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참 쓰던 티팟이 사망한 후 계량컵으로 열심히 차를 만들어 마시고 있었다. (갑자기 궁금해져 뒤져보니 이미 2년도 훨씬 넘었다.. ㅋㅋ 시간 정말 빠르네.)
우리집 티팟의 역사:
[飲食男女] – 따뜻한 차 한 잔
[딸기] – 1월 29일 화요일
[일상] – 지난 며칠간
암튼 요즘은 나 뿐 아니라 K씨도 차를 꽤 즐기고 있기 때문에 계량컵보다는 조금 큰 주전자가 필요했고, 또 뚜껑이 있었으면 하는 바램이… (가끔씩 출몰하는 날파리가 차 안으로 다이빙하는 경우 몇번 발생 ㅠㅠ)
검색을 하다보니 이런 티팟들이 눈에 들어왔는데 가격이 후덜덜… 훌륭하신 여러분들의 도움으로 지름신을 극복하고 실용적이고 저렴한 것으로 하나 마련하기로 했다.
목요일은 저녁에 근무하는 날이므로 아침에 혼자 Ikea로 마실 갔다. 오랜만에 날씨가 무척 좋아 다녀와서 딸기를 산책시킬까 하는 생각도 하고…
그러나 바람이 엄청 세게 불어 여기저기 내놓은 쓰레기통이 굴러다니고 있었다.
바람에 펄럭이는 Ikea의 깃발들의 모습.
딸기가 날아갈까봐 산책은 미루기로…
문을 10시부터 여는데 문 열기 조금 전에 도착했더니 커피를 무료로 제공하고 있었다.
빈 속이라 우유를 조금 타서 마셨더니 웬 전지분유 냄새가 확 나서 별로 맛은 없었지만 무료라니 기분은 좋더구만. 또한 Ikea는 아침을 1불에 판매하고 있어 아침을 먹으러 온 사람들이 꽤 있었다. 나는 혼자 왔기 때문에 그냥 커피만 마셨다.
Ikea 아침 메뉴를 보시려면:
[飲食男女] – 럭셔리(?) 브런치
그래서 티팟을 얼른 사가지고 바람에 굴러다니는 쓰레기통들을 피해 집으로 왔다.
배경으로는 햇볕을 쬐고 있는 딸기여사. 언제나 리뷰는 딸기와 함께.
(뭐래..) 메이드 인 체코…
가격은 12불입니다. (12.99였나? 기억이;;) 녹차로 첫 차를 만들어봤어요. 고마워요 파이렉스, 그 동안 수고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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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맛있게 밥을 먹고…
(오이를 계속 썰어넣어 먹고 있는 장아찌에.. 이것저것 남아있는 밑반찬에 먹었는데 맛있어서 Ikea에서 안 먹길 참 잘했다 싶었음.)
(그러나 일하러 간다.. ㅠㅠ) 산에 쌓인 눈.
겨울 내내 따뜻해서 눈이 안 보이더니 올림픽 끝나고 (ㅋ) 눈이 내렸다. 저기 스키장도 아직 영업중.
아 땅이크니 사진 사이즈가 작은데도 풍경보고있으면
속이 뻥 뚫리는 느낌이랄까요.
링크해두신 포스팅들 다 봤어요. 보면서 딸기맘님이 티스토리하신지가 꽤 오래되었구나 싶은 생각도 들고.
오메~티팟도 깔끔해요. 저도 집앞가게서 투명으로 된걸 봐뒀는데 살까 더이쁜거 없을까 고민하느라 시간다가고. 집에 허브차 우려먹을것들도 있고 사야되는데 언제살라는겨.ㅋㅋ 티팟 밑에 초켜두는거 맞죠? 저거 이름을 뭐라고 하더라?ㅋㅋ
저거탐나요.ㅎㅎㅎ
이케아 구경가면 잼나겠어요.하긴 그것도 몇번 가면 시들할거같지만.ㅎㅎ
집에서 차타고 조금 가면 이케아매장이 생겼던데 저도 언제 혼자서 느긋하게 구경 좀 하고 와야겠어요.
대구에 이케아가 생겼군요. 심심하실 때 구경가심 좋을 듯.
차는 왔다리 갔다리 하면서 천천히 마셔서 식지않게 티 워머 있음 좋은 것 같아요. 웬지 분위기도 좋고 ㅎㅎ
티망달린 티팟 이뻐요 이뻐!! 이케아 물건 이쁘고도 저렴해서 참 좋더라능~
파이렉스 계량컵…울집은 온리 우유데울때만 쓰는딩 (늠 무겁)ㅋㅋㅋ
근데 저 링크중 2008년 겨울은 증말 나니아연대기였는데 어째 이번엔 날씨가 그따구였는가싶네요 참나…올림픽끝나고 쌓인 눈…우짤꺼임 ㅋㅋㅋㅋ
서울은 엊그제부터 엄청 추워서리(겨울날씨?) 친구 웨딩사진 고르는데 참견좀하러 나갔다가 얼어죽을뻔했다능..(여적 따뜻하다가 내가 외출하는 날만 이모냥인거는 뭔지…)
중국에선 또 지진이 나서 난리고…..지구가 정말 왜 이러는지…ㅜ.ㅜ
가벼운 게 중요한 듯.. ㅎㅎ 제가 본 티팟이 무쇠(인가?) 뭐 그런 거였는데 아무래도 안 되겠더라구요.
여긴 엊그제까지 넘 춥더니 (장갑 도루 찾아 꼈음 ㅠㅠ) 며칠 살살 해가 나네요. 이러다 확 덥다가 또 겨울 오는 건가..
트니맘 말에 동감! 사진만 보고 있어도 속이 뻥 뚫리는 느낌!!! 파이렉스 티팟 은퇴식이라도 해주시징~ ㅋㅋ
하늘색해바라기 딸기여사 우짬 저렇게 햇빛 속에서도 빛을 발하시남~~~ (아부티 팍팍? ^^;;)
파이렉스 티팟 ㅎㅎ 정말 근 2년 넘게 잘 쓰긴 썼더라구요. 날이 좋으면 여기 사진빨은 정말 잘 나와요.. 여름에 쪽쪽 흡수해야함.. ㅋ
ㅎㅎ 전 파이렉스 짝퉁 계량컵으로 늘 화장품 만들고 있음.
나름대로 게량컵이 여러가지 역할을 해주시네요.ㅋㅋ
나두 맨날 마트가서 티팟 사고싶다,커피 메이커 사고싶다..생각만 해요.
원두커피도 상당히 원시적으로 묵고 있어설..ㅋ
진짜 이모들 말맞다나 가슴이 확 트이네요.
딸기가 날아갈까봐라…ㅎㅎㅎ
혼자 날개달린 딸기를 상상해버림. ^^;;
유리 계량컵 참 편하지유~ 씻기도 쉽고 ㅎㅎ
항상 필요는 한데 당장 급하지 않으니 안 사게 되는 것들이 있는 것 같아요. 또 이래 사놓으면 한참 기분좋게 쓰구요. 🙂
우리 동넨 아키아도 없잖아…. ㅜㅠ
솔직히 내 실력에 이런 직장 잡기도 어려운데
여기서 오래 살기는 참으로 난감하고
나 어째야 해? ㅠㅠ
지금도 다른 곳에서도 충분히 직장을 잡을 수 있을거라 생각하지만- 좀 경력쌓으면 또다른 기회가 더 많이 생기지 않을까?
나는 취업을 위해 이사할 생각은 아직 없지만 스탈님같은 커리어는 직업 때문에 이사할 만 하지 뭐. 아이키아가 대수인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