 조금이지만 간만의 알콜 섭취다. 크림같은 농도에 달콤하고, 향이 강하다. 넛맥인가?
한번은 그럭저럭 마셨지만, 달아서 좀 부담스럽고, 혼자 마시자니 흥도 안 나고 – K군은 절대 좋아하지 않는 맛. 한 모금 맛보고 브랜디만 마셨음 – 또 너무나 높은 칼로리의 압박으로 (한 컵에 360칼로리가 넘는단다. 나는 저지방으로 샀지만 여전히 한 컵 240칼로리란다. 밥 먹을 땐 칼로리 걱정 따위 안하지만 이런 건 조금 신경써야할 듯..;;) 결론적으로 계속 마시면 안 될 듯한 음료다.
그러나, 가장 작은 팩이 1리터였으므로 다음날은 에그녹 라떼를 만들어마시고… (역시 달고 걸쭉했지만, 계피가루 왕창 넣어 마시니 괜찮았음.)
이렇게 해서 아보카도, 토마토, 치즈 넣어 샌드위치로 먹었더니 든든한 아침이 되었다. 마요네즈나 버터 대신 아보카도를 넣어도 아주 맛있는 샌드위치가 된다.
우와… 빵 맛있겠다.
나도 제빵기 사려고 계속 벼르고 있는데, 수납도 그렇고 요즘은 살림을 너무 안 하는지라… ㅋㅋㅋ
근데 에그노그로 프렌치 토스트 만들어도 (우유 대신 달걀이랑 섞어) 무쟈게 맛있어. ^^
(나 진짜 먹는 이야기 좋아하지? ㅋㅋㅋ)
음.. 사실 보기보단 좀 뻑뻑하고.. 별 맛이 없었어. 그저께 빵은 괜찮았는데. 이번엔 오트밀을 좀 섞었더니만 K군 당장 알더구만.
아 며칠째 이 음료를 먹었더니 냄새도 맡기 싫은데.. 프렌치토스트는 웬지 짭짤하게 먹고싶다구. 짭짤해?
빵 환상으로 맛있어보여요 딸기맘님!!! 레시피좀 풀어주세요. 언제 제빵기를 돌렸는지 가물가물..정도에요^^ 지금 무지 배고픈데, 저빵하나 먹었으면 너무 좋겠어요!!
웅.. 저 빵은 조금 실패인데.. 기본 솜살식빵 레시피에 제가 이것저것 수정해서 정확한 계량을 잘 모르겠어요. (에그녹이 달아서 설탕 줄이고 등등) ^^;
이것이 크리스마스영화에 나오는 일명 ‘계란술’인가보네요 ㅎㅎ
한컵에 360칼로리면…..백미밥 한공기!!!!! 음마야….
빵사진에 급 침나옵니다..갓나온 따뜻한 빵에 크림치즈+쨈 만발라도 완존 맛난….츱…
아 계란술로 번역했던가요? 더 안 땡기~ ㅎㅎㅎ
우왕… 술이 무신 밥대신 먹어도되는 느낌..ㅋㅋㅋ
(언젠가 정종 데워 달걀 노른자 떨궈먹던분이 생각난다눈..으윽!)
정말 빵 맛나보이네요~☆_☆
정종에 달걀.. 이라니.. 아하하하.. 아하하하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