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박잎 쌈

날이 따뜻해지면서 간단하게 쌈을 많이 먹고 있다. 한국처럼 쌈채소를 다양하게 구할 수 있으면 좋겠지만 아쉬운 대로 샐러드용 야채나 양배추 찐 것을 자주 먹는다.

오늘은 마침 한국장에서 호박잎을 팔고 있길래 쪄 먹어보았다.

막 밥 놓고 먹으려다 사진 찍고 싶어져 도로 내려놓음;

곁들이는 두부쌈장. 양배추용으로 된장, 매실액, 양파, 표고버섯 정도만 대강 볶아 만든 것이 너무 짠 감이 있어 두부와 호박잎줄기를 섞어 다시 볶았다. 이번엔 좀 심심했지만 그래도 한그릇 뚝딱.

오늘은 매우 열심히 집안일을 했으므로 (아파트 베란다 물청소 하는 날이라기에 얼떨결에 일어나 작은 방 청소에 냉장고 정리도 했다. K군은 만년만에 차도 청소했다) 상으로 집 앞에 있는 데어리퀸 파르페를 사서 둘이 나눠먹었는데 너무 달아서 혀가 절여지는 느낌이; 그러나 오랜만에 아이스크림을 먹어 기분이 좋았다. 원래 냉장고 청소까지 할 생각은 아니었으나 아이스크림을 먹고나자 남는 열량이 자기를 써달라고 아우성을 쳐서;
 

출처: 데어리퀸 웹사이트


그럭저럭 보람찬 하루였는데다 내일 아침근무니 일찍 자야겠다.
 

22 thoughts on “호박잎 쌈

  1. 바람

    호박잎에 두부쌈장~~ 밥한그릇 뚝딱이겠어요.
    글고보니 저도 냉장고 청소를 함 해야는데.. 해야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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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애플

    우리나라 음식문화 중에서 저는 쌈밥하고 비빕밥 먹는것을 제일 좋아하는것 같아요^^ 호박잎 두부쌈장에 군침꿀꺽이에요 ㅎㅎ호박잎은 여기서는 아직 못먹어봤는데.. 또 한국마켓가면 잘 찾아봐야겠어요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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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 훌팬

    나 뽕나무를 키우기로 작정했어!
    그래서 지금 온라인으로 뽕나무를 구매하려고 알아보고 있어.
    시골가서 뽕 따먹으니까 너무 맛있는거야.
    상상하니까 급흥분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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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훌팬

      시골갔을 때 산딸기랑 앵두랑 뽕열매를 막 따먹었어. 내가 열매 따먹는다고 정신이 없으니까 남편이 ‘넌 열매가 맛있어서 따먹는게 아니고 안따먹으면 아까우니까 걍 무식하게 다 따는 거지?’ 묻더라고. 뭐? 하고 질문을 되뇌어보니까 그 말이 맞더라고 ㅋㅋ. 미국에 와서 시어머님 동네에 담장너머로 뽕나무 열매들이 넘어와 있다고 해서 남편이랑 시엄마랑 가지 않았겠어. 남편 목에 올라타서 낑깡대면서 열매딴다고 이 사람을 엄청 힘들게 했거든. 시엄마가 ‘애기는 뽕열매를 참 좋아하는구나’ 하시는데 남편이 욕심이 많아서 나무에 매달려 있는 걸 보질 못해서 그런거라고 한마디 하대. 그 말도 맞는 말이더라고 ㅎㅎ.
      어제 남편한테 우리 큰 사다리 들고 가서 담장너머에 있는 뽕열매 다 따오자! 했더니 한마디 하더라고. 그 말 듣곤 안갔어.
      남편왈 ‘넌 우리집에 뽕나무가 있는데 왠 여자가 담장밖에서 사다리를 올라타더니 열매를 눈에 보이는대로 다 따가면 기분좋겠니?’
      상상하니까 기분 참 나쁘겠더라고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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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딸기맘

      뽕 검색해봤더니 mulberry네. 나도 먹어봤는데 그게 뽕인줄 몰랐어 ㅎㅎ 얼른 심어서 많이 따먹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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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 트니맘

    두부쌈장도있군요. 맛있겠어요. 호박잎,깻잎쪄먹으면 정말 맛나는데.
    저도 조만간 해먹어봐야겠어요.맛있겠다 쓰읍~
    여름이 되도 줄어들지않는 이놈의 식욕 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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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5. 금봉네

    저 저녁메뉴가 어디로 봐서 카나다 메뉴인지… 호박잎이 어케 저기까지 갔을까…뱅기타고? ㅋㅋㅋ
    그래도 딸기네 칼로리들은 양심이 있어서 써달라고 아우성이라도 치네요… 울 집껏들은 혹이라도 쓰여질까봐 숨죽이고 있는데…(이것들이 나갈 생각을 안혀서… 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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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6. 폴리애미

    호박잎에 두부쌈장~~~ (갠적으론 양배추쌈 원추~)
    금봉언니 덧글에 공감 100배!! 과연 저 곳이 캐나다?? ㅋㅋㅋ
    전 여름전에(이미 여름인가?) 해야될 에어컨 청소의 압박에… 청소는 미루고 있으면서 할생각에 스트레스만 받고 있는 -_-;;;; (안할꺼면 스트레스를 받지 말던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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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딸기맘

      ㅎㅎㅎ 저도 양배추쌈이 더 맛나더라구요. 호박은 좀 달큰한 맛이 빠져요 아무래도 ㅋ
      에어컨 청소라니 전 듣기만 해도 스트레스가 (켁) ‘안할꺼면 스트레스를 받지 말던가’ <--- 공감 백만번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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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7. 트니맘

    저 오늘 깻잎쪄먹을라고 장날이라 나가서 사왔어요.ㅋㅋ
    호박잎도 있나싶어 대충둘러봤는데 없더라는.ㅜ.ㅜ
    시간되실때 두부쌈장 레시피좀 올려주세요. 아우 나 저거먹고싶어 환장해요.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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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딸기맘

      앗 장날이라니 정겨운 그 이름. 깻잎은 안 쪄먹어봤는데 (조림만 먹어봄) 궁금하네요.
      두부쌈장은 별거 없구요, 일단 두부를 잘게 썰어서 팬에 넣고 볶으면 (기름 안 넣고) 수분이 좀 날아가요. 거기에 쌈장 넣고 대강 볶으면 돼요. 쌈장은 양파 다져 참기름에 볶다가 된장+고춧가루+매실액(물에 타먹는 거 있어요 캔 없으면 꿀이나 설탕도 오케이일 듯)+풋고추 대강 섞었구요. 표고버섯 있음 좀 넣어두 맛있구요. 된장을 넘 많이 넣으면 켁 소리나게 짜니 주의 요망 ㅎㅎ
      맛있게 해드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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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트니맘

      아..딸기맘님도 요리프로시구나. 전 정확한 레시피에 익숙해져서 몇그람이런거 아님 어려워요. 한식은 원래 대충손맛인데ㅜ.ㅜ 그래도 어떻게하는건지는 알겠어요.만들어먹을게요.감사.^^
      한국은 언젠가부터 동네마다 일주일에한번씩 장이서더라구요. 울동네도 금요일마다 장이열려서 장날이라는 표현을 자주쓰게되었다는.ㅋㅋ 정겹죠? 저도 첨에는 정겹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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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 딸기맘

      아 점점 대강대강 하게되네요 ㅎㅎ 특히 이런 요리는 대강 맛보면서 하다보니 (짜면 매실액 더 넣고 싱거우면 된장 더 넣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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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8. 귀걸이

    호박잎도 파는구나~~
    나도 넘 좋아하는데.

    참 나 네이버 새 아이디로 가입했거든 shinewich@naver.com (사정은 나중에 설명)
    그걸로 카페 다시 가입해야돼. 좀 끌어주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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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9. 귀걸이

    딸기맘, 쪽지랑 메일 확인했는데 도착안했네요. 어찌 가입했었나 다 까묵어불었네.
    다시한번 초대해주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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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딸기맘

      엥.. 이미 초대한 멤버라고 다시 하는 건 안 된댜.. 아이디 검색에선 없는 아이디라는데 귀걸님 블로그를 알려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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