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주 금요일은 Remembrance Day – 한국의 현충일과 비슷한 휴일이었다. K씨는 출근하고 난 집에서 그동안 별렀던 몇가지 일들을 처리…하기 전에 일단 슈스케 마지막회를 보면서 또 감동의 도가니탕.
울랄라 세션, 그동안 고마웠어요.
이젠 금요일 저녁엔 뭐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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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참 열 TV 시청중에 뭔가가 창문을 때리는 소리가 들려 내다보니…
요래 따스해보이는 햇살과 함께 미친 바람 및 우박이;;
순식간에 후두둑 떨어져내리고 있는 단풍잎들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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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날 꼭 했어야 하는 일은 친구 L여사의 생일 선물 만들기.
일단 K씨의 오래된 티셔츠 하나를 꺼내와서..
안쪽을 재봉틀로 잘 박는다.
수도 놓고..
(원래는 happy birthday까지 쓰려 했으나 이름 수놓고 나니 기진맥진;;)
미리 준비해둔 아마씨를 주머니에 채운 후 입구를 잘 박음질해 마무리.
자기 전에 전자렌지에 2분 정도 돌린 후 어깨나 허리에 대고 자면 몇시간 동안 따뜻하다.
품질검사에는 딸기여사.
쓸만 하시답니다?;;
삐뚤빼뚤 수가 웬지 뿌듯함?
포장 대신 리본으로 딸랑 묶어 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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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속 뭘 하고 있으니 밥때 됐다면서 눈치주는 딸기여사
(저때껏 잠옷 차림;;)
에잇, 밟을테다.
이래도 밥 안 줄거야?
그러거나 말거나 K씨에게 줄 안대 마무리. (요건 낡은 베겟잇 이용.)
아마씨 성질이 차서 피곤할 때 눈에 얹으면 시원하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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삐져서 발 물어뜯다 체포당한 딸기여사.
칫.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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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녁 메뉴는 애호박 새우젓찌개와..
콩자반.
윤이 반들반들 예쁜데 딱딱해.. ㅠㅠ
치아 건강을 위한 적정 복용량은 한끼에 세 알.
딸기를 키우신지 오래 되셨나 봐요. 초기의 딸기아빠 사이트를 읽어보니 10년전 이민 오실때 데리고 오신것 같으니 말여요. 요즘 저희 부부도 강아지에 꽂혀서 이리저리 자료도 살펴보고 주위에 키우는 친구들 한테도 물어보곤 하지만 여전희 고민 이랍니다.
무엇보다 저희 일하는 쪽이 마감날에는 말 그대로 오밤중에 집에 들어올때도 많기에 우리 욕심에 강아지 키웠다가 외로움에 매일 울부짖지나 않을지….. 하고 말여요.
하여….. 오랫동안 딸기를 키워보신 딸기맘 의견은 어떠하신지 궁금해서 여쭤 보려구요.
어린 강아지가 혼자 집에서 지낼수 있다고 보시는지…..
아니면 차라리 어느 나이가 될 때까진 데이 케어라도 보내는게 나은 것인지…….
아무리 생각해도 아니다 싶은건지……
그냥 포기 해야하는 걸까요?
긴 답글이 될 것 같아 햇살님 블로그 방명록에다 글 남길께요. ^^
딸기맘의 정성스런 답글 감사하게 읽었습니다. 아무래도 지금 당장은 시기가 아닌듯 하네요. 신랑하고도 여러모로 이런저런 이야기 많이 나누었는데 좀 더 시간을 두고 올바른 때가 언제인지…. 강아지나 저희… 모두가 행복할 수 있는 방법을 찾을때 까지는 보류 하려고 한답니다.
아무래도 은퇴를 빨리 할 수 있는 방법을 찾는것이 해결책이 되려나….. ^^
여하튼….. 저희는 여전히 집수리 중이라 바쁘지 않은 주말이 없네요. 딸기맘도 건강 하시구요 행복한 한주 맞이하세요~
긴 잔소리에 주제넘다 하실까 좀 걱정했어요.. ^^;;
제가 현재 너무 힘들다 보니 걱정이 많이 되더라구요.
집을 수리하신다니 우와.. 전 청소만으로도 참 바쁘던데 ㅎㅎ 햇살님도 좋은 한 주 되시길~
기여운 딸기…
딸기야, 마구마구 밟구 운동혀라 ㅋ 그렇게라도 운동하고 건강해지면 된단다. 엄마도 용서할꺼야 ㅋㅋ
(글타고 응꼬스키타고 운동말고! 그건 반댈세)
아마씨 핫팩!! 멋진 선물인듯!! 손수 자수까지!! 정성가득 ㅋㅋ
전 일년 열두달 핫팩과 한몸이 되서 사는…;;; (뜨끈한게 최고임 ㅋ)
정성스런 선물에 받는 분도 기쁠듯~
딸기야 엄마도 용서하랜다 폴리이모가 ㅎㅎ (어제도 꼬리 작살내서 아직 심기불편 ㅠㅠ)
자수..라고 부르기엔 넘 너절해서;; 폴맘님도 핫팩? 저도 핫팩없음 잠 못자요 ㅎㅎ
딸맘님…
언젠가 홀펫에서 딸맘님이 자이리톨들은 리코라이스 있다고 주의해서 구입하라고 하셨건만;;;;;
어제 구입해놓은 새 리코라이스를 따려고 보니….자이리톨들었네영;;;;헐;;;;
글구…저 홀펫 뛰쳐나왔;;;; 게시글 싹 지우구 나왔삼;;;
쩝…..ㅋㅋ
헐;; (근데 DGL인가 그건 안 든 거 없다고 해요. 이멜로 물어봤었음;;) 글구 나머지 얘기는 딴데서 해요 ㅎㅎ
선물 너무 귀엽네요.
만든것도 모자라 손수까지~!(이름쓰고 지쳐 축하문구는 생략..ㅋㅋ)
시간상 벌써 선물증정은 하셨을듯?
종종 엘여사께서 등장하시니 살짝 정감있어지는..ㅋㅋ
딸기띠~
아무리 밥이 쵸큼 늦었다해도 발씹기,응꼬스키등은 하지마시와요~~
바람님~~ 밥은?
선물 증정하고 전자렌지 돌려서 어깨에 얹고 갔어요. ㅋㅋ 첨엔 좀 낯가리다 우예우예 친해진 친구인데, 지금은 서로 다른 직장에서 일하니 더 챙겨야겠다 싶어요. (나이가 드니 등이 시렵고 외롭삼 ㅠㅠ)
앗!! 딸맘님 보내주신 아피스가 도착했어요!!
좀 이른시간이라 카톡하려다….;;;; (엊그제 카톡왔었는데 제가 운동(?) 중이어서 못봤네요;;;)
낼 다시 카톡 도전~~ ㅎㅎ
아피스 폴리 함 먹여볼게욧!! 감사감사감감사!! 딸맘님 쌩유요!
혹시 가루가 되어있진 않던가요;; 도장찍는데 소리가 조금.. ㅠㅠ (서로 모른체;;) 효과가 있기를.. 젭알~~~
약한불에 뭉근히 오래 다리듯해야 콩이 안 딱딱하고 메주내도 안난대. 나도 일 안 가면 하루죙일 잠옷바람. ^^;;;
응 글쿠나..이번 주말에 다시 해봐야겠다. 역시 한식은 (뭐 양식도 마찬가지지만) 후다닥하면 맛이 잘 안 나는 것 같아. 아 오늘 비 징하게 오니 (아침부터 지금까지 밖이 까매) 잠옷입고 집에 있고파.. ㅠㅠ