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호~ 밥먹는 시간이예요. 저에겐 가장 행복한 시간이죠. 풀쪼가리는 안 먹는 친구들도 있다지만 전 가리지 않아요.
새싹 한가닥도 남기지 않아요. 설거지는 필수죠.
너무 기분이 좋아서 언니와 오빠에게 충성을 맹세할까 생각해요.
그런데 밥을 주더니 주섬주섬 옷을 입혀요. 추워서 나가기 싫은데 말이죠.
응가도 했구만 자꾸 어딜 또 가쟤요.
난 추울 뿐이고.. 집에 들어가 뭐 흘린 게 없는지 찾아서 먹고 싶을 뿐이고…
다리가 뿐질러져도 절대 소신을 꺾을 수는 없어요.
저는 강단있는 할머니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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으휴 나쁜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