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간이 많이 드는 숙제를 학기초에 몇 건 마쳐놓고 웬지 조금 짐이 가벼워진 느낌이라 (그러면서도 드는 이 불안감은..;;) 간만에 책을 손에 잡았다.
시간여행자의 아내 (The Time Traveler’s Wife, Audrey Niffenegger)
이곳에서도 꽤 인기가 있었던 소설의 번역본이다.
시간여행(자신의 의도와 상관없이 자기의 인생의 어느 부분으로 갑자기 떨어져버리는 위험한 여행)을 하는 남편과 그를 기다리는 아내의 결국은 러브스토리. 환타지가 어우러졌으나 부담스럽지 않고 잘 읽히지만 가볍지 않은 글쓰기. 한번 읽어보셔도 좋을 듯.
통역사 (The Interpreter, Suki Kim)
지난번에 귀걸님도 이 책을 읽었었다고 했던 것 같다. (한국 출신의 작가라 번역본이 미주지역 도서관에 많이 보급된 듯.) 무척 어두운 뉴욕의 한국이민자들 이야기를 미스터리의 형식을 빌어 써내려갔다. 우리 나라 사람들의 이야기인지라 아무래도 객관적으로만 읽히지는 않아 그다지 즐거운 책읽기는 아니었다. 단정적인 말투(한국사람은 이렇다 저렇다 뭐 이런것들)들이 조금 거슬리기도 하고.
잘 쓰여진 이야기이지만 어딘가 풋내가 나는 느낌.
사족: 저 표지는 도대체 뭔지.. 미국에서 자란 2세들 이야기인데 왜 한국교복을 입은 여학생의 그림이 있는 거냐고;;;
이제 다시 공부해야지. 몇 주간 좀 소홀했었다.
공부를 소흘히 하는 시간에도 독서를 하는구랴.
나는……………… 반성해야 돼. ㅠ.ㅠ
독서=공부도 아닌데 왜 반성을 하신단 말이오~~~
난 독서리듬 벌써 깨졌는데 딸기맘님은 책을 다양하게 많이 읽는군.
엑셀책이랑 월스트릿책 괜히 빌려왔네. 갖다 주기 귀찮아.
훌팬님이 읽은 것 같은 책들 난 어려워서 못 읽어. (절레절레)
시간여행자의 아내 읽어보고 싶네요. 저의 읽어봐야지 리스트에 올려놓기라도 해야겠어요^^ 통역사는오래전부터 올려져 있었다는 ㅋㅋ 딸기맘님 k군님 안계셔도 딸기랑 잘 챙겨드시고 계시어요?^^
영문판은 도서관에 많을테니 함 읽어보세요.
물론 잘 챙겨먹고 있지요.. ㅎㅎ 세끼 꼬박꼬박 먹고있답니다.
난 요즘 사랑에 관련된 거면 책도 영화도 보기 싫더라는….ㅜㅠ
ㅎㅎㅎ 그럴 때가 있더라구~
전 좀 힘이 불끈 불끈 솟아오르는 책이 필요한데 추천해주셈..
그나저나 저…수키아줌씨 책표지는 정말..-.-;;;;
힘이 불끈이라..;; 당장 떠오르지가 않는데 잘 생각해보겠사옵니다.. 요즘에 하루키가 뜀박질 얘기 쓴 에세이를 출판한 것 같은데.. 혹시 힘이 불끈 솟아오르지 않으려나요.
공부=독서는 아니자만서도 둘다 실내에서 책상 근처에서 하는 거니까 비슷한 냄새를 풍기긴 합니다요. ㅋㅋ
공부 안할 때는 나가 놀아야지요. ^^
공부도 아무데서나 하는지라… -///-
좀 나가놀아야 할 때가 슬슬 된 건 같아요.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