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anadian Rockies 캠핑 여행 – day 2.2, Yoho National Park – Lake Louise 43Km, Lake Louise – Banff 60K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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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지도의 C지점 (Yoho National Park)를 떠나 D지점 (Lake Louise)로 향한다. C와 D 사이에 회색 점선이 보이는데, 이것이 BC주와 알버타주의 주 경계선이다. 두 주 사이에는 시차가 있어, 주 경계선을 넘으면 시간을 한 시간 빠르게 맞추어야 한다.




다음날 천천히 둘러볼 생각이었지만 가는 길에 있길래 들른 루이스 호수. 록키 빙하호 중에서도 가장 인기가 많은 호수이다. 두 산이 갈라지는 지점에 터키색 호수가 있어 사진빨이 잘 받기 때문인 듯.

우리가 간 시간은 여전히 흐려서 산이 구름에 가려져 있었다.



호수 옆 바위에 앉아있던 솜털이 보송보송한 아기새.

네 정체는 뭐니? 나는 모습이나 체형이 아기 올빼미 같은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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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호수엔 다음날 아침 다시 오기로 하고 (아침에 더 예쁘다길래) 밴프의 캠핑장 (지도의 E지점)으로 향한다.



캠핑장은 좀 실망스러웠다. 전기를 사용할 수 있는 곳이라 가장 큰 캠핑장 (Tunnel Mountain Campground Village 2)을 택했는데, 캠핑장 전체가 아스팔트로 포장이 되어있었고, 가운데 차도를 중심으로 양쪽에 주차장처럼 작은 사이트들이 오종종 모여있었다. 어찌나 작은지 우리 텐트는 들어가지도 않아서 옆쪽 잔디밭에 집을 펴야 했다.

대신 좀 번잡하긴 했어도 텐트에서 멋진 산의 풍경을 감상할 수 있었고, 화장실 등 시설은 아주 잘 되어 있었다. 그리고 전기가 연결되어서 밤에 전기장판을 깔고 따뜻하게 잘 수 있었던 건 정말 다행이었다. 밤에 기온이 많이 내려가서 아주 추웠다. 겨울 패딩자켓을 가져가길 정말 잘한 듯. 




피곤하기도 하고 춥기도 해서 좀 귀찮았지만 장작불을 때고 준비해간 삼겹살을 구워 먹기로 했다.

일단 굽고 나니 역시 맛있다.  깻잎과 장작불에 구운 삼겹살, 쌈장의 조화… 굿!!



6월은 해가 가장 긴 달인데다 알버타는 시차가 한시간 빨라서 밤 11시가 넘어서야 어둑어둑해진다.

딸기를 담요에 돌돌 말아 안고 불을 쬐어보지만 너무 추워서 오들오들 떨면서 따뜻한(!) 화장실로 가 간단히 씻은 후 전기장판 속으로 기어들어가 둘째날 밤을 맞는다.

 

7 thoughts on “Canadian Rockies 캠핑 여행 – day 2.2, Yoho National Park – Lake Louise 43Km, Lake Louise – Banff 60Km

  1. 바람

    원래도 캠핑스탈이 아닌데다 나이가 무거워지니
    요래 넘이 하는걸로 대리만족하고 앞으로안하게될 듯한 캠핑이지만..ㅎㅎ
    암튼 알흠다운 풍경을 감상하면서 텐트옆에서 삼겹살도 궈먹고 불도 쪼이고
    넘 운치있어보이네요.^^
    딸기네가족은 패기넘치는 가족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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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딸기맘

      패기.. ㅋㅋㅋ 근데 저도 텐트에서 자는 건 앞으로 몇년이지 오래는 못 할 것 같아요. 이번 캠핑갔다와서 텐트 때문인지 운전 때문인지 좌골신경통이 도져서 힝..
      근데 일단 불 펴놓고 음악듣고 앉아있음 참 좋긴 해요. 정말 아~무 생각 없어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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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금봉네

    얼마전 텐트 치는 걸 실제로 봤는데… 그거이 만만하지가 않던데… 두분이 저렇게 작업(!)을 해가며 이동하는 게 할 만은 한 겁니까??? (딸기맘님 덩치를 생각하면 더더더군다나 힘 쓰는 일하고는 상관이 없을 것 같은디… ^^;;)
    이렇게 사진으로만 보면 낭만이 넘치지요… 따듯한 장작불, 잘 구운 삽겹살 등등등
    그러다 갑자기 등장한 현실! 따듯한 화장실!!!’겨울철 야외에서 따듯한 화장실에 들어 갔을 때의 그 감동이 느껴집니다…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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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딸기맘

      저는 옆에서 조금씩 거들기만 하고 남편이 거의 하는데 조립식을 잘 해서 그런지 뚝딱뚝딱 잘 하더라구요?
      캠핑… 사진으로만 보면 무지 좋아보이는데 사실 몸엔 장작불 그을음 냄새랑 비오면 꿉꿉하고 ㅋㅋ 그렇죠. 저도 100% 좋다고 권할 순 없겠어요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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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 폴리맘

    장작불에 삼겹!! 츱~~~ ㅎㅎ
    추울때 캠핑하기는 힘들것같은데 대단하삼 ㅋㅋ
    텐트를 치고 접고 이동하고 또 치고…;;;; 대단하심 -_-b 난 폴빠가 100% 다 한다고 가자해도 못갈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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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딸기맘

      K씨는 좀 체질인 듯.. (어릴 때 한 조립식의 덕분이 아닐까 생각하고 있습니다만..) 정작 펴면 별달리 할 일도 없고 앉아서 무념무상하는 게 또 기분이 괜찮애요.. ㅎㅎ (폴리네는 가면 폴리 공 던져주느라 바쁘실 듯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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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 Pingback: Canadian Rockies 캠핑 여행 – day 4, Banff – Canmore 25Km | 딸기네 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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