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멍~

돈 좀 아끼려고 온라인 서점에서 교과서를 주문한 게 하나 있는데 잠 덜 깬 나의 멍청한 결정으로 일이 꼬여 머리가 아프다.. ㅠㅠ (나의 그릇된 결정이 주 원인이지만 얘네들도 참 일 못 한다.. 문의 메일에 제대로 원하는 대답이 온 적이 한 번도 없다. 일 참 여러번 시킨다. 한국에선 이런 일 겪는 빈도수가 훨씬 낮았던 것 같은데 여기선 거의 99프로의 확률.. 속터진다.)

암튼 엊저녁에 좀 늦게 잔데다가 아침에 허둥지둥 나갔더니 하루종일 멍했다.
학교에선 수업 시작하자마자 얼른 끝나기를 기다리고, 알바도 멍한 상태에서 하고 병든 닭 상태로 집에 왔다. (버스에서 졸았던 걸까? 그럴지도..)
조금 늦게 잔 타격이 크다.

집에 왔더니 딸기여사가 반겨준다.
벽난로 켜줬더니 좋단다. (딸기여사는 나의 진정제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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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자리를 옮겼다.

갔다와서 밥 꺼내 젓갈해서 한 그릇 후딱 비웠더니 정신이 좀 돌아오는 듯. (밥 때문이었던 거야? ;;;;;)

오늘은 제대로 저녁먹고 일찍 푹 자야겠다.
비가 온다는 핑계로 딸기여사는 계속 산책도 안 나가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