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일 아침

토요일 아침, 평소보다 한시간은 더 자고 일어나 인터넷보고 놀다가 배고파져서 차를 만들어서 마시는 중. 그저께 중고가게에서 운동복 바지 사면서 티팟도 거의 새것이 있길래 집어왔었다. (참, 어제 퇴근하고 15분 정도 뛰고 왔다. 기념할 만한 일 ㅋㅋㅋ 근육운동도 할까 기구들이 놓여있는 방에 기웃거렸으나 남정네들 몇명이 운동 중이었는데 한 사람이 역기를 들면서 계속 으으읍! 으압! 하고 소리를 지르기에 시끄럽기도 하고 결정적으로 해본 적이 없어 어떻게 쓰는 줄을 몰라 뜀박질만 하고 집으로.)
전에 샀던 유리 티팟은 허브차 만들기엔 괜찮은데 홍차는 어떻게 해도 맛이 없어서…

그래서 이것이 그 티팟인데.. 색깔도 모양도 맘에 들어 집어왔는데 이상한 냄새가 난다. 흙냄새같기도 하고.. 유약 냄새인가? 암튼 문제는 나쁜 냄새라는 거… ㅠㅠ

홍차를 만들면 마실 땐 홍차 냄새에 가려 잘은 모르겠는데, 몇 번 씻어봐도 냄새가 가시질 않는다. 혹시 나쁜 성분이 남아있는 걸까? 만일 이 티팟 못쓰게 되면 이게 뭔 일.. (중고가게 티팟 사서 바로 깨먹은 슬픈 추억도 아직 생생하구만 ㅠㅠ) 
인터넷으로 보다보니 생강홍차라는 게 있어 만들어 볼까 했으나 갑자기 생강과자를 사둔 것이 기억이 나서 생강을 먹으면서 홍차를 마시는 중. 

내가 좋아하는 생강과자. 생강을 그대로 토막내서 설탕에 조렸거나 말렸거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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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도 아쉬우니 딸기 사진을 올려봅시다. 
동생 왔을 때 아이폰의 푸딩 카메라 앱으로 찍었음. 

저렇게 뽀샤시를 해도 눈꼽은 보이누나.
 

17 thoughts on “휴일 아침

  1. 양지꽃

    나도 휴일. 정말 어제 오늘 뽀지게 쉬어보고 있는데- 딱히 피곤은 안 풀리네.
    지난주는 워낙 정신적으로나 육체적으로나 힘들어서 달래줄 겸 ㅋㅋ
    내키는 대로 술이랑 과자랑 먹었더니만 이번주는 좀 신경써야겠네.
    나의 배둘레는 왜 이리 센시티브한 것이냐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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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양지꽃

      명색이 유럽에 다녀와서 ㅋㅋ 다 Walker 과자로 깔아 먹었다는 픟ㅎㅎ 버터가 땡겼던지…
      버터 쇼트 브래드 종류들이랑, 내가 특히 좋아하는 허니&오트 비스켓 (워커 브랜드걸로만 좋아함)
      과자는 한동한 삼가하기로 결심함.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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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APPLE

      맞어 뿌셔뿌셔!
      까먹고 있었는데 니가 생각나게 만드네 ㅋㅋ
      사가지고 와서 뿌셔부셔 해야겠다 오늘저녁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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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APPLE

    저 생강과자 맛있어보인다.생강을 그대로 말리거야? 모양이 사각으로 꼭 젤리 같어 보여^^
    나 소룡포 먹고 왔잖슈 ㅋㅋ 너무 오래기달려서 그랬는지 다 맛있긴 맛있었는데..
    웃긴게 나는 아무말도 안하고 있었는데 부엉이가 먼저 그러는 거야.
    아.. 그래도 우리가 먹었던 상하이집 맛은 아니다 그래서 나도 맛장구 쳤지 ㅋㅋ
    다행히 볼일이 있어서 엘에이 가서 다행이지 이집의 소룡포만 딱 먹으로 갔으면 좀 실망 했을수도^^우리는 여기 낼 쉬는날이라 너무 좋다오 ㅎㅎ 좋은주 시작하오 딸기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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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딸기맘

      응 생강을 그대로 말린 거. Crystallized ginger인데, 그 때 애플님 만났던 organic store에서 bulk로 파는 것.
      여기 소룡포라도 맛있어야 애플님이 자주 놀러오죠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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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 폴리맘

    생긴건 이뿡데 참으로 안습인 티팟;;;;; 이거 원 찝찝해서 우짤뀨…;;;;
    조 생강과자는 생강설탕조림(?)같은 맛일듯??
    딸기여사 귀가 쳐지니 더더욱 기요미포스를 풀풀 ㅋㅋㅋㅋ 애가 똥글똥글하니~~ㅋㅋ
    긍데 귀는 왜 내려온걸까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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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딸기맘

      위에 양지꽃님 말에 따르면 한국 생강정과가 맛있대유~~ ㅎㅎ
      아마 제가 관리를 잘 못해줘서 귀가 가려웠나봐요. 긁다가 그런게 아닐까 해요..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지금은 일주일에 한번씩 잘 닦아주고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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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 바람

    정말 모냥 하나는 참 특이하구 이쁜 티팟인디 계속 그래 냄시나면 참..-.-;;
    세제에 베킹소다 섞어서 여러번 씻어서 햇볕에 며칠 좀 말리면 어떨까나요..
    (벌써 다 해보셨낭?)

    참, 운동 시작하셨군요. 화이링~!!
    6월에 뺐던살 도루 다 찾아먹고 있음.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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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딸기맘

      근데 이게 겉에서 나는 냄새같지가 않아요.. ㅠㅠ
      마지막으로 큰 냄비에 넣고 함 끓여볼까 해요. 소다나 찻잎 넣고.. ㅠㅠ

      민망하게도 운동은 저 날 하루 하고 사흘 연휴 쉬고 오늘은 약속이 있어 바로 퇴근.. 결론적으로 하루 했음 ㅍ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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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5. 트니맘

    음..티팟 애는 이쁜데 성능이 영~이군요. 찝찝해요.걍 버리심이.
    아님 장식용?ㅋㅋ
    딸기사진 느낌 좋은데요. 액자해주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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