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장을 보다

한국시장이 무척 가까운 곳에서 살고는 있지만 사실 자주 장을 보러 가지는 않는다. 그러고 보니 우리는 자주 만나는 한국친구도 없고 한국 커뮤니티와 별 교류가 없는 편이다. 뭐 이유야 게을러서일거고.
암튼 간만에 한국장을 봤다.


얼마전 식당에서 반찬으로 나온 오이무침이 너무 상큼해서 한번 더 청해먹었었다. 시장에 갔더니 한국오이가 있길래 그 생각이 나서 사와서 오이무침을 만들었다.
만드는 법: 오이를 썰어 10분 정도 소금에 절인다. 양파와 다진 파, 마늘, 고춧가루, 고추장 조금, 꿀, 식초, 깨를 넣고 무친다.

오징어가 좋아보여 K군에게 오징어볶음을 만들어달라고 했다. 떡도 넣어 더 맛있었다.

파를 50% 세일하고 있기에 좀 많이 사서 반을 화분에 심었다. 심은 다음에 날이 너무 추워져서 시들시들하긴 한데 일주일 경과 후에도 아직 생존해있어 계속 자랄 것을 기대하고 있다. (크리스마스 장식등은 아마 올해 크리스마스때까지 쭉 그대로 있을 듯;;;;;)

요것은 K군이 친구들과 리치몬드에서 저녁을 먹는다기에 따라가 산 크림퍼프. 지난번에도 그랬지만 사람들이 길게 줄서서 사가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다. 저녁을 먹고 디저트로 먹으려고 했는데 너무 배가 불러 다음날 냠냠. 이번엔 녹차맛도 사봤는데 오리지널인 바닐라 크림이 역시 더 맛있다.

22 thoughts on “한국장을 보다

  1. 금봉네

    저녁시간 다 되었는데… 못 볼 걸 보았네…
    전 요새 그나마 1찬이 줄어 1식 2찬으로 쭈~욱 달리고 있다는… ㅜㅜ (반찬하기 정말 구차나요… ㅡ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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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트니맘

    아.. 오이무침에서 눈돌아가다 오징어볶음에서 쓰러졌다는.
    저 빵 완전 맛있겠어요. 요즘 한달에 한번오는 그분이 오실때가 슬슬다가오니
    장난아니게 먹을게땡기는중. 파 심는거 정말 굿아이디어에요. 전 한다발?사다가 손질해서
    냉동시켜놓고 먹는데 아무래도 생파를 바로조리하는것보다 맛이없다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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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 폴리애미

    이런…오이무침에서 오오오..하다가 오징어볶음에서 컥…. 침 질질… (낼 점심은 무조건 오징어볶음이얏!)
    파화분 부디 건강히 잘 자라주길!! 기운을 내!!
    올크리스마스까지 있을 장식에서 빵~ 터짐 ㅋㅋㅋ (우리집 거실에도 아직 장식트리가 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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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 애플

    오이무침!! 침꼴딱 거렸어요 아침부터 ㅋㅋ 떡순이 저는 왜 아직도 오징어볶음에 떡넣을 생각을 안해봤는지 . 곧 저도 꼭 해봐겠어요^^ 파 화분에 심는것도 따라한다 하면서..오늘 당장이것은 해야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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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딸기맘

      K군이 떡 넣는 것을 좋아해 볶음류에는 떡을 자주 넣더라구요. 맛있어요.. ㅎㅎ
      파는 너무 상태가 메롱이라.. ㅠㅠ 애플님 사시는 곳은 따뜻하니 잘 자라려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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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5. 양지꽃

    나 주말에 깻잎이랑 상추랑 샐러드용 모듬 채소 심고 토마토 모종 분갈이 했어 ^^
    고추랑 쑥갓도 심어야 하는디~
    싹이 뾰족뾰족 벌써 났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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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딸기맘

      우왕.. 화분에 심은 거야 아님 뜰에? 거긴 따뜻해서 식물이 잘 자랄 것 같아.. 여기는 밖에 심는 꽃들은 5월에나 시작한대. 한국장에도 모종이 아직 안 나왔더라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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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양지꽃

      따뜻한건 아니구… ㅋㅋㅋ
      아, 요즘은 따뜻한데 밤에는 아주 추우니깐.
      5월만 되도 해가 너무 쎄서
      다 말라 타 버려 ㅋㅋㅋ
      화분에 했는데, 아주 조심해야 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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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 딸기맘

      오.. 일교차가 심하구나. 상추에 모듬채소까지 심었으면 화분도 꽤 크겠다. 우리 잘 키워서 열심히 따먹자~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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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6. 마리솔

    오이무침 정말 맛나보여요.
    시어머니는 김치하실때도 오이를 통째로 같이 넣으시는데
    김치가 익어가면서 오이도 김치맛나게 익어요. 나중에 꺼내 먹으면 정말 맛있답니다^^
    점심때가 곧 오는데 벌써 입에 옹달샘이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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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딸기맘

      웅 좋은 아이디어네요!!!
      이번에 김치가 좀 짜게 되었는데 한 일주일 지난 김치에 오이 지금 넣어도 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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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7. 바람

    먹거리를 심어본다고 생각만 일년째..ㅋ
    파 심는것도 괜찮아 보이네용~(하긴 언제?)
    오이무침 넘 맛나겠다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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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8. 귀걸이

    K군님도 한 요리 하시네~~

    난 진짜 화초킬러인가봐. 허브 6개중 3개 죽이고.. 상추도 말라가고 토마토 줄기는 노랗게 변해가고. 뭔가를 돌보는 일엔 영 재주가 메주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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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딸기맘

      그래도 귀걸님 커피도 잘 볶고 집안도 예쁘게 꾸미잖아. 꿏키우는 거 정말 어렵지.. 나 지금 화분 하나 흙에 작은 벌레들이 생겼는데 어째야 할지 모르겠어..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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