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추기름을 직접 만들어서까지는 아니어도 순두부 찌개를 좋아해서 곧잘 해먹었는데 요리를 잘 안 하게 되다보니 한동안 안 만들었었다. 그런데 작년에 시어머니 오셨을 때 요걸 사다가 하시길래 웬일로 즉석식품을 쓰시나 하고 재료를 봤더니 천연양념으로 만든 거란다. MSG도 없고 방부제도 없다고.. 냉장고에서 팔고 유효기간도 짧다.
아침에 가끔 국을 먹고 싶어하는 K군 때문에 라면을 먹는 일이 잦았는데 이 찌개는 거의 라면만큼 간단해서 시간이 별로 없을 때 잘 끓여먹는 찌개다. 요 양념 사놓고부터 순두부도 항상 갖춰둔다. (요건 고기맛인데 해물맛이 더 맛있다.)
1. 물 150cc를 끓인다. (계량컵이 없으면 안 됨..;;;)
2. 끓으면 스프, 순두부, 야채(양파 밖에 없었다;; 호박을 넣으면 더 맛있다.) 그리고 냉동홍합 하나 넣어주고 새우가루 조금.
3. 4~5분 끓이다 고추기름 (동봉되어 있음), 계란, 파 넣어준다. 끝.
이것이 순두부 찌개의 비밀이었습니다. 쿨럭..
보너스로 곤히 자고 있는 딸기여사와 감자샐러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