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지난번에 저녁을 대접해준 친구 L여사, 그녀의 남편 J씨와 아들 T군 (5세)이 집에 놀러오기로 했다.
일본인인 J씨는 낙지/오징어 류를 무척 좋아하는데 K씨가 지난번의 답례 겸 낙지볶음을 해주겠다고 한 것.
아침에 일어나 콩나물을 넣고 라면을 끓여 후루룩 먹고 K씨는 장을 보러 가고 나는 집안 정리를 했다. 요즘은 평상시에 좀 제대로 하고 사는 것인지 누가 온다고 해도 예전처럼 집안을 뒤집어 엎고 청소를 하지는 않아도 되는 편.
얼추 정리를 마치고 열어둔 창문을 닫고 난로 앞에 수건을 깔아주자 딸기의 지겨워지겨워 댄스 작렬.
동영상으로 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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딸기의 흔들리던 앞니 두개중 하나는 한국에 갔을 때 빠지고 나머지 하나도 어제 빠졌다.
좀 보여달랬더니…
홱!
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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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잡혀 굴욕적으로 보여주는군요.
오른쪽이 비었어요~
예전의 양택조 아저씨 표정은 이제 볼수 없겠군요.
오른쪽이 비었어요~
예전의 양택조 아저씨 표정은 이제 볼수 없겠군요.
놔라~~~
지난번 이는 못찾았는데 이번엔 방바닥에서 이를 찾았음. 뿌리가 길기도 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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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고 놀고 있는 사이에 L여사네 가족 도착-
일단 T군을 위해 애니메이션을 틀어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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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고 놀고 있는 사이에 L여사네 가족 도착-
일단 T군을 위해 애니메이션을 틀어주고…
애피타이저인 파전.
손님 초대할 때는 제각각인 접시들이 보기가 안 좋아 디너세트라도 사야하나 생각하지만 또 금방 잊어버림.
손님 초대할 때는 제각각인 접시들이 보기가 안 좋아 디너세트라도 사야하나 생각하지만 또 금방 잊어버림.
메인인 낙지볶음 덮밥. 새싹을 살짝 얹었어요.
요리하느라 수고해준 K씨에게 박수를 짝짝짝~
요리하느라 수고해준 K씨에게 박수를 짝짝짝~
L여사가 만들어온 디저트 트러플.
처음 먹어보는데, 쉐리주에 적신 케익과 과일 위에 커스터드 크림과 유기농 생크림을 잔뜩 얹었다.
볼 땐 너무 느끼할 것 같아 조금만 먹으려 했으나 집에서 만든 거라 달지 않고 크림도 맛있어 두번이나 더 덜어먹었다.. ㄷㄷ
볼 땐 너무 느끼할 것 같아 조금만 먹으려 했으나 집에서 만든 거라 달지 않고 크림도 맛있어 두번이나 더 덜어먹었다.. ㄷㄷ
단면의 모습..
이 와중에 T군은 Up을 보고있다가 개가 무섭다고 울어서 이전에 이미 짖어서 미운 털이 박힌 딸기를 감금형에 처하는 불상사가.. ㅠㅠ
대신 딸기에게 간식을 주었습니다.
빠진 이의 모습이 적나라하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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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는 여자들은 코스트코에 가서 식료품 쇼핑을 하고 남자들은 한잔 하면서 수다떨고.
T군은 토이스토리 2편까지 보고 즐거운 가족만남 종료.
그나저나 밖에 비바람이 장난이 아니다… 모처럼 봄의 첫 연휴인데.
우리야 별다른 계획이 없었으니 상관없지만 놀러갈 계획 세웠던 사람들은 속상하겠네.
딸기여사 속썩이던 이빨이 빠져서 다행이에요~ㅎ 폴군도 스켈링전에 이가 하나 빠져서 폴빠랑 허걱했었는데 중요한 이가 아님 없어도 그만인…
낙지볶음~~~ 입맛없을때 비벼먹음 정말 쵝오!!! (K님 솜씨에 또 한번 감탄)
매운거 땡길때 함 먹어주면 만족도 확 올라가주고~~~낙지는 스테미너에도 굿~
손님맞느라 철창행이 되어도 간식먹고 행복한 딸여사ㅎㅎㅎ그저 드시느라 바쁘신듯~
달랑거리는 이가 빠져서 속이 다 후련해요.
낙지가 스테미너에도 좋은겨요? 매운 거 이틀 연속 먹고 배탈나 스테미너 확 나빠진 1인 집에 있는데 ㅋㅋㅋ
딸기 이뿌리가 진짜 기네요. 소장하실거지요?^^ 딸기맘님 보면서 저도 이렇게
마음은 안그렇더라도 무덤덤하게 글로 표현할줄 아는 이런 자세를 배우고픈.. 저는 트니 조금만 뭐해도 호들갑여왕이라 쌩쑈한다는.
트러플 맛있어보여요.생리때가 다가오니 달달한게 땡기는 중이라.ㅎㅎ
글 안읽고 그림만 봤을땐 계란찜인줄 ㅋㅋ 이런 토종스러움이라뉘.ㅡ..ㅡ;;
낙지볶음 진짜 먹음직해보여요. k님 정말 부럽삼이유.
터빠는 부추김치 만들어달라길래 부추씻기 힘들다고 안한다하니 자기가 쉬는날
꼭 해줄거라 장담하길래 두단이나 사뒀는데 오늘 하루죙일 부추안씼냐 물으면
자는척 못들은척 피해다니더니 결국 안씼어줬음(씩씩씩!!!)
뭐 저렇게 굴리다 잃어버리지 싶어요.. ㅎㅎ
저도 작은 일에도 깜짝깜짝 잘 놀랐었는데 이제 많이 나아졌어요. 그냥 인생이나 견생이나 나이들면 그런갑다 해요. (이렇게 말은 해도 아직 남편 붙잡고 허거덕거릴 때가 많긴 해요 ㅎㅎ)
트러플이 아니라 트라이플이라고 하더라구요. 저도 첨 보는 거라 이름도 몰랐슈.
오늘 남편 퇴근하시면 부추 씻어달라고 하삼 ㅎㅎ 아니면 다음주에 시들어버리게 될 거라 협박하심이 ㅋㅋ
난 업에 나오는 개들이 무섭다는 줄 알았더니, 딸기가 무섭다는 거였어??? ^^:
근데 언제 K씨가 된거야? K군에서?
잠시 헷갈렸었음… ㅋ
업에 나오는 개들 무섭다면서 딸기까지 덤터기쓴거야. 그 전에 딸기가 애보고 왁왁 짖어서 서로 사이가 좀 안 좋았거든.
참으로 알쏭달쏭한 아동들의 머릿속..
결혼 10년차 되면서 군이라 부르긴 좀 오래된 것 같아서 말이야. 그 사람이 그 사람이야.
딸기 짭짭거리며 먹는게 넘 귀여워요.
근데 저리 작고 앙증맞은 딸기가 무섭다니 참….^^;;;
솔직히 딸기가 애들한테 좀 못되게 굴어요.. 으르렁대고 (나름 이빨 보이고 -_-;;) 특히 한 5~7세 사내아이들에게 가장 심한 것 같아요. 장난기가 보여서 그런가..
그럼, 즐거운 가족 만남 끝날때까지 딸기여사는 계속 감금형?
아니, 멍이 나오는 영화 보면서 왜 멍이가 무섭데…
결국 그건 끄고 벅스라이프로 바꿔줬어요.. 벌레는 안 무섭다네요 ㅋㅋ
감금됐어도 간식 얻어먹어서 불만없으신 딸기여사..ㅋㅋㅋㅋ
앓던(?)이가 드디어 빠졌네요.
근데 딸기 치아 정말 앙증맞더만 나름 뿌리가 제법 길군요.0.0
정말 몇달만에 앓던 이가 빠졌죠 ㅎㅎ
처음에 흔들리기 시작한 건 작년 5월쯤이니까 정말 근 1년여만에 빠짐. 그래도 자연스럽게 빠져서 잘 됐어요.
우리 아파트에 딸기 친구녀석이 하나 있는데 갸도 이가 흔들렸나봐요. 한 8-9살 되가나.. 병원가서 750불 들여서 몇개 뺐다는데 마취가 안 좋지 않은가 얘기하고파도 그 집은 즉시 병원조치를 자부심으로 생각하는 분들이라 뭐라 말도 못하고.. 뭐 건강히 잘 놀고 괜찮아보이긴 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