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핀

요즘 감기가 떨어지지 않고 계속 쩔떡 붙어있어 (누가 좋다고!) 비실거리는 중.

그렇다고 확 아픈 것도 아니라 그나마 다행이다. 



어제 오늘은 집에서 공부하는 날이라 어제 아침 일어나 머핀을 만들었다. 항상 참고하는 드자이너님 레시피 응용. (링크는 아래) 이 분의 레시피는 건강지향적이기도 하지만 준비와 뒷처리가 간단한 것도 매우 마음에 든다. 일단 레시피에서 “버터를 실온에 두었다 크림화한다..” 뭐 이런 얘기가 나오면 바로 의욕상실되기 때문. 




레시피 (illy님 레시피 약간 변형)


재료


유기농 밀가루 (체에 쳐서) 200 gram.


유기농 황설탕 60 gram. (원 레시피는 100 gram이었는데 60 gram만 넣어도 충분히 달았다. 더 줄여도 될 것 같음.)


유기농 계란 1개.


두유 140미리.


포도씨 오일 80미리.


베이킹 파우더 1작은술.


바닐라 엑스트랙 1작은술.


계피가루 2작은술.(옵션)


소금 1/2 작은술.


피칸 한 줌 굵게 다진 것.




만드는 법


1. 밀가루+베이킹 파우더+계피가루를 체에 쳐 큰 그릇에 담은 후 설탕과 피칸을 넣어 섞는다.


2. 계란+오일+두유+소금+바닐라를 섞어 (나는 파이렉스 계량컵에 모든 걸 함께 계량하면서 젓는다) 1에 넣고 10번 이내로 대충대충 섞는다. 잘 섞으면 절대 안 됨! 밀가루 날려도 상관없음.


3. 머핀틀에 유산지 잘라 깔고 주걱으로 떠넣는다. 작은 머핀틀로 6개 분량.





4. 200도에서 (화씨 400도) 20~25분 구워준다.



너무 대충 섞어줬는지 섞이지 않은 채 익은 계란이;; 그치만 잘 섞어주면 포실하지 않고 떡처럼 뭉친다








그리하여 아침에 커피랑 맛나게 먹었는데 점심때도 너무 귀찮아 머핀으로 때웠더니 저녁때는 몸이 무척 아팠다. 온몸이 욱신욱신.. ㅠㅠ 힘을 내서 된장국을 끓여 밥을 먹고 감기약을 먹었더니 오늘 아침은 좀 가뿐해진 느낌이다. 아침엔 김도 굽고 멸치도 볶아서 밥을 먹었다. 

빵은 맛있긴 하지만 역시 우리는 밥심이 중요한 것 같다. 몸이 완전히 건강해질 때까지 밥을 열심히 먹어야지. (물론 빵도 먹어야지. ㅎㅎ)

22 thoughts on “머핀

  1. 귀걸이

    빵 진짜 건강지향적인 모습이네. 보니까 재료가 좋네. 근데 난 왜 그람으로 나오면 베이킹이
    어려운걸까? 컵단위, 밥숟가락 단위로만 해보서리 ㅋㅋ. 집에 저울도 있는데 한번도 안썼다는…
    집에 저울은 온즈로 나오있던가? 낼 한번 유심히 봐야건네..

    감기 얼른 나으세요~~

    Reply
    1. 딸기맘

      어.. 베이킹은 컵이나 숟갈보다는 계량해서 하는 게 좋아. 밀가루를 꾹꾹 눌러담거나 살살 담는 게 엄청난 차이가 있거든.

      Reply
  2. 똘망이누나

    딸기맘님, 저도 이 레시피로 저의 첫머핀을 만들어볼까 합니다^^ 정말 맛나 보여서요!!
    감기 빨리 나으셔용, 그리구 똘망인 걱정해주셔서 이제 거의 다 나았답니다, 첫날은 급한대로 약국에서 결막염용 안약을 넣어줬더니 그때뿐이더라구요, 근데 빌베리를 사서 먹이니 효과가 바로 나타나더라구요, 역시 허브가 좋긴 좋은가봐요

    Reply
    1. 딸기맘

      첫 머핀이시면 섞는 것만 조심하시면 될 거예요. ^^
      저도 처음엔 (그렇다고 많이 만들어 본 것은 절대 아니지만;;) 꼼꼼하게 섞어주고 떡 많이 만들었답니다 ㅋㅋㅋ

      똘망이가 괜찮아져서 다행이예요. 덕분에 생각나서 딸기도 이 참에 빌베리 먹이기 시작했어요. 딸기여사 노안을 걱정해야 할 나이거든요. ㅎㅎ

      Reply
  3. 바람

    ㅎㅎ 머핀이야기로 시작해서 역시 우리는 밥심이라는 말에 푸핫..ㅋㅋㅋㅋ
    정말 글게말에요. 밥을 먹어야 힘이나요~

    Reply
  4. 애플

    이 머핀도 만들어 보고 싶네요^^ 요즘 맘만 굴뚝이에요..ㅠㅠ
    딸기맘님 감기 좀 나으셨길 바래요.. 따뜻한 레몬허니 차는 어떨까요? 푹 쉬는게 제일 좋긴한데..공부가 너무 많죠..^^ 그래도 힘내시고 오늘도 좋은 하루에요 딸기맘님!

    Reply
    1. 딸기맘

      말씀 감사해요 애플님~ 감기약먹고 약간 헤롱헤롱하지만 몸 아픈 건 많이 덜해요. ^^

      Reply
  5. 은정

    감기… 다 나았어요?
    저도 감기로… 코가 다 헐었어요^^
    언니가 이런 머핀도 만드는구나~ 맛이 굉장히 궁금해진^^

    Reply
    1. 딸기맘

      아직 안 떠나갔어.. 목이랑 머리랑 아프네. 은정도 감기걸렸구나.. 에효.. 밥 열심히 먹어.
      맛이 궁금하다니 무슨 뜻이야 -.-^ 나름 먹을 만 하다구 ㅎㅎ

      Reply
  6. 금봉네

    암만 암만, 나이들수록 밥심없이 살 수 없다는 걸 절실히 느낍니다.
    그것도 한끼만 걸러도 큰 일 나지요… ㅜㅜ

    Reply
  7. 폴리애미

    아휴~~ 저도 연초가 비염에 몸살 감기로 완전 초토화됬구만….얼마나 골았는지 그 안빠지던 체중이 2키로나 빠졌다는~~(진심으로 기쁨)
    건강이 제일이유!! 아프시지 말고 잘 먹고 푹 쉬세요~
    밥배 따로 빵배 따로~~~

    Reply
  8. 훌팬

    ‘버터를 실온에 두었다 크림화한다’ 하면 바로 의욕상실 ㅋㅋㅋㅋㅋㅋㅋ
    이거 너무 동감동감.

    Reply
  9. 양지꽃

    나 지금 머핀 사 먹었는데 ^^:
    내가 먹고 싶은 건 이런 달지않고 몸에 좋은 거란 말이다~~~ (만들지는 않으면서)
    벌써 학기말이라도 된 듯한 기분. 체력 바닥. ㅠㅠ

    Reply
  10. 트니맘

    아..머핀.. 저 요즘 이 머핀땜에 왕스트레스받고있는중.
    어제도 시몬케잌을 만들었는데 머핀컵에다가요. 카스테라처럼 보들보들하지가않아서
    우울해했더니 트니아빠가 맛만좋다고 파는것도아닌데 뭘그렇게 신경쓰냐는데.
    제오븐이 겁나열기가 뜨거운지 저놈의 오븐 보기만해도 짜증이..ㅜㅜ
    어케머핀굽는데 넣은지 5분됐을까말까하는데 윗색이 진해지냐말이에요. 내가정상인지 오븐이
    이상한건지..근데 왜 여기와서 제가푸념을.. 앗 죄송죄송

    Reply
    1. 딸기맘

      머핀은 판을 두개깔고 하면 좋다던데.. 뭐 하나 더 깔아보삼.. 글구 위 진해지는 건 호일을 덮고 구우면 좀 낫지 않으려나요..?

      Reply

Leave a Reply

Your email address will not be published. Required fields are marked *

This site uses Akismet to reduce spam. Learn how your comment data is process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