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ystic River (2003), Office Space (1999), Margot at the Wedding (2007) & The Syrian Bride (2004)

한 동네에 사는 세 남자아이들이 있었다. 이들 중 하나가 납치되어 성추행을 당하다 나흘 만에 탈출한다. 시간이 흘러 이들은 어른이 되고 여전히 같은 동네에 살지만 서로 가깝게 지내지는 않는다. 어느날 이들 중 하나의 딸이 살해당하고 또 경찰과 피의자로 셋은 다시 만나게 된다. 
숀 펜, 팀 로빈스, 케빈 베이컨의 연기에다 감독은 클린트 이스트우드라는 사실 만으로도 꽤 볼 만했던 영화.
내맘대로 별점: ★★★★☆
 

IT회사의 프로그래머로 일하는 주인공은 너무나 일하기가 싫어 미칠 노릇이다. 그래서 최면 상담을 받으러 가는데, 최면에 걸린 상태에서 상담사가 심장마비로 죽어버리는 바람에 현실로 돌아오지 않은 채 집으로 와, 자기가 하고 싶은 대로 회사도 안 가고 상사에게도 하고싶은 말 다 하는데, 오히려 의외의 상황이 벌어진다. 
옛날 영화라 그런지 결말도 좀 느슨하고 간만에 보는 스크린 속의 C:\가 정겹지만 어쨌거나 재미있는 영화였다.
내맘대로 별점: ★★★1/2☆

며칠전 본 영화  The Squid and the Whale이 퍽 재미있었기 때문에 같은 감독의 영화가 눈에 띄어 빌려보았다. 게다가 니콜 키드먼, 잭 블랙에 제니퍼 제이슨 리. (이 여인은 사실 못 알아봤음;;) DVD 케이스도 예쁘장하고.
근데.. 넘 재미없어! 그야말로 간만에 본 뭐래는 거야 영화라고나 할까. 줄거리 쓰기도 너무 장황해서 생략.
내맘대로 별점: ★☆☆☆
 
시리아와 이스라엘 사이의 분쟁지역 골란 고원에 사는 사람들은 여권에 표기된 국적이 불명(undefined)이다. 이 지역에 사는 Mona는 시리아의 한 남성과 사진을 통해 결혼을 약속하고 결혼식날 가족과 함께 국경으로 향한다. 이 날은 그녀와 가족들에게 기쁜 날인 동시에 매우 슬픈 날이기도 한데, 시리아에 가서 국적을 취득하는 순간 친정으로 돌아올 수 없게 되기 때문이다. 결혼준비는 끝났지만 모든 일이 순조롭게만 진행되지는 않는다…
마음이 따뜻해지는 가족간의 유대와 동시에 남존여비 사회에서 자주적으로 살려는 여성의 모습도 엿보이는 영화였다. 또 멀기만 한 중동지역에서 일어나는 일들의 작은 단면을 배우게 된 기회. 
내맘대로 별점: ★★★★☆ 

14 thoughts on “Mystic River (2003), Office Space (1999), Margot at the Wedding (2007) & The Syrian Bride (2004)

  1. 폴리애미

    딸기맘님 책도 많이 보시지만 영화도 많이 보시는듯 ㅎㅎ
    우리집은 케이블에 IPTV까지 보지만 정작 볼영화는 별로없다는 -_-;;;
    (거기다 이상하게 어떤 영화도 빡세게 잼나다는 느낌이 안드는…..감성을 잃었나벼요 ㅎㅎ)

    Reply
    1. 딸기맘

      잼난 티비프로가 없어서 그러는 것이 아닐까 싶어요 ㅎㅎ
      저도 빡세게 재밌는 건 잘 없는 것이.. 요즘 별점 4점 이상 준 영화가 별로 없었던 듯 해요. (감성을 잃어서 그런겨요? ㅎㅎㅎ)

      Reply
  2. 트니맘

    글게요.인생을 즐길줄아신다고나할까 딸기맘님은.
    세번째영화빼고 다 재밌겠어요.ㅋㅋ 전 근데 영화한편을 어렸을때부터 끝까지 다본적이 거의없다는.
    극장가면 이상하게 답답하고 집중안되고 집에서보면 중간쯤에 꼭 잠들어서 미치겠어요.
    재밌건 재미없건 왜이리 자는지 ㅡ..ㅡ
    만화책도 한권다 읽어본적없고 사춘기시절 애들이 순정만화에 빠져있을때 혼자 철학적인책읽고 난 쫌이상한듯.

    Reply
    1. 딸기맘

      터맘은 주무시는구나 ㅎㅎㅎ
      알던 친구녀석 하나는 중간에 꼭 화장실에 가야해서 (것도 매우 중요한 순간에) 민폐였지요 ㅎㅎㅎ 뭐 사람마다 좋아하는 거 싫어하는 거 다 다르니까요. ^^
      근데 사춘기 시절 철학적인 책이라니 ㅎㅎㅎ (저도 잠깐 그랬던 듯;;)

      Reply
  3. 귀걸이

    시리안 브라이드 영화넘 보고 싶어. 시리아가 배경으로 많이 나오남?
    딸기맘은 영화 어디에서 빌려오는거야? 특이한 영화 많이 보네.

    난 넷플렉스로 영화 빌려다 봤는데, 특히 (외국영화) 본 것마다 다 꽝!! 이어서..음.영화
    선정의 문제가 있었던듯.

    Reply
    1. 딸기맘

      난 주로 도서관에서. 우리 도서관에 외국영화를 꽤 갖다놨거든. (컬렉션 담당 사서가 외국영화광인 듯)
      시리아랑 이스라엘 국경은 많이 나와. 흙바람 풀풀.

      Reply
  4. 바람

    1번과 3번은 본듯한데 이 죽일넘의 기억력..^^;
    저도 최근 계속 날이 흐렸던지라 영화만 주구장창 보고있어요..ㅋㅋ

    Reply
  5. 애플

    첫번째 영화는 저도 별4개는 당연!^^ 마지막영화 리스트에 올려야겠어요^^쌩유~~

    Reply
  6. 금봉네

    젊었을 땐 영화보다 조는 사람들 죽어도 이해 못하겄더만… 나이 드니 내도 졸더라는…
    처음 졸았을 땐 정말 내 자신이 싫었는데, 이젠 아무렇지도 않게 ‘또 잤네…’이럽니다. ㅡㅡ;;
    요샌 극장 안가고 대부분 여차저차한 경로로 영화를 보는데, 미스틱리버는 불법으로 본 후 소장하겠다고 DVD까지 샀더랬죠. (제가 숀팬 팬이거덩요. ^^;;)

    Reply
    1. 딸기맘

      오 금봉어머님 숀펜 팬이시군요~ 저도 좋아요. 밀크 보셨어요? 저는 도서관 웨이팅리스트 순서 기다리는 중.

      저도 무지 잤어요. 지난 몇년 간 특히.. ㅎㅎ 저도 별로 충격 안 받음 ㅋㅋ

      Reply
  7. 양지꽃

    회사 다닐 때 어피스 스페이스 보면서 완전 절규했었는데… ^^:
    이게 공감을 많이 받아서 은근 인기가 많다는.
    알고보니 애들이 다들 디비디로 가지고 있었다니깐 ㅋㅋ

    Reply

Leave a Reply

Your email address will not be published. Required fields are marked *

This site uses Akismet to reduce spam. Learn how your comment data is process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