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호~ 밥먹는 시간이예요. 저에겐 가장 행복한 시간이죠. 풀쪼가리는 안 먹는 친구들도 있다지만 전 가리지 않아요.
새싹 한가닥도 남기지 않아요. 설거지는 필수죠.
너무 기분이 좋아서 언니와 오빠에게 충성을 맹세할까 생각해요.
그런데 밥을 주더니 주섬주섬 옷을 입혀요. 추워서 나가기 싫은데 말이죠.
응가도 했구만 자꾸 어딜 또 가쟤요.
난 추울 뿐이고.. 집에 들어가 뭐 흘린 게 없는지 찾아서 먹고 싶을 뿐이고…
다리가 뿐질러져도 절대 소신을 꺾을 수는 없어요.
저는 강단있는 할머니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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으휴 나쁜 것.
ㅋㅋㅋㅋㅋㅋㅋ
딸기는 늘어놓고 하나씩 주워먹는 걸 즐기는군요.
그래도 말끔히 설거지~!
근데 어쩜..
쪼매난기 저래 버팅기구 안 움직이는지..
아효..다리가 늠 가늘어서 정말 잡아 땡기기도 무섭고
걍 안아줄 수 밖에 없지 싶…^^;;;;
강단있는 할머니..ㅋㅋㅋㅋㅋㅋ
You Win~!
덩어리로 주면 아예 다 끄집어내 놓고 골라먹어요 ㅎㅎ
다리 다치고 나서는 정말 무서워서 끌고가지도 못하겠고 으휴…
야채만줘도 저렇게 잘 먹는다니 정말 저는 놀라울 뿐이고ㅎㅎ
먹는건 좋고 산책은 싫으신거로군.ㅋㅋ
저 좋은 것만 하고 살겠다는 저 몬된 심보를 우짜면 좋을까요;;
야채도 맛나게 이쁘게 드시고 트림도 살짝 해주시는 센스~~~ㅋㅋ
딸기여사 버티기 대박임ㅋㅋㅋㅋㅋ 절대로 몬가겠다네요 ㅎㅎㅎㅎㅎ
줄 놓으면 발라당 하겠다능 ㅋㅋㅋㅋㅋ
트림도 캐치하심? ㅎㅎ
줄 놓으면 정말 어찌 될지 한번 해봐야겠삼. (응?)
으잉? 어째 산책을 거부하시나… 아부지가 샌들 신으신 걸로 봐서는 그렇게까지 추운 건 아닌 거 같은데…
원래는 딸여사도 산책을 즐기시지 않으셨던가요…
풀 한포기까지 소중하게 여기시는 딸여사… 먹었으면 운동도 해야지…그래야 장수만세 한다니까… ^^;;
좀 쌀쌀하긴 했지만 아예 추운 날씨는 아니었어요.. 결국 안겨서 골목 나가 다른 친구들 흔적(?) 냄새 맡기 시작하더니 한참 걷기는 했답니다. (그러게 왜 버티는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